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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송중기 송혜교 결혼식 김주혁 빈소 조문 차태현의 표정에 모두 담겼다

by 조각창 2017.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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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와 송혜교가 결혼식을 올렸다. 비공개로 열린 결혼식에 많은 하객들이 축하를 하기 위해 모였다. 하지만 이 결혼식은 편하게 웃으며 축하를 보내는 것은 힘들었다. 바로 전날 김주혁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예정된 결혼식을 취소할 수는 없다. 

세기의 결혼식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송중기와 송혜교 결혼식은 차분할 수밖에 없었다. 기사들 역시 과하게 나오지도 않았다. 비공개로 열린 탓도 있지만, 분위기 자체가 호들갑을 떨며 결혼 취재를 하는 식의 보도가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전날 갑작스런 사고로 고인이 된 김주혁은 어렵게 빈소를 차렸다. 장례식장이 모두 차 고인을 모시는 것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낮에 차려진 김주혁의 빈소에는 수많은 조화들이 그의 마지막을 더욱 애틋하게 만들고 있었다. 유가족의 요구로 비공개로 조문객을 맞았다. 


김주혁의 마지막을 조문하겠다는 팬들이 많아 소속사인 나무엑터스는 일반인들을 위한 조문 장소도 마련할 계획이라 한다.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고 싶은 팬들의 마음은 어쩌면 고인도 하늘에서 행복하게 바라볼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많은 이들은 김주혁의 죽음을 그대로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송송 커플의 결혼식을 찾는 많은 연예인들의 표정은 기존 결혼식과는 달랐다. 화려함으로 치장하고 환한 웃음과 함께 포토월에서 사진 촬영을 하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 세기의 결혼식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단순히 국내 만이 아니라 해외 팬들까지 관심을 가진 결혼식이었기 때문이다. 


이들 결혼식에 참석하는 연예인들 역시 초특급일 수밖에 없다. 국내 초특급 스타들이 대거 모이는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세계적인 배우인 장쯔이까지 참석하며 송혜교의 중국 내 인지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게 해주기도 했다. 송혜교가 중국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당연해 보였다. 


부부의 웃음과 달리, 결혼식에 참석한 국내 연예인들의 모습은 환할 수는 없었다. 언제나 웃는 얼굴만 보이던 차태현의 표정이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환한 웃음이 트레이드 마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차태현이 결혼식장에 그런 무표정한 모습으로 나타날 정도로 김주혁의 사망은 큰 상처로 남은 듯하다. 


차태현과 김주혁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연기자로 친근했지만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을 함께 하며 더욱 돈독해졌으니 말이다. 당연히 '1박2일'에 김주혁과 함께 했던 모든 멤버들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서럽게 울며 빈소를 향하는 그들의 모습은 충격이 얼마나 크게 다가왔을지 알 수 있게 한다. 


구탱이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주혁. 그와 함께 했던 유호진 피디는 환하게 웃는 생전 김주혁의 사진을 올려 추도했다. 아무런 말 없이 환하게 웃던 김주혁의 그 사진 하나 만으로도 많은 이들은 함께 울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김주혁의 떠난 자리가 크게 자리하고 있는 듯하다.


"오랜만에 소극장에 서는 것 같아 긴장이 된다. 이 상은 제가 감히 바라볼 수 없는 대 선배님이신 신영균 선배님과 안성기 이사장님 여러 선배님들이 주시는 상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더 값지게 느껴진다. 
오늘 산에서 내려오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 제가 아름다운가를 생각해봤다.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많은 것이 갖춰져야 하는 것 같다. 이 기회에 하나하나 씩 갖춰가면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했다"


"저하고는 같은 공간에서 호흡했던 김주혁 씨의 명복을 빈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을 수상한 유해진은 수상 소감을 밝히며 고인이 된 김주혁을 언급했다. 수상에 대한 감사와 함께 산을 좋아하는 그가 하산을 하며 자신을 되돌아봤다고 한다. 자신이 정말 아름다운가, 그리고 그런 아름다움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겠다는 유해진의 수상 소감은 역시 유해진다웠다. 


마지막으로 유해진은 김주혁의 명복을 빌었다. 같은 공간에서 호흡했던 동료에 대한 유해진의 애틋함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김주혁을 기억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유해진의 모습에서 생전 김주혁이 어떤 존재였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많은 영화인들이 추모를 하고, 많은 이벤트들을 모두 접었다.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만든 영화라는 점에서 이벤트들을 하지 못하는 것은 흥행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영화인들은 모두 한 마음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들과 함께 팬들 역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려 한다. 차태현의 착잡한 표정에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 


큰 축복을 받아야 할 송중기와 송혜교 결혼식. 그 결혼식과 김주혁의 빈소 사이에는 차태현이 있었다. 새로운 시작과 마지막을 오가야 하는 차태현에게 오늘 하루는 그 무엇보다 힘겨웠을 듯하다. 행복하고 즐거운 출발을 하기를 바라며, 마지막 길이 보다 편안하기를 바라게 되는 오늘 하루는 많은 이들에게 힘든 날이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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