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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신동호 향한 신동진 아나운서의 분노, MBC 아나운서들 파업은 정당하다

by 조각창 2017.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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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MBC를 망친 주범 중의 하나가 바로 신동호이기 때문이다. 아나운서가 파업을 시작하며 당연히 아나운서 국장을 장기 집권하고 있는 신동호의 악행들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한때는 포스트 손석희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인물이 바로 신동호다. 물론 그 모든 것이 거짓으로 꾸며진 의미 없는 것이라는 사실은 당연하다. 이런 별명이 붙은 이유는 '100분 토론'과 '시선집중' 역시 신동호가 맡았기 때문이다. 손석희 앵커가 했던 방송을 물려받았다고 포스트 손석희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안다.


"사측은 파업 후 매달 발간한 '아나운서 저널'을 문제 삼았다. 당시 해직된 언론인과 박원순 서울시장,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의 인터뷰를 실었다. 정치적 내용이 아닌데도 기사가 나가고 아나운서 업무에서 배제돼 주조실로 발령 받았다"


"회사가 인사 기준은 그 사람의 능력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곳이라 하더라.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주조 MD냐? 김범도 아나운서가 가장 잘하는 게 스케이트장 관리냐? 아나운서국 50여명 중 12명이 퇴사했고 11명은 부당 전보 됐다. 개인 영달을 위해서 동료를 팔아 치운 신동호 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


파업에 나선 신동진 아나운서는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MBC 아나운서들을 파괴한 자가 바로 신동호라는 사실을 적시했다. 해직 언론인과 박원순 서울시장,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인터뷰를 '아나운서 저널'에 실었다는 이유로 아나운서들이 탄압을 받았다고 했다. 


'아나운서 저널'이라는 사내지에 인터뷰를 한 인물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사측은 이 모든 것이 정치적이라 몰아 붙이며 아나운서 업무에서 배제 시킨 채 전혀 상관 없는 부서로 발령을 냈다고 한다. 아나운서의 역할은 기사를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일이다. 그런 일을 하라고 뽑은 것이 바로 아나운서다.


특화된 직업군인 아나운서가 사측에 의해 주조실이나 스케이트장 관리 부서로 발령을 받았다. 아나운서와 전혀 관련이 없는 부서로 발령을 낸 것은 부당한 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권력의 종 노릇을 자처한 자들이 자신들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모든 이들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력한 몸부림이 바로 아나운서 탄압이기도 했다. 


아나운서 50명 중 12명이 퇴사했고, 11명이 부당 전보가 되었다. 개인의 영달을 위해 동료 아나운서를 팔아 치운 신동호에 대한 분노는 당연하다. 자신의 동료를 한직으로 내몰고 자신 혼자 승승장구한 그에 대한 비난은 그저 MBC 아나운서만이 아니다. 


배현진 아나운서와 함께 신동호 아나운서는 '배신남매'라는 별명이 붙은 존재들이다. 말 그대로 이명박근혜 시절 권력의 종을 자처하고 온갖 특혜를 받은 자들이 바로 이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만이 아니라 권력에 충성한 후안무치들은 현재 MBC에 많다. 

 

이런 적폐들을 들어내기 위해 MBC는 파업을 시작했다. 전체 파업을 하기 위해서는 찬반투표가 이어져야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파업을 반대하는 것이 우세하다면 MBC는 사라지는 것이 옳다. 국민의 혈세가 투입된 방송사가 극우 수구 세력을 위한 방송사를 자임하고 있는 상황에 존립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2012년 파업 이후 난 여러 방송 업무에서 배제됐고 휴직 후 돌아온 2015년 이후에는 오로지 라디오 뉴스만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나마 하고 있던 라디오 저녁 종합 뉴스마저도 내려오라는 통보를 받았다. 난 이유를 알 수 없는 채로 라디오뉴스에서 하차했고 직후에 들려오는 소문은 정말 황당한 것이었다"


"임원회의에서 모 고위직 임원이 손정은이 자신에게 인사하지 않았다고 발언했고 그로 인해 라디오뉴스에서 하차하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 더 황당한 것은 난 그 당시 그 고위직 임원과 마주친 적도 없었다. 이후 내 잔혹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드라마 '몬스터' 조연출 PD가 드라마에서 앵커로 짧게 출연해 달라는 제의를 해왔다. 난 담당 부장에게 보고했지만 아나운서 국장이 '손정은 말고 다른 사람은 없냐'고 이야기 하며 내 출연을 막았다. 예능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 제작진이 나에게 MC자리를 직접 제의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나운서국에서 절대 안된다며 무산시켰다"


"가을 개편 때 라디오국에서 날 DJ로 추천했을 때도 위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내 이름은 제외됐다. 라디오국에서는 아나운서국에서 날 막았다고 말해줬고 아나운서국에서 내가 들은 답변은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다'는 것이었다. 휴가 된 DJ를 대신해 라디오 프로그램 대타가 들어왔을 때도 아나운서 국장은 '왜 그것을 손정은이 해야 하느냐. 다른 사람 시켜라'라며 화를 냈다고 하더라. 각종 다큐멘터리 내레이션까지 막으면서 난 TV에서 목소리조차 나올 수 없는 아나운서가 됐다"


"지난해 3월 사회공헌실로 발령 나던 날 나와 황선숙 아나운서, 차미연 아나운서는 사전에 부당 전보에 대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심지어 그날 아침 아나운서국장은 태연하게 인사 받는 모습까지 보였다. 오전 11시쯤 발령 공고가 뜨기 전 국장은 자리를 비웠고 우리가 짐을 싸 다른 부서로 이동할 때까지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런 일은 지난 5년 간 많은 아나운서들이 겪었던 잔혹한 사실이다. 이 외에도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례가 많지만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다. 이것은 비단 아나운서국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수많은 MBC 노조원들이 이런 부당하고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이런 일들을 이야기 하는 것이 가슴 아프고 부끄럽지만 이런 비정상적인 일을 여러분께 알리는 것이 MBC 정상화의 첫걸음이자 또다시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해 말씀드렸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만행을 모두 공개했다. 파업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업무에 배제되고 휴직 후 돌아온 후에는 라디오 뉴스만 했다고 했다. 그런 라디오 뉴스 역시 하차를 당해야 했다고 한다. 고위직 임원과 마주친 적도 없지만 만들어낸 막말로 인해 완전히 배제되었다고 한다. 


노골적으로 신동호 국장이 손정은 아나운서를 배척하고 비난하는 일들이 지속되며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아나운서로 전락했다는 말은 참 끔찍할 정도다. 그 어떤 일도 할 수 없도록 철저하게 막아섰던 자가 바로 신 국장이라는 증언은 중요하다. 신 국장이 얼마나 악랄한 존재인지 잘 드러나는 기록이니 말이다. 


이제 패는 던져졌다. 더는 물러서서는 안 된다. 2012년 파업 후 권력은 여전히 부패한 언론인들의 편에 섰다. 그렇게 권력을 등에 없는 자들은 잔인하게 언론을 파괴해왔다. 더는 이런 패악질을 두고 볼 수는 없다. 국민들 역시 MBC 파업을 응원한다. 이번 기회에 MBC의 적폐를 청산하고 다시 선명했던 과거의 MBC를 되찾을 수 있기를 고대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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