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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삼시세끼와 나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한지민의 존재감

by 조각창 2017.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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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이 하루에 연이어 두 편의 예능에 출연했다. 그동안 예능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하지민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그 자체 만으로도 기대감이 극대화 되었다. 그리고 그런 기대는 그녀의 등장 만으로도 충분했다. 왜 많은 사람들이 한지민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잘 보여주었다. 


두 프로그램 주인공은 아니다. 모두 게스트이지만 한지민이라는 존재는 어떤 식이든 등장했다는 것이 중요할 정도였다.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와 '나 혼자 산다'에 첫 게스트와 한혜연의 절친으로 출연했다. 분명 주인공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한지민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지과 관심이 극대화되는 것은 그만큼 그녀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득량도를 다시 찾은 세 형제들의 이야기는 첫 방송부터 흥미로웠다. 정선에서 이서진을 무척이나 따르던 염소 잭슨과 다시 재회하는 장면은 흥겨웠다. 함께 출연했던 피부가 하얀 여배우라는 설명에 시청자들도 한지민을 생각했지만, 등장한 인물은 잭슨이었다. 


2년 넘에 재회한 잭슨은 이제 할머니가 되어 있었다. 펄과 다이아만이 아니라 그들의 아이들까지 한 가족을 이룬 잭슨네 목장은 그렇게 득량도에 만들어졌다. 펄은 오지 않고 다이아와 다른 가족들이 함께 한 7마리 염소와 삼형제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기대감을 키웠다. 


에릭은 여전히 음식 솜씨가 좋다. 결혼 전 나왔다 결혼 후 득량도로 들어간 에릭에게는 소형차이기는 하지만, 에리카가 새롭게 준비되었다. 그리고 양동이 하나가 전부였던 윤균상에게는 '잭슨네 목장' 책임자라는 중책이 주어졌다. 매일 아침 염소 젖을 짜서 마을 주민들에게 선물하는 일이 균상의 임무다. 한 병 당 2천 원을 받는 득량도에서는 매우 중요한 임무이기도 하다. 


이서진에게는 '서지니호2'가 주어졌다. 보다 업그레이드 된 이 서지니호를 가지고 무엇을 할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흥미로운 과정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전에 있던 커다란 수족관은 사라지고 그곳에 마루가 들어섰다. 그리고 앞에는 제법 정교한 화덕이 준비되어 있었다. 


정선에서 이서진이 직접 화덕을 만들어 빵을 구워 먹던 것을 생각해보면 득량도에서도 그런 일들이 반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예고편에서 빵지니가 되어 열심히 빵을 굽는 서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극적인 반전은 저녁을 준비하지 못하고 넋놓고 있던 그들 앞에 한지민이 등장한 순간이었다. 


세 남자가 일제히 정신이 나간 듯한 표정은 말 그대로 리얼했다. 이서진과 에릭 모두 한지민과 함께 연기를 했던 경험이 있다. 그리고 둘다 지민과 친하다는 점에서 케미는 충분했다. 그리고 한지민이 이서진 잡는 유일한 존재라는 사실을 제대로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것도 큰 재미였다. 


득량도 식구들을 만나기 위해 엄마가 만들어준 반찬을 싸오고, 슈퍼에서 삼계탕을 하기 위해 닭까지 넉넉하게 준비한 지민. 그녀의 등장으로 침묵만 가득하던 득량도 삼시세끼 집은 활기를 되찾았다. 화덕 삼겹살 구이가 에릭의 손에 의해 완벽하게 등장했고, 간단하게 끓인 듯한 된장찌개 역시 최적이었다. 


음식 맛은 최고라는 에릭의 솜씨는 지민도 사로잡았다. 지민을 위해서는 서진이 직접 나서 된장 국수도 끓인다. 이런 서진을 놀리며 내일도 열심히 하라 구박하는 지민의 모습은 사랑스럽기만 했다. 그런 지민에게 당장 내일 돌아가라 요구하는 서민의 모습에서도 애정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0년 전부터 팬이었다는 균상과 첫 만남은 서먹서먹했지만, 이후 둘도 없는 남매가 되어가는 과정도 기대된다.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에 등장한 한지민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한혜연을 위해 특별 출연을 했다. 그녀의 집을 찾은 한지민의 모습은 그 자체로도 반짝였다. 


평소에도 친한 두 사람의 케미도 참 보기 좋았다. 아름답기만 한 지민이지만 성격은 남자답다는 말에 설마 했지만, 그녀의 행동에서 거침이 없는 모습은 한혜연의 지적이 맞을 듯하다. 지민이 좋아하는 떡볶이를 시켜 먹고, 더운 방에서 에어컨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소파 위에 올라가 있는 지민의 모습은 그 자체로 화보였다. 왜 한지민인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했다. 


친한 사람에게 보이는 친근감은 한혜연에 대한 스킨십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리고 조카를 너무 사랑하는 이모의 모습은 '삼시세끼'에서도 드러나며 그녀의 색다른 모습을 확인하게 했다. 조카 바보 이모 한지민의 털털함은 그녀의 존재 가치를 더욱 강렬하게 만들었다. 


평소에 쉽게 볼 수 없었던 예능에서 한지민을 하루에 두 편에서 모두 볼 수 있었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흥미로웠다. 그동안 자주 볼 수 없었던 한지민이라는 점에서 그렇게 본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에서는 첫 촬영 내내 그들과 함께 있는단 점에서 다음 주 득량도에서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한지민의 존재감은 등장 만으로도 충분했다. 영화 작업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드라마는 2015년 이후로 뜸하다. 이제는 드라마에도 출연해 그녀를 기다리는 많은 팬들에게 행복을 전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좀처럼 보기 힘든 예능에서 확인한 한지민의 존재감. 그 자체가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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