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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포항 지진 발언 세월호 참사 후에도 변한 것이 없는 자유한국당

by 조각창 2017.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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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막말을 쏟아냈다. 경악스럽다. 여전히 여진으로 힘겨워하는 포항 시민들을 천벌 받은 존재들로 만드는 그 한심한 발언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일까? 모든 국민들이 놀라고 힘겨워하는 상황에 제 1야당의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막말을 할 수 있는 것인가?


그들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변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세월호 참사를 농락하고 피해 사망자와 유가족들을 인격 살인해왔던 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변할 줄 알았다. 최소한 인간이라면 마음도 존재한다. 그 마음은 아무리 냉혈한이라고 해도 인간의 죽음 앞에서는 흔들릴 수밖에 없는 법이다.


"문재인 정부에 하늘이 주는 준엄한 경고, 천심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결코 이를 간과해 들어선 안 된다"


"요즘 자고 일어나면 신문 보기가 너무 불안하다. 어제도 오늘도 우리의 동지가 한 명씩 사라지고 있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하더니 보수 궤멸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어제 전병헌 수석의 사의가 피비린내 나는 정치보복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쇼가 아니길 바란다"


류 최고위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밝힌 내용이다. 경악스럽기만 하다. 과연 이런 자가 공당의 최고위원 자리에 있다는 것이 "정말 실화냐?"라는 질문을 다시 하게 할 정도다. 천재지변으로 힘겨워하는 포항 시민들을 싸잡아 비난하고 나선 그 패기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할 정도다. 


같은 당 대표와 국회의원들이 포항을 찾은 것도 다 쇼인가? 아니면 하늘이 내린 천벌을 받은 포항 시민들을 둘러보기 위한 사찰단인가? 그들이 향한 포항은 말 그대로 천벌 받은 자들을 보고 즐기기 위함인가? 황당함을 넘은 추악해 보일 정도다. 이 정도면 그들에게 국민은 존재하지 않는단 의미일 것이다. 


자유한국당의 텃밭 중 하나인 포항 시민들은 순식간에 그들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천벌을 받은 시민이 되고 말았다. 류여해 위원의 이 발언을 듣고 포항 시민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갑작스런 지진으로 집도 잃고 평생 지진의 공포에서 살아야 할 시민들에게 자유한국당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것일까?


이런 말도 안 되는 농락을 당하고도 묻지마 투표로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황당한 행동이 다시 벌어질까? 그렇다면 그건 최악이다. 무슨 막말을 해도 그들에게 소중한 국회의원 자리를 내준다는 것은 스스로 유권자로서 최악의 선택을 하는 것이니 말이다. 어느 당을 선택하든 개인의 몫이지만 최소한 이런 말도 안 되는 막말로 상처 주는 자들은 가려내야 할 테니 말이다. 


홍 대표는 계파 정치를 하지 말라고 소란스럽게 외쳐대고 있다. 계파가 전혀 없는 홍 대표로서는 패거리 문화가 비겁하고 두려워 보일 수도 있는 문제다. 그런 홍 대표에게 류 최고위원의 패거리 정치는 어떤 식으로 다가왔을까? 자고 일어나면 자신들의 동료들이 한 명씩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적폐 청산 대상들이 자신들이라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셈이다. 그리고 그들이 검찰에 소환되고 구속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다.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했기 때문에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기 위해 구속되는 것이다. 증거가 명확하고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사라진다는 표현은 황당하기만 하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를 조롱하고 비하하던 자들이다. 박근혜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그들이 행한 행동들을 국민들은 모두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반성이라는 것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포항 지진으로 인해 70대 할머니는 큰 부상을 입고 아직도 의식이 회복되지 않았다. 


지진으로 수능시험마저 일주일 연기될 정도였다. 수험생들은 피난 공간에서 책을 펴들고 공부하는 모습도 보였다. 일부 수험생들은 피난해온 주민들을 돕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시간이 흐를 수록 포항 지진 피해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지 상상도 안 될 정도다. 


엄청난 국가 재난 앞에서 그들이 보이는 행태는 반 국가적이다. 국민과는 전혀 동 떨어진 자신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그들에게 국가적 재난은 그저 정치적으로 활용한 소재 정도로 여겨지는 듯하다. 갑작스럽게 차가워진 날씨에 자신이 집이 아닌 피난 공간에서 밤을 지새워야 하는 포항 시민들에게 막말을 쏟아내는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이게 그들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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