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이승환 아이엠낫 무모한 도전이 반갑다

by 조각창 2017. 9. 6.
728x90
반응형

이승환이 인디신 부활을 위해 앞장섰다. 인디 문화가 붕괴된 상황에서 이승환이 직접 나서 인디신 부활에 앞장서게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반갑다. 이승환이 전면에 나서 능력 있는 인디 밴드들을 발굴해서 스타로 만드는 과정은 현재 상황에서는 절실하다. 


대한민국의 주류 음악은 오랜 시간 아이돌의 몫이 되어 있다. 다양한 음악들이 함께 성장하던 시기를 넘기며 아이돌로 모든 주류 음악이 바뀌며 다양성은 사라져버린 것이 사실이다. 음악 장르가 하나로 모아지는 것은 절대 권장할 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대중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고 스타 플레이가 될 수 있는 팀을 생각했다. 작년 국가스텐의 선전을 고무적으로 바라봤다. 국가스텐이 알려지면서 락 음악에 대한 수요가 생겼고 본인들의 일이 많아졌다고 하더라. 유통기한이 길진 않았지만"


"2300석이 있는 무대에 설 친구들은 누구나 처음에 봐도 반할 수 있는 팀을 선택해야 했다. 아주 어려운 음악을 하는 친구들은 제 선정 기준에서 조금 벗어났다"


이승환은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인디 발전을 위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절실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혼자 할 수가 없다. 엄청난 돈과 시간을 들이지 않는 한 근본적인 변화를 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승환의 선택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된다. 


가능성 있는 인디 밴드를 찾기 위함이 아닌 대중들에게 충분하게 어필할 수 있는 인디 밴드를 선택해 그들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에도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더는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실력 있는 인디 밴드들을 스타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국가스텐은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보컬인 하현우가 '복면가왕'에 출연해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되었다. 하현우에 대한 사랑은 그가 속한 그룹 국가스텐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었다. 이런 변화에 이승환은 주목했다. 


이승환과 국가스텐은 친하다. 국가스텐은 이승환에게 감사 인사를 자주 했다. 이승환이 그동안 음악을 하는 후배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국가스텐이 보다 더 성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6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신정동 CJ아지트에서 이승환XCJ문화재단 '인디음악 활성화 공동프로젝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CJ문화재단이 지원을 하고 프로젝트를 이승환이 총괄하는 형식이다. 이 프로젝트를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이승환은 첫 번째 팀으로 인디 밴드 아이엠낫을 선택해 소개했다. 


건강한 음악 생태계를 위한 이승환과 젊은 창작자 지원사업을 하는 CJ문화재단의 이번 프로젝트는 분명 많은 인디 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물론 모든 인디신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런 점이 아쉽기는 하다. 


다양한 인디신들이 혜택을 받고 보다 많은 이들에게 소개되는 상황이 주어진다면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다. 이를 위해서 2300석 무대를 장악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대중적인 소구력이 있는 인디밴드를 지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  


아이엠낫은 성공해야만 한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해 아이엠낫이 보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져 스타가 된다면 후속 프로젝트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뛰어난 실력을 가진 스타 인디 밴드들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사랑을 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인디신 역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승환의 무모한 도전이 반갑다. 그리고 그의 이 무모함을 응원한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