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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문 국내에서도 일상이 된 현실, 달걀 판매 중단이 끝이 아니다

by 조각창 2017.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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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은 유럽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국내 수입된 달걀 중 오염된 것은 없는가 하는 의문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럼 과연 국내에서는 살충제 달걀이 없느냐?는 의견들도 나왔었다. 실제 국내에서도 독성 물질이 가득한 살충제 달걀이 존재했다. 


유럽에서 발견된 살충제와 같은 것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장기 복용을 할 경우 장기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바라봐야만 한다. 이 살충제는 닭에 뿌려지고 그렇게 달걀에도 흡수가 되는 만큼 닭 역시 살충제에 그대로 노출되었다는 점이 문제다. 달걀만이 아니라 닭고기도 문제이니 말이다.


"(피프로닐은) 페닐피라졸 계열의 살충제라고 하는데, 독성시험을 해보면 갑상선에 영향을 미치고 살짝 신경에도 영향을 미치는 그런 농약이다. 한 번 노출됐을 때의 독성 양을 급성독성이라고 하는데, 급성독성의 정도로 봤을 때는 ‘중간독성’이다. 그러나 계속적으로 장기적으로 노출됐을 경우에는 상당히 독성이 강할 수 있는 약물이다"


"(닭에 붙은 진드기 등을 잡기위해) 밖에서 피프로닐을 살포하면 닭의 체내로 흡수되거나 사료에 묻은 것들을 닭이 먹거나 해서 피프로닐이 들어간다. 혈중으로 들어간 피프로닐이 결국은 계란을 통해서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사용하고 있다는 피프로닐은 갑상선에 영향을 미치고, 살짝 신경에도 영향을 미치는 그런 농약이라고 한다. 현재 검출된 이 농약은 독성은 아니고 중간 독성이라고 한다. 한 번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노출됐을 경우에는 상당히 독성이 강할 수 있는 약물이라는 것이다. 


달걀의 경우 한두 번 먹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먹는 음식이다. 더욱 달걀의 효능이 이야기되며 운동을 하는 이들은 삶은 달걀을 주식처럼 먹기도 한다. 그만큼 달걀은 이미 우리에게는 일상의 식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라는 것이다. 그래서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선택 가능한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달걀을 대신할 대체 식품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농약에 노출된 달걀은 당장 식탁에서 내쳐야 하는 식품이 되었으니 말이다. 완전식품이라는 말까지 들었던 달걀이 농약이 노출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을 증폭될 수밖에는 없게 되었다. 


"살충제 뿌리는 방법밖에 없다. 물론 그런 살충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물리적인 살충제들, 아니면 천연 살충제들을 많이 개발을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이런 합성 농약으로 된 살충제들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볼 수 있다. 지금 현재 현장을 생각하면 (정부에서) 쓸 수 있는 농약들을 빨리 정해 줘야 된다"


"잔류허용기준도 안 정하고, 사용기준도 안 정하다 보면 결국은 양계농가는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볼 수 있다. 정부에서는 빨리 쓸 수 있는 농약을, 아니면 안전한 농약들은 쓸 수 있게 끔, 규정을 만들어줘야 한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상희 호서대학교 임상병리학과 독성전문 교수는 단호하게 독성물질을 뿌리는 것밖에 진드기 잡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물론 오랜 시간을 들여 독성이 적은 천연 살충제들을 개발하고 사용할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주장이다. 


현실적으로 진드기를 박멸하기 위해 살충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 정부에서 쓸 수 있는 농약들을 빨리 정해 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어차피 쓸 수밖에 없다면 그나마 인체에 덜 해로운 농약들을 분류하고 사용기준과 잔류허용기준을 정해야 농가에서도 그 지침을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기준을 정해주지 않으면 현장에서 무분별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는 농약들은 그렇게 우리 식탁을 농약으로 뒤덮게 만들 수밖에 없다. 작년에서 농약 달걀 논란이 일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농약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농약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면 이미 오랜 기간 그 농약들이 우리 식탁에 올라왔었다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 


이제 우리에게 안전한 것은 없다. 안전하다 믿었던 것들이 배신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정 교수의 발언처럼 빠른 시간 안에 기준을 정하고 농가들이 그 기준에 적합하게 사육을 하도록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니 말이다. 


달걀의 문제만이 아니라 닭고기 자체도 농약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커진다. 그렇지 않아도 닭들에 대한 살처분으로 인해 달걀 공급이 최소화된 상황에서 농약 달걀까지 등장하며 국내 닭 사육 농가들의 시름은 커지고 국민들의 안전 먹거리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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