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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이재영 향한 김연경 쓴소리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이유

by 조각창 2017.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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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이재영이 화제다. 그녀가 한국 여자 배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불리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그녀에 대한 어떤 기사인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재영과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기사를 본 이들은 많이 당황했을 듯하다. 


대한민국 여자 배구계만이 아니라 세계 여자 배구계의 에이스인 김연경의 쓴소리였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김연경도 이재영을 특별하게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 영원히 김연경이 국가대표 에이스 역할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누군가 후계자는 분명 필요하다. 


"이번에도 엔트리를 못 채워서 간다는 것이 정말로 답답하다. 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까지 20경기가 넘는데, 6~7명의 메인 선수만 계속 경기를 뛴다"


"이렇게 되면 선수들에게 무리가 되고, 정작 중요할 때 부상이 찾아올 수 있다. 이번 그랑프리 때도 정작 중요한 결승전에서 힘도 못 써보지 않았느냐. 다른 팀은 16명으로 팀을 꾸려 로테이션을 하는데 우리는 엔트리조차 못 채우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이재영(흥국생명)이 들어왔어야 했다. 팀에서도 경기를 다 뛰고 훈련까지 소화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빠졌다. 결국, 중요한 대회만 뛰겠다는 얘기가 아닌가. 하지만 제재는 없다. 이렇게 하면 고생하는 선수만 고생한다. 협회에 큰 도움을 바라는 게 아니다. 우리도 돈을 많이 받아서 대표팀에 뛰는 것이 아니지 않으냐"


"국가를 위해서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고 있는데, 엔트리와 같은 기본적인 지원조차 이뤄지지 않으면 솔직히 말해서 고생만 한다는 생각만 든다.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다른 국가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면 더욱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태국을 봐라. 체계적으로 대표팀을 운영하니까 이제는 우리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다른 팀들은 발전하는데 우리는 유지만 하는 상태다"


김연경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9~17일) 출전 차 필리핀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나 그동안 참았던 분노를 표출했다. 그녀가 이렇게 분노를 표출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너무 자명하다. 배구협회의 행정이 엉망이기 때문이다. 


지난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한국은 14명이 아닌 12명이 뛰었다. 기본적으로 많은 경기를 하는데 선수가 적으면 힘들 수밖에 없다. 매일 경기에 나설 수도 없는 상황에서 선수층이 두터우면 두터울수록 팀 자체가 강력해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지난 대회에서도 선수가 모자랐는데 이번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역시 14명이 아닌 13명만 출전한다. 기본적인 선수도 못 채울 정도로 선수가 없는 것도 아니다. 부상으로 인해 대표급 선수가 빠졌다면 그건 이해할 수도 있다. 부상에는 장사가 없으니 말이다. 


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까지 20 경기가 넘는데 6~7명의 메인 선수만 계속 경기를 뛴다고 지적했다. 당연하게 이렇게 되면 선수들에게 무리가 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무리하게 경기에 나서게 되면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지난 그랑프리 결승에서 제대로 힘도 못쓰고 패배한 것 역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다른 팀들이 16명으로 로테이션을 하고 있는데 한국대표팀의 경우는 14명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연경은 콕 집어 이재영이 왜 국가대표에 착출 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부상도 아니고 팀 경기에 출전하고 있고, 연습도 하고 있는데 국가대표에 참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중요한 경기만 뛰겠다는 생각 아니냐고 비판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경우에만 출전하고 다른 경기는 보이콧하고 자신의 몸값만 올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기도 하다. 국가대표 선수가 된다고 엄청난 돈을 받는 것도 아니다. 소속 팀에서 많은 돈을 받는 선수인 만큼 르그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식이라면 국가대표는 만들어질 수 없다.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모여 국가대표가 된다. 리그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란 그만큼 높은 연봉을 받기도 한다. 김연경의 경우 세계 최고 연봉 선수이기도 하다. 그리고 터키 리그를 떠나 중국 리그로 이적한 이유를 국가대표 경기 출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라 했다. 


아무래도 가까운 곳에서 배구를 하게 되면 국가대표 경기에 쉽게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리그로 갔다고 김연경은 밝혔다. 참고로 국내 리그는 김연경을 받을 수 있는 팀이 없다. 그런 김연경에게 이재영의 이런 행동이 좋아 보일 수 없다.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것에 큰 가치를 두는 김연경인데 어린 이재영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연경의 분노는 당연하다. 국가대표는 명예다. 그 외의 가치는 없다. 그렇게 많은 선수들이 큰 의미를 가지고 국가대표 마크를 달고 경기를 한다. 그 자체가 영광이고 명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영의 이기적인 행동에 대한 김연경의 지적은 당연하다. 


최고참 선수이고 팀의 리더로서 이런 지적은 자연스럽다. 그저 이재영 하나를 혼내기 위한 발언도 아니었다. 김연경은 배구협회의 한심한 행태에 대한 질타도 잊지 않았다. 조롱거리로 전락한 배구협회는 새로운 회장을 뽑았지만 여전히 비난만 받는 존재들이다. 김연경의 분노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이유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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