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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마약 혐의 쿠시 YG 전체에 대한 비난이 더 문제다

by 조각창 2017.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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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소속의 쿠시가 마약 혐의를 시인했다. 우울증이 있어 마약을 했다고 하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이는 거의 없다. 세상에 우울증 환자가 넘쳐 나는데 그들이 마약에 손을 대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우울증은 말 그대로 편의적 변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뿐이다. 


쿠시는 너무 잘 알려진 작곡가이고 프로듀서다. YG 소속 가수들의 곡을 만들며 큰 사랑을 받았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최근까지 예능에 출연해왔다는 점에서도 YG로서는 자사 소속원들에 대한 고민들이 더욱 깊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울증을 앓고 있다"


코카인 투약을 시인한 쿠시는 우울증으로 인해 마약에 손을 댔다는 주장을 했다. 쿠시는 지난 12일 오후 5시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 다세대주택의 무인 택배함에서 코카인 약 1g을 가지러 왔다가 첩보를 입수해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2차례 코카인을 구매한 쿠시는 3번째 구매를 시도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초범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미 두 차례나 코카인을 구매한 사실이 있었고, 세 번째 구매를 시도하다 체포가 되었다니 상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구매한 코카인을 쿠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사무실과 숙소에서 수차례에 걸쳐 코카인 2.5g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습이라는 점에서 이는 결코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럼에도 법원은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주거가 일정하고 범죄사실을 자백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참 편하다. 돈이 많으면 구속도 당하지 않는다.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구속을 피할 수 있음을 우린 충분히 느끼고 있는 중이니 말이다. 


쿠시는 2003년 '스토니스컹크' 출신이었다. 레게 음악을 내세운 그는 2007년부터 래퍼 겸 작곡가로 노선을 바꿨다. 스컬은 여전히 레게 음악을 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YG 소속으로 작사, 작곡, 프로듀서를 담당해 억대 저작권료의 음악 PD로 성공했다.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작곡과 프로듀싱을 했고, 투애니원 '아이 돈 케어''론리', 아이콘 '취향저격', 자이언티의 '노 메이크업', 태양 '나만 바라봐' 등 유명한 곡들에 참여한 스타 프로듀서다. 유명한 곡들을 만들어낸 만큼 엄청난 돈을 벌고 있는 것도 당연하다. 


그런 그가 최근에는 '쇼미더머니5'에 프로듀서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최근에는 tvN의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에 MC로 출연 중이다. 태양과 함께 여행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예능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와중에 코카인 투약을 했다는 사실은 처참하다.  


쿠시의 마약 논란이 더욱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그가 YG 소속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YG 소속 연예인들이 유독 마약 논란이 존재했었다는 점이다. 이는 큰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YG라는 회사 자체를 하나의 이미지로 바라보게 만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YG가 소속 연예인들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 집단에서 자유로움보다 더 창의적인 환경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자유로움이 방종이 되면 YG 전체를 흔드는 이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YG는 쿠시 마약 논란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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