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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뉴스룸 정우성 손석희도 반할 수밖에 없었던 존재감

by 조각창 2017.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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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와 정우성이 만났다. 정우성 뉴스룸 출연과 관련해 많은 이들은 큰 관심이었다. 훈남 둘이 만나 어떤 이야기를 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목요 초대석에 많은 스타들이 출연해왔다. 그리고 출연은 어쩔 수 없이 그 출연자의 홍보에 어느 정도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정우성은 '강철비' 주인공이고 개봉을 했다. 남과 북의 대립 관계를 그린 이 영화는 화제다.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화제였다. 그리고 남과 북의 핵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도 시의적절한 주제이기도 하다. 영화 홍보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정우성은 영화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참혹한 실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빨리 국제사회에 알려야 한다고 절실해 하셨다. 로힝야 난민 캠프의 여성 대부분이 강간을 당했고, 아이 대부분이 눈앞에서 부모의 죽음, 부모의 대부분이 아이의 죽음을 봤다고 하더라. 그러면 나라도 빨리 가봐야겠다고 결심해 다녀왔다"


정우성은 'JTBC 뉴스룸-문화초대석' 코너에 출연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출연한 정우성은 손석희 앵커와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에 있는 로힝야족 난민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이 왜 그곳에 갈 수밖에 없었는지 자세하게 설명했다. 


영화 촬영이 끝나자마자 정우성은 휴식이나 홍보가 우선이지 않았다. 영화 홍보를 해야 하는 시점 그는 곧바로 로힝야족 난민이 있는 곳으로 날아가 봉사 활동을 했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연예인들이 봉사 활동을 다니고는 한다. 그들 전부를 폄하할 이유는 없지만, 몇몇은 말 그대로 사진을 찍으러 간다는 느낌을 버리기 어려운 이들도 분명 존재한다.  


정우성이 목격한 현장은 참혹했다고 했다. 여성 대부분이 피해자가 되었고, 죽음이 일상이 되어버린 현실 속에서 지옥을 목격했다는 사실은 거짓이 아닐 것이다. 전쟁이나 다름 없는 로힝야족 학살 상황은 그 정도로 끔찍하고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교적 문제도 있는데 19세기 영국이 통치하면서 미얀마를 착취하기 위해 로힝야족을 이용한 것 같다. 역사적 갈등 구조가 성립되어 있었다"


이슬람교를 믿는 로힝야족 학살 이유는 단순히 종교적인 문제 만은 아니다. 역사적 갈등이 더 큰 원인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정유성은 19세기 영국이 통치하며 미얀마를 착취하기 위해 로힝야족을 이용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외신 보도에 의하면 로힝야족 남성들은 전투 가능하다는 이유로 학살을 당하고 있다고 하니 처참하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친선대사라고 하면 죄송하지만 이름만 걸어 놓고 계신 건 아닐까 생각했다. 물론 그 생각은 전부터 바뀌긴 했으나 오늘부로 확실히 바꾸겠다. 로힝야 족을 방문하고 돌아오신 이야기를 내 생각보다 훨씬 더 구체적으로 많이 해주셔서 많이 배웠다" 


손석희 앵커는 정우성에게 "많이 배웠다"는 말까지 했다. 스타들이 이름만 걸어 놓는 경향이 있지만 정우성과 이야기를 하면서 오늘부로 확실히 바꾸겠다는 말을 했다. 영화 홍보를 할 수 없이 미안하다며 오히려 '강철비' 이야기를 건네는 손 앵커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듯하다. 


정우성 역시 영화 홍보 안 해도 된다는 말로 정리할 정도로 그에게 뉴스룸 출연은 영화 홍보보다는 로힝야족 학살에 대한 실상을 알리는 것이 더 중요했다.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막힘없이 이야기를 하는 정우성을 보면서 그가 그저 형식적으로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은 명확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난민에 대해 우리가 왜 신경 써야 하느냐고 묻는다. 우리도 6·25라는 전쟁을 겪었고 실향과 난민에 대해서는 어떤 민족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시민 사회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그들에게는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


정우성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난민에게 신경 써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우리 역시 전쟁의 상혼을 이겨낸 민족이다. 그리고 피폐해진 당시 많은 나라의 도움을 받은 국가이기도 하다. 그런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난민에 대해 신경을 쓰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했다. 


참 멋진 배우다. 그저 얼굴만 심하게 잘생긴 배우가 아니라 그가 살아가고 있는 삶이 더 멋진 배우다. 손석희 앵커가 극찬을 할 정도로 정우성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얼굴보다 더 아름다운 존재가 되어가는 정우성. 단순한 배우를 넘어 진정성 넘치는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그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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