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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지드래곤 이주연 열애설에 왜 급을 따지나?

by 조각창 2017.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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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과 이주연이 사귄다는 이야기가 다시 불거졌다. 이미 한 차례 인스타그램에 사진이 올라오며 논란이 있었다. 당시에는 그저 친한 사이일 뿐이라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다시 배경이 같은 사진이 올라왔다며 두 사람이 사귀고 있다는 주장들이 나왔다. 


팬들에게는 이들의 열애설은 중요한 화두가 될 수밖에 없다. 일본 모델 출신 배우들과 열애설이 꾸준하게 이어졌던 지디가 이번에는 걸그룹 출신 이주연과 열애설이 났다. 당연히 팬들로서는 사실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는 가족 이상의 감정으로 다가오는 시기가 있으니 말이다. 


"사생활이라 노코멘트하겠다"


"지난달 30일 친구 사이라고 했는데 다시 본인에게 확인해보겠다"


지디 소속사인 YG는 사생활이라며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주연의 소속사인 더좋은이엔티의 경우 지난 번 친구 사이라고 확인해 다시 추가 확인을 해보겠다고 했다. 이들의 열애설에 대한 답이 없는 상황이다. 당사자도 소속사도 아무런 말이 없는데 증명할 길은 없다. 


말 그대로 추측만 난무하는 중이다. 사실 두 사람이 사귄다고 이상할 것은 없다. 유부남 유부녀도 아니고, 서로 사귀어서는 안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존재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선남선녀가 서로 좋아 사귄다는데 누가 이에 대해 지적을 할 권리가 있겠는가?


팬들의 입장에서는 쉽게 놔줄 수가 없으니 보다 큰 애착을 가질 수는 있다. 반박 불가의 상대나 상황과 마주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불인정을 하며 분노할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최악의 상황들도 이어지고 있다. 진짜 팬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일각에서 주장하는 한심한 내용들 때문이다. 


"지디가 왜 이주연 같은 사람을 만나냐. 격 떨어지게" 이런 식의 댓글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화가 나면 무슨 말을 못하겠는가? 충분히 홧김에 할 수도 있는 발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랑에 국경도 없다는데 '격'이 무슨 말인가? 서로 사랑한다는데 같은 급을 맞춰야 한다는 말인가?


열애설과 관련해 의외라고 생각할 수는 있다. 교집합을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이들에게서 열애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면 당연히 떠오르는 의문이다. 왜 이들이 만나게 되었지? 라는 단순한 궁금증은 자연스럽다고 본다. 하지만 그걸 넘어서 스타들에게도 급이 있다고 여기고 등급을 매기는 행태는 황당하다. 


물론 정말 큰 사랑을 받는 스타와 그저 방송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존재한다. 방송사에서 출연료를 지급하기 위해 등급을 매기기도 한다. 보다 대중적인 관심을 많이 받는 이들이 큰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만들어진 등급제다. 물론 이 역시 옛날 일이다. 


과거에는 월급쟁이처럼 오랜 시간 활동한 이들에게 높은 등급을 줘 보다 많은 수익을 전달하기도 했다. 나름의 방식을 통해 금전적인 이득을 위한 등급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을 나누는데도 등급이 매겨져야 한다는 것은 황당하다. 


특급 스타는 특급끼리만 만나서 사랑도 해야 한다는 주장만큼 저렴하고 한심한 것은 없다.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에 당사자가 아닌 타자들끼리 나눈 등급도 존재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상황에서 '급'을 논하고 누군가를 비하하고 조롱하는 것이 정상일 수는 없다.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일 수도 있다. 그들의 이야기처럼 친한 친구일 수도 있다. 뭐 그 중간 지점인 '썸'을 타는 관계로 볼 수도 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군의 특성상 만날 수 있는 이들이 한정되다 보니 이런 상황들은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경우들이니 말이다. 


지드래곤과 이주연이 사귄다고 변할 일은 없다. 두 사람의 마음과 상관없이 '배 놔라 감 놔라'하는 것만큼 쓸데없는 짓은 없다. 오늘 기사에서 헤어졌다고 나온 차우찬과 한혜진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썸'을 타고 있는 과정에서 이들 관계가 공개되었고, 그런 시각은 결국 이들에게 이별을 강요하는 이유가 되었다. 그들도 사람이다. 사랑하고 사는 것이 이상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더욱 급까지 따지며 비난을 할 이유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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