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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MBC 아나운서들 고소, 방송 정상화를 위한 당연한 절차

by 조각창 2017.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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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들이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고소했다. 이명박근혜 시절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며 승승장구했던 신동호 아나운서의 말로는 이제 명확하게 드러나는 듯하다. 방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이명박근혜라는 괴물을 만들어냈다. 


자유한국당이 필사적으로 방송 정상화를 막고 있는 상황에서도 언론 노조원들은 지속적으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장기 추석 연휴에도 그들은 파업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편안함을 버리고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단 하나다. 언론인은 언론인으로서 역할을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파업 43일차이자 7주차를 맞는 월요일. 노조와 아나운서 조합원들이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신 국장이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아나운서들 중 11명의 부당 전보 인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했고, 이들을 방송 제작 현장에서도 철저히 배제해 정신적 고통을 안겨줬다. 부당 전보 발령된 당사자들에게 사전 고지를 언급하지 않고, 이들의 면담 요청에도 자신의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MBC 노동조합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벌써 파업 43일차이다. 한 달을 훌쩍 넘어선 파업은 이제 쌀쌀한 날씨와 마주하고 있다. 그만큼 오랜 시간 언론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방송은 파행을 이어가고 있는데, 권력의 앞잡이 노릇을 한 자들은 여전히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노골적으로 문 대통령을 비하하고 비난하는 짓도 서슴지 않는다. 자유한국당이 노골적으로 MBC를 지켜야 한다고 밝히면서 그들의 행태는 더 황당해졌다. 


100석이 넘는 의석을 가지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이런 몽니는 그동안 그들이 해왔던 일들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언론을 장악하고 자신의 입맛대로 언론을 움직여왔던 자들에게는 어떻게든 자신의 편으로 남을 수 있는 방송이 필요하다는 절실함이 있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자유한국당을 위한 방송이 존재할 수는 없다. 이는 자신들이 해왔던 부당함에 대한 발로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대로 MBC가 언론 정상화가 되면 자신들이 해왔던 온갖 잘못들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해왔던 온갖 패악질들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리라. 

 

신 국장을 아나운서들이 고소한 이유는 2012년 파업 후 11명에 대한 부당 전보 인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했기 때문이다. 국장으로서 자기 부서의 아나운서들을 부당하게 전보 인사했다는 것이다. 이것 만으로도 신 국장은 더는 언론인으로서 활동을 해서는 안 되는 존재다. 


"신 국장은 또 아나운서 국원들이 부당 전보자들과 교류를 하는지, 아나운서 노조원들의 동향은 어떤지 등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등 MBC 내에서 동료 아나운서들에게 사찰도 자행했다. 납득할 수 없는 인사 평가와 비민주적인 공포 분위기를 통해 아나운서국에서 쫓겨날 수 있다는 불안감까지 심어줬다"


"더 이상 지체 없이 온갖 악행과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른 신동호가 법의 심판을 받기를 바란다. 우리가 신동호를 고소하는 것은 한 사람의 비뚤어진 욕망에 의해 참혹한 언론의 MBC의 MBC 아나운서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이 담겨있다"


노조 소속 28명의 아나운서들이 신 국장을 고소한 이유는 너무 명확했다. 권력의 앞잡이를 자처하며 방송 정상화를 외치는 동료와 후배들을 부당하게 전보를 보낸 자가 바로 신동호 국장이다. 그것도 모자라 아나운서 국원들이 부당 전보를 당한 이들과 소통을 하는지 사찰까지 자행했다고 한다. 


이명박근혜 사찰 공화국이 MBC 방송국 내에서도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납득할 수 없는 인사 평가와 비민주적 공포 분위기로 언론을 파행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신 국장은 절대 언론인으로 남아서는 안 되는 존재다. 한 사람의 비뚤어진 욕망에 의해 참혹하게 언론이 망가졌다. 더는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적폐 청산 외에는 답이 없기 때문이다. 적폐 청산은 시대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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