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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김구라 김생민에 사과했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

by 조각창 2017.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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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가 김생민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를 했다고 한다. 이제 사과를 했으니 자신에게 비판하지 말라는 투다. 라스 제작진들은 빠른 시간 안에 김생민을 다시 초대해서 모든 오해를 풀겠다는 말도 했다. 자신들이 행한 행동들을 어떻게 풀어낼지에 대한 답이 나온 셈이다. 


갑일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 피디와 선배가 사과하고 조롱할 뜻이 없었다고 하는데, 피해자가 되어버린 김생민이 아니다 이건 잘못이다. 불쾌하고 모욕적이다며 반박할 수 있을까? 오랜 시간 방송을 하면서 온갖 행동들을 다 경험한 김생민이다. 그 지독한 현장에서 버티며 현재까지 방송 활동을 하는 김생민은 자신이 좀 피해를 입어도 참을 수밖에 없음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다.


"사실 김생민씨와는 나뿐만 아니라, (김)국진이형 (윤)종신이형 등 MC 들과 평소 친분이 있다"


"그런데 그날 김생민씨가 첫 출연이어서 유난히 녹화장에서 긴장을 하는 면이 있었다. MC로서 분위기를 띄어주려는 의도였는데 본의 아니게 그를 조롱하는 것처럼 느껴지신 것 같다.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시청자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 사려 깊은 방송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김생민씨와는 조금 전 통화를 하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아무런 감정의 문제가 없었으며 좋은 마음으로 서로 이야기 나눴다.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


김구라는 논란이 커지자 자신이 직접 김생민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생민과는 라스 MC들이 모두 친하다는 전제를 했다. 그냥 친해서 녹화장에서 긴장을 하고 있는 김생민을 풀어주기 위해 한 행동일 뿐이라고 했다. 그를 돕기 위한 행동이 오해를 받은 것 뿐이라는 것이다. 


자신은 김생민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시청자들이 자신을 비난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쁜 의도는 없었지만 시청자가 불편을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밝혔다. 왕따를 당하는 이들과 시키는 이들의 차이를 보면 김구라의 발언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왕따를 시키는 자들은 왕따 당하는 피해자를 잘 해준다고 한 것인데 상대가 오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는 한다. 그 정도 센스도 없이 자신을 피해자로 모는 행위가 불쾌하다는 식이다. 기본적으로 가해자는 자신들이 한 행동에 대한 심각함을 절대 알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 시청자들이 직접 나섰다. 다음 아고라를 통해 김구라 퇴출 서명 운동이 시작되었다. 시작과 동시에 8천 명이 훌쩍 넘는 네티즌들이 김구라 퇴출에 동의하는 서명을 남겼다. 그동안 김구라의 상대를 폄하하고 조롱하는 방식의 발언들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던 이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어제 방송을 보고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김생민 씨는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 번 녹화에 모셔 좋은 내용으로 다시 찾아 뵙겠다" 


라스 제작진은 김생민을 빠른 시간 안에 재 섭외해 녹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건 누가 바라는 것인가? 자신들의 잘못을 당사자를 앞세워 윽박지르듯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의도가 아닌가? 방송인인 김생민이 섭외를 거부할 수도 없다. 녹화장에서 사과한다는데 사과를 받지 않을 수도 없다. 이는 말 그대로 갑질이다. 


왜 수많은 이들이 김구라 방송 퇴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지 김구라 스스로 깨달아야 할 것이다. 자신의 아들을 대학 보내기 위해 방송에서 했던 행동들만이 아니라 과거 스타들을 욕하는 것으로 먹고 살던 자가 여전히 그 성향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확신이다. 


남들을 비난하고 헐뜯는 것으로 큰돈을 벌고 있는 김구라 같은 자를 더는 방송에서 보기 싫다는 간절함이 실제 퇴출 서명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그저 형식적인 사과를 하고, 쇼를 위해 다시 방송에 출연시키는 행위는 김생민이나 시청자 모두를 조롱하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다. 엠빙신은 파업 중에도 라스 방송은 만들고 싶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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