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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홍준표 비서 통신자료 조회 발표 문재인 대통령 대처가 반갑다

by 조각창 2017.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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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 정부가 자신을 정치 사찰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물론 사실과 전혀 다르다. 홍 대표가 내놓는 주장들이 거의 대부분 거짓이거나 억지 주장이었다는 점에서 이번도 다르지 않았다. 정치 사찰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문 정부 차원에서 1야당 대표를 사찰하라고 주문한 것도 없다. 


1야당 대표라는 이가 국민들을 상대로 억지 주장을 하는 이유는 뭔가? 이는 자신들의 지지자를 결집 시키겠다는 의지 외에는 없다. 진실은 필요 없다. 그저 우기기만 하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지난 겨울 태극기와 성조기를 앞세우고 억지 주장을 해왔던 자들과 공당의 정치인이 동급이라는 의미다.


"한 달 전인가 내 수행 비서에 대한 통신 조회를 확인했다. 내 전화기는 사용하지 않으니까 수행비서 통신 조회만 군·검·경 등 다섯 군데서 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자마자 나한테 전화할 때 수행비서 것으로 했으니, 문 대통령과 통화한 것도 (조회 내용에) 나올 것. 왜 그런 조회를 했는지 이해를 하기 어렵다. 결국은 내가 누구하고 통화하는가를 알아보려고 통신 조회를 한 것 같다"


"통신사에서는 (통신조회와 관련해 당사자에게) 통보를 해주게 돼있다. 통보를 받아보니 심지어 군에서도 했다. 기무사일 것. 이것은 정치 사찰이자 정치 공작 공화국. 겉으로는 협치 하자고 하면서 아마도 우리 당의 주요 인사 통신조회를 다 했을 것이다. 이런 파렴치한 짓은 더는 해선 안 된다"


홍준표 대표가 주장한 내용이다. 자신을 사찰하기 위해 문 정부가 노골적으로 정치 사찰을 감행했다는 주장이다. 군검경 등 다섯 군데서 수행비서 휴대폰에 대한 통신 조회를 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노골적으로 문 대통령을 앞세워 자신이 누구와 통화했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라고 했다. 


자신이 대단한 존재라고 착각하는 것은 여전하다. 자신이 누구와 통화했는지 알아봐야 할 이유가 뭘까? 홀로 몽니를 부리며 협치를 거부하고 있는 자가 누군가? 그런 자가 이제는 존재하지도 않는 사찰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황당할 뿐이다. 


홍 대표의 주장을 보면 이명박근혜 시철 사찰 공화국에서 해왔던 일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확신하는 듯하다. 기무사가 정치 사찰을 해왔다는 사실이 적폐 청산 과정에서 드러났다. 홍 대표는 스스로 이명박근혜 시절 기무사의 정치 사찰이 사실임을 증명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정치 사찰을 악랄하게 해왔던 이들이라 뭐든 자신과 동일하게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명확하게 드러났지만, 통신 내용을 확인하는 작업도 아닌, 사용자가 실사용자인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경찰 조사가 이뤄진 것일 뿐이다. 


그들이 밝힌 여섯 건 중 4건은 심지어 박근혜 정권이었다. 물론 박근혜가 탄핵을 당한 후 직무대행이 이뤄지던 시절 홍 대표가 지사로 있던 경상도에서 진행된 조사 과정이었다. 뇌물 수수 혐의로 대법의 판결을 앞두고 있는 홍준표 대표에 대한 조사를 하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은가?


"문 대통령께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파악하라. 제1야당 대표의 의혹 제기이니 공박으로 흐르지 않게 정성을 다해 있는 사항을 제대로 설명하라"


"설사 의혹이 제기됐다면 누가 하더라도 공박으로 몰지 말고 자세히 설명해 드려서 이해할 수 있게 하라는 말씀이었다. 통신 기록 조회 등이 어떻게 되는지에 관심을 보였다"


10일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이 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해 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공방으로 몰아가지 말고 정성을 다해 있는 사항을 제대로 설명하라고 했다고 한다. 정치 공세에 동일하게 맞서지 말고 사실 관계를 잘 설명하라는 말이다. 


문 대통령과 홍 대표가 기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는 존재임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존재하지도 않는 정치 사찰을 앞세워 여론 몰이를 하고 정치판을 엉망으로 만들려는 홍 대표와 달리, 문 대통령은 의심을 하면 그걸 제대로 풀어 쓸데 없는 공박으로 흐르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 수준의 차이가 크다. 


"홍 대표 수행비서인 손모씨 휴대폰에 대해 가입자 인적사항 등을 확인하는 통신자료를 조회한 적은 있다. 진행 중인 사건의 수사 대상자와 통화한 상대방 번호 내역에 손씨 번호가 포함돼 확인했을 뿐 정치 사찰이 아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날 홍 대표의 수행비서 휴대폰과 관련한 가입자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통신자료 조회는 했다고 밝혔다. 진행 중인 사건 수사 대상자와 통화한 상대방 번호 내역에 수행비서 번호가 포함돼 확인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누구보다 홍 대표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자유한국당의 당내 대통령 후보 선거 과정에서도 노골적으로 드러났던 경남기업 뇌물 수수 논란에 대한 이야기다. 1심과 2심이 전혀 다른 판결이 나와 대법의 판결을 기다려야 하는 홍 대표에 대한 조사는 당연하다. 황교안 대행 시절 4번의 조사가 이뤄진 것에 대한 설명도 없이, 쓸데없는 공박으로 몰아가려는 행태가 한심하기만 하다.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일을 잘 하고 있는지 이번 홍 대표의 주장 만으로도 명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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