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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어금니 아빠 딸도 범행 가담, 잔인한 사건 속 실체 아직 남았다

by 조각창 2017.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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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살해하고 유기한 30대 남성에 대한 추가적인 사실들이 드러났다. 일명 어금니 아빠라고 불리는 이 남자가 벌인 참혹한 행각이 이 사건 외에도 다양한 사건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 달 전 사망한 부인에 대해서도 조사가 보다 더 필요한 상황이다. 


어금니 아빠라고 불린 이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한다. 속보로 나온 이 자백을 보면 이제 이 씨는 살인자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살인은 분명하지만 범행 동기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왜 살인을 해야 했는지 이 씨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수면제를 먹였다. 반항을 해서 때렸다"


이 씨 딸은 9일 경찰 조사에서 아빠가 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였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단순히 수면제만 먹인 것이 아니라 반항을 해서 때리기까지 했다는 말도 했다고 시인했다. 이 사실만 봐도 이 씨가 직접 여중생을 살인 했다는 것은 명확하다. 10일 저녁 추가 조사를 한다고 하니 보다 명확하게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사건이 벌어진 날의 타임 테이블을 보면 친구에게 연락한 이 씨의 딸과 피해자인 김 양은 12시 집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이후 이 양 홀로 1시 30분 집으로 나가 다른 친구들과 놀았다고 한다. 친구를 직접 집으로 부른 후 자신의 아버지와 단둘이 있게 하고 홀로 밖으로 나간다는 사실은 황당하기만 하다. 


8시쯤 이 씨는 딸을 직접 데리러 갔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간 그들은 다음날 사체를 차량에 실어 영월에 유기한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치밀하게 짜여진 범죄로 볼 수밖에 없다.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이 씨는 범행 하루 전 사전 모의를 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사전 모의를 하고 수면제가 든 드링크를 딸 친구에게 먹였다는 진술도 나왔다. 이 정도면 치밀하게 준비된 범죄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후 사체를 유기하는 과정까지 모든 것이 준비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섬뜩하기만 하다. 대중들에게는 자신들의 병을 앞세워 모금을 하고 그 돈으로 삶을 유지한 그들이 잔인한 살인자라는 사실은 충격이니 말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 씨가 지적 장애 2급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큐 50 정도의 이 씨가 벌일 수 있는 범죄는 아니다. 이후 추가로 밝혀진 것은 이 씨가 2, 3급 중복 장애를 받았다고 한다. 아이큐 70 정도라고 하는데, 이 역시 사실 관계를 보다 명확하게 밝혀야 할 이유로 다가온다. 


경찰에 체포된 후 그가 보인 행동은 악의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경악스럽다. 그가 영상을 통해 보여준 행동들을 보면 누구도 정신지체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이는 경찰에 체포된 후 연기를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대중을 기만하고 살아왔던 그라면 충분히 가능하니 말이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직업을 수없이 바꿔왔다는 점에서도 의구심은 커진다. 만나는 사람마다 직업이 달라진다면 이는 문제가 있다. 이 씨가 고급 외제차를 튜닝해 타고 다니는 것을 보고 그런 직업을 가진 이라고 생각한 이웃들도 많았다고 한다. 


정신지체 2급이 튜닝을 하고 살 수는 없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경찰이 보다 직접적으로 조사를 해봐야 할 필요성이 보인다. 거짓된 행동으로 이런 장애인 등급을 받았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일 정도니 말이다. 이 사건은 현재 추가적으로 많은 진실들이 드러나고 있다. 


딸이 입을 열면서 이 씨가 살인했다는 사실은 명확해졌다. 딸의 시인으로 이 씨는 자백을 했다. 자신이 딸 친구를 살해하고 유기했다는 사실은 맞다고 밝혔다. 하지만 왜 피해자를 살해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 그 과정에 밝히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 


반항을 해서 때렸다는 딸의 시인이 의미하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씨가 피해자를 꼭 집어 딸에게 집으로 데려오라고 지시했는지도 좀 더 알아봐야 할 문제다. 여러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서 이를 수락한 한 명이 피해자가 되었다는 점은 씁쓸하기만 하다. 


프로파일러인 이수정 교수는 이 사건과 관련해 중요한 의미를 던졌다. 이 씨의 딸이 공범이라는 일부의 주장과 달리, 이 교수는 딸 역시 철저하게 종속된 존재로 살아온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 씨의 부인 역시 그런 종속 관계였다는 의심이 드는 상황에서 이 씨가 아니면 살기 어려운 딸은 더욱 아버지에 종속 당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니 말이다. 

 

이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딸 역시 피해자일 가능성이 높다. 이 씨 부인의 죽음에 의혹이 있는 상황에서 한 달 만에 친구도 살해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 딸의 행적을 보면 공범이라고 단순하게 말하기 어려운 측면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지시를 받고 그저 움직인 수동적 공범 정도로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모금 구걸로 먹고 살았다고 하기에는 너무 편하게 산 이 남자를 두고 이 교수는 범죄 행위로 취득한 여죄가 없었는지 의혹을 제기했다. 전과 18범인 이 남자와 가족들의 기괴한 관계들을 생각해보면 이 씨가 다른 추가적인 범죄를 저질러왔고, 그 범죄 수익으로 살아온 것은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동생이 살해 혐의로 도주를 하다 형에게 연락해 준비한 내용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달라 요구했다고 한다. 보통의 친형이라면 동생의 죽음을 막기 위해 달려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이 형은 동생의 요구대로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글을 대신 올렸다. 기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형 친구와 누나 명의로 된 차량들을 수시로 바꿔 타고 다녔다는 이 씨가 이번 사건 만이 아니라 추가적으로 다른 사건을 벌였을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보다 자세하고 광범위한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 부인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과 함께 이 씨 딸 친구들 중 유사한 일에 휘말린 추가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섬뜩한 일은 그렇게 우리 주변에서 이웃의 얼굴로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더욱 경악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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