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재입북 임지현 북한 발언이 무의미한 이유

by 조각창 2017. 8. 20.
728x90
반응형

탈북자에서 이제는 재입북한 임지현이 다시 북한 방송에 나와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고 한다. 다시 북으로 돌아간 그녀가 남한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재입북해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명확하기 때문이다. 그 상황에서 북한을 비판한다는 것 자체가 무모한 일일 뿐이니 말이다. 


방송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관심이 있는 것 뿐이지 임지현이라는 인물에 대해 큰 의미로 다가올 일은 없다. 그녀가 북한에서 탈북자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어떤지 밝힌 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에서 탈북자는 그저 처음에는 신기하지만 귀찮은 존재 정도로 인식하는 것이 사실이다. 


탈북을 해서 자유를 찾는 것은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에게 남한이 천국일 수는 없다. 다른 방식의 고통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 전혀 다른 세상에 대한 힘겨움을 감내할 자신이 없다면 힘겨운 것은 너무 당연하다. 이곳에서 태어나 살아도 힘겨워하는 이들이 태반이니 말이다.


"남조선 사회에서 정말 허무함과 환멸을 느꼈다. 공화국(북한) 사람이라고 하면 동물원의 원숭이 보듯이 신기하게 본다. 20대, 30대 젊은 탈북자 여성들이 대체로 음지 생활 쪽으로 흘러들어 간다. 저도 몰려서 그런 길로 들어갔던 사람"


임지현은  재입북 배경과 관련해 남조선 사회에 대해 환멸을 느꼈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돈을 벌기 위해 탈북을 했지만 자신들에 대한 시선이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방송에 출연하며 다른 이들과 달리 보다 편안한 삶을 살았다는 점에서 이는 그저 하나의 변명 정도로 들릴 뿐이다. 


분명 탈북자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고 그들에게 분명한 경계를 보이는 것 역시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북한에 비교할 수는 없다. 스스로 돈을 벌기 위해 탈북을 했다면서도 그가 재입북해서 하는 말 치고는 황당하게 다가올 뿐이니 말이다.


그 누구보다 자본주의에 적극적이었던 자가 북한으로 돌아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허탈하니 말이다. 그리고 스스로 음란 방송에 출연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저 장난 삼아 춤을 춘 것이 전부라고 하지만 그녀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사실은 이미 증거가 증명하고 있을 뿐이다.  


중국에서 북한에 납치되었다는 주장과 관련해 그런 사실이 없으며 자신이 스스로 압록강을 헤엄쳐서 재입북 했다고 주장했다. 스스로 재입북 했는지 아니면 납치를 당해 끌려갔는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녀가 철저하게 남한을 향해 쏟아내는 말들 속에 그녀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명확해진다. 


방송에 나왔다는 이유로 북한 당국에서는 임지현을 이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남한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내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는 남한 사람들을 위한 방송이 아니라 북한 거주민과 탈북을 꿈꾸는 이들에게 하는 경고이다. 종편이 탈북자를 이용하듯 북한은 그렇게 다시 종편에서 활동한 임지현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씁쓸하게 다가온다.


탈북을 해봤자 너희들이 살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어차피 견디지 못하고 다시 재입북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임지현을 앞세워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3년을 국내에서 거주했던 임지현. 중국인 남편이 존재하고 그에게 남한에서 번 돈 전부를 사기를 당했다는 소문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음란 방송까지 출연하며 돈을 번 그녀는 국내에서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재미를 느끼고 살아갔던 인물이다. 그가 스스로 재입북을 했는지 아니면 끌려 갔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 모든 것이 임지현의 선택이고 그에 대한 결과라는 사실이다. 


그녀의 행동들과 발언들을 보면 납치되어 재입북했다기 보다는 스스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어차피 남한에서 자신이 살 수 있는 방식이라는 것은 정해져 있다. 그리고 중국인 남편에게 사기까지 당한 상황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선택이 무엇인지 나름 고민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남한에서 만나던 남자를 두고 재입북한 임지현은 그렇게 남한을 비난하는 방식으로 자신이 북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은 셈이다. 이 역할이 얼마나 효과적일지, 그리고 어느 기간까지 이어질지 알 수는 없다. 분명한 사실은 북한으로서는 임지현이라는 인물은 북한 주민들과 탈북자들을 향한 명확한 경고로 다가온다는 사실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