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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영흥도 낚싯배 전복 13명 사망 2명 실종, 문재인 정부는 달랐다

by 조각창 2017.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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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도 앞바다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해 뒤집히며 큰 인명사고가 났다. 해상에서 갑작스럽게 벌어진 사고라는 점에서 많은 인명피해를 피할 수는 없었다. 안타까운 사고는 항상 많은 아쉬움을 담을 수밖에 없다. 바다 위에서 왜 서로 피하지 못하고 충돌할 수밖에 없었는지 기본적인 고민부터 드니 말이다.


이번 사고로 많은 인원이 사망하고 실종자도 나왔다. 이 사건은 자연스럽게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게 하며 많은 국민들을 두렵게 만들었다. 절대 과거와 같은 사고가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가득한 상황에서 이 사건은 '세월호 참사' 트라우마를 건드렸으니 말이다. 


12월 3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2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낚싯배(9.77톤급)가 급유선(336톤급)과 충돌해 뒤집혔다. 사고 당시 낚싯배에는 선원 2명과 승객 20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대한 급유선과 작은 낚싯배가 왜 충돌할 수밖에 없었는지 보다 정밀한 조사가 필요한 이유가 된다. 거친 파도를 이겨낼 수 없었던 배가 충돌과 함께 뒤집혔고, 이로 인해 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해경은 현장에서 모두 20명을 발견했다고 한다.


해경은 즉시 육상으로 이송했지만 7명은 숨지고, 7명은 목숨을 건졌으나 6명은 의식이 불명 상태라고 한다. 엄청난 인명 피해가 아닐 수 없다. 과거와 달리 발 빠르게 수색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큰 인명 피해가 날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더욱 씁쓸하기만 하다. 


빠른 대처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의외로 많이 나왔던 것은 작은 낚싯배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거 세월호 참사가 비교가 되는 이유는 크기에 따라 침몰 등의 해상 사고에서 대처 방안이나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거대한 세월호 참사는 천천히 침몰하는데도 방관했다. 충분히 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존재했었다는 점이다. 


탑승 정원이 22명인 이 낚싯배는 6명 충돌로 뒤집혔고, 이후 해경이 발 빠르게 구조에 나서 20명을 육상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2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라고 한다. 사고 직후 해경은 사고 해역에 함정 19척과 헬기 5대를 급파해 구조 및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사고 해역의 물살이 강한 탓에 사고와 함께 승객들이 사고 지점에서 멀리 휩쓸려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장의 모든 전력은 해경 현장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종 인원에 대한 구조 작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 현재 의식불명의 인원에 대해 적시에 필요한 모든 의료 조치가 취해지길 바란다. 현장의 선박 및 헬기 등 많은 전력이 모여 있는데 구조 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


"신원이 파악된 희생자 가족들에게 빨리 연락을 취하고, 심리적 안정 지원과 기타 필요한 지원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고 조치하라. 필요 시 관련 장관 회의 개최를 행안부 장관이 판단하라. 국민들이 한 치의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하여 추측성 보도로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


"지금 현재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그래도 정부가 추가로 지원할 것이 있으면 현장에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건의하라. 실종자 3명이 선상 내에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해상 표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항공기·헬기 등을 총동원하여 광역항공수색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안전 조끼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므로 아직까지 생존 가능성이 있으니 마지막 한 명까지 생존 가능성을 염두 해 두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사고 직후 위기 관리 비서관에게 보고를 받고 곧바로 지휘를 했다. 사고 발생 49분 만에 첫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1차 보고를 포함해 2차례의 전화 보고와 1차례의 서면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단순히 보고만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 


해경 현장 지휘관의 지휘 하에 해경, 해군, 현장에 도착한 어선이 합심해 구조 작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조치를 취했다. 이날 오전 9시 25분에는 위기관리센터에 직접 도착해 모든 상황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세월호 참사' 당시 이런 발 빠른 조처가 이뤄졌다면 많은 생명을 구했을 것이란 점에서 안타깝기만 하다. 


사고 해역에 함정 19척과 헬기 5대가 급파되어 구조 및 수색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비록 해상 사고를 막을 수는 없었지만, 이후 벌어진 구조 작업에 국가가 전력을 다하는 모습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우린 그 당연함을 9년 동안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아왔다. 


다시 해상 참사가 일어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우린 달라진 대한민국을 체험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국가가 재난 시 외면하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민들을 구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작은 안도로 다가온다. 탑승객 대부분이 사망할(12시 이후 사망자 8명으로 늘어났다. 이후 13명 사망자로 확대) 정도로 큰 사고라는 점에서 왜 이런 사고가 날 수밖에 없었는지 보다 면밀한 조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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