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문재인 대통령 택시운전사 관람 천만 관객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by 조각창 2017. 8. 13.
728x90
반응형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담은 영화 '택시운전사'가 연일 화제다. 개봉 전에는 '군함도'에 밀려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었지만 개봉 후에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둘 다 역사적 사실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소제주의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하지만 많은 관객들은 '군함도'가 아닌 '택시운전사'를 선택하고 있다.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는 의외로 제법 된다. 하지만 이 작품이 색다르게 다가오는 이유는 외국인의 시각으로 광주의 그날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객관적으로 5.18을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 색다르게 다가서게 만든다. 독일인 기자가 바라본 1980년대 광주의 모습은 그렇게 다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많은 이들이 '택시운전사'를 선택하는 이유는 과거의 진실을 잊지 말자는 확고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 등 대중들이 선호하는 배우들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 송강호라는 절대 강자가 나오는 영화에 대한 관객의 선택은 언제나 옳다고 정의되기 때문이다. 


다시 이 영화가 화제가 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관람을 했기 때문이다. 13일 서울 용산 CGV 영화관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현장을 전 세계에 보도한 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와 친 여동생이 문 대통령과 함께 관람을 했다. 


극장에서는 대통령이 영화 관람을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 대통령이 들어서자 많은 관객들이 악수를 청하고 환호를 보내는 장면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권위주의 권력 앞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함께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영화 속 주인공인 힌츠페터 부인과 여동생을 소개하는 장면 역시 특별하게 다가왔다. 


고인이 된 힌스페터를 대신해 부인과 여동생이 함께 한 관람은 영화를 만든 장훈 감독과 배우 송강호, 유해진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영화 관람을 했다. 독일 제1 공영방송 기자였던 힌츠페터와 그와 함께 광주로 향했던 택시운저사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그렇게 특별하게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전두환과 그 추종자들은 여전히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하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 자들이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는 사실이 서글픈 현실이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 국민을 학살한 전두환은 뒤늦게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몇 달 감옥에 있었던 것이 전부였다. 


김영삼 정부가 전두환을 사면 시켜주었으니 말이다. 전두환의 당과 3당 연합을 해서 대통령이 된 김영삼은 이미 그런 딜이 존재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사면을 받은 전두환은 2천 억이 넘는 엄청난 돈을 가지고 가족 모두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 


법은 전두환 일가 재산을 환수하도록 하고 있지만 여전히 절반도 못 거둬들이고 있다. 황당하게도 이 환수 역시 시한이 정해져 있어 이제 몇 년만 버티면 강제로 빼앗은 혈세들은 전두환 일가의 것이 된다. 범죄행위로 벌어 들인 금액을 환수하는데 시한이 있다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다.  


전두환은 자서전을 내 5.18 광주민주화항쟁을 여전히 간첩들의 짓이라고 외치며 자신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법정에서 모두 판결을 받은 내용마저 바꿔가며 자신을 포장하기에 여념이 없는 전두환 같은 자가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은 정상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택시운전사' 관람은 반가운 소식이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를 바로 잡고 적폐를 청산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너무 간절한 과정이니 말이다. 영화 관람이 끝난 후 힌스페터 부인이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는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친일파와 독재자는 당연히 적폐다. 그들을 청산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일이다. 그런 점에서 문 정부가 흔들림 없이 적폐 청산을 해낼 수 있도록 국민 역시 언제나 그 옆에서 응원하고 함께 할 것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