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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경희대 아이돌 정용화 논란 공식입장에도 비난 쏟아지는 이유

by 조각창 2018.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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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아이돌 부정 입학 논란의 주인공이 씨앤블루 정용화로 드러났다. 밤새도록 수많은 네티즌 수사대가 수사망을 좁혀왔다. 그리고 몇 안 되는 아이돌로 축약된 상황에서 뒤늦게 FNC 측은 입장을 밝혔다. 너무 늦었다. 뉴스 보도 후 상황은 충분히 인지했을 것이다. 


정유라 특혜 입학 후 사회적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그런 점에서 소속사는 빠르게 대응했어야 한다. 문제가 있고 잘못을 했다면 바로 사과를 해야 했다. 그게 아니라 억울한 피해자라고 한다면 그에 합당한 입장을 밝혀 더는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았어야 했다.


"정용화의 소속사인 FNC는 이번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 면접 논란에 대하여 먼저 사과드린다. 아이돌 스타와 같은 인기 연예인들은 공연 등으로 바쁜 일정 때문에 소속사가 모든 일정을 정하고, 연예인들은 그 일정에 따라 활동하고 있다. 정용화의 경우에도 이번 대학원 입학을 위한 응시원서 작성.제출이나 학교측과의 연락 등 모든 업무를 소속사가 알아서 처리했다"


"소속사와 정용화는 모두, 본건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 정용화가 정상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정용화는 개별 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 절차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정용화는 소속사가 짜 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본 것이다. 정용화는 본건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비록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하여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하여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정용화의 소속사인 FNC는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사과는 했지만 사과문은 아니다. 나름 이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하나의 글일 뿐 사과는 아니다. 자신들은 철저하게 문제의 교수에게 당한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이들의 주장이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수사가 진행되어야 결론이 나올 수 있어 보인다. 


소속사는 철저하게 이번 사건과 정용화는 별개이고 피해자라는 입장을 전달하기에 모든 것을 집중했다. 문제의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의 경우 콘텐츠 제작능력을 연구하고 배양하기 위한 학과라는 부언 설명을 했다. 학문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실무에 중점을 주는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용화가 개인적으로 한 일이 아닌 소속사에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원서 기재 실수로 대학원 불합격이 되었다고 밝혔다. 면접을 보지 않아 불합격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후에도 대학 측에서 집요하게 연락을 해와서 추가 지원을 하고 합격했다고 했다. 


해당 교수가 소속사를 찾아 개인 면접을 본 것 역시 요구가 아닌 그렇게 하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했다. 편법 입학 논란과 관련해서도 해당 대학원은 정원 미달이었다는 말로 사실무근이라는 주장했다. 미달인 대학원을 굳이 편법으로 입학할 이유도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FNC의 공식입장은 사과문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억울함을 토로하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대학원은 정원 미달이었고, 정용화가 나서서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간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대학 측에서 요구를 해서 어쩔 수 없이 서류를 낸 것이 전부라는 주장이다. 


논란이 된 후 곧바로 휴학을 했다고 하지만 그건 의미 없는 사족이다. 정용화 측의 주장처럼 억울한 피해자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소속사가 시키면 정용화는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는 위치인지 대중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들도 많다. 


정말 학위를 위해 욕심을 부린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희대는 학위 장사를 노골적으로 해왔다는 것으로 흘러가고 있다. 경희대가 얼마나 광범위하거 학위 장사에 나섰는지 수사가 절실하다. 해당 교수 개인의 잘못인지 학교 자체의 조직적인 관여인지도 밝혀내야 한다. 


정용화 논란은 앞으로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좋은 이미지를 한꺼번에 무너트린 과거의 사건에 이어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는 점에서도 그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현재 출연 중인 '토그몬'의 경우 당장 하차할 수도 있어 보이는 상황이다. 공식입장은 나왔지만 학벌 사회의 민낯과 대학의 특혜 입학 논란은 여전히 한심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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