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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장현승 사과마저 신곡을 위한 마케팅인가?

by 조각창 2017.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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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이 지난 잘못에 대한 사과를 했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너무 늦었기 때문이다. 이미 모든 것이 끝나고 잊혀져 가는 상황에서 뜬금없어 보이는 사과는 황당함으로 다가올 정도다. 왜 사과를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말이다. 


많은 이들의 그의 사과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을 품는 것은 그가 신곡을 내놓고 한 사과였기 때문이다. 신곡을 홍보하기 위한 하나의 마케팅으로 받아들이고 있기에 진정성을 찾기 어려워 하는 것이다. 멤버와 팬 모두에게 불성실했던 장현승의 행동은 그 짧은 사과로 과거의 일이 되기는 힘들어 보이니 말이다. 


"긴 글이 될 것 같지만 꼭 전하고 싶었던 제 이야기"


"꿈을 이룬듯 했지만 불편함이 있었고,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등이 있었다. 그룹 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 데에 힘을 썼고, 남의 말은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


"멤버들과의 벽은 너무 두터워졌고, 화합 대신 멀어지는 것을 선택했다. 공식 석상에서 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였다. 철없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 거라 착각했다. 멋이라고 까지 생각했다. 지금 보면 많이 후회스러운 모습들"


"불필요한 자존심 때문에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어려웠고, 남들에게 상처를 남겼다.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큰 상처를 받은 분들께 죄송하다"


장현승은 31일 자신의 SNS에 사과글을 올렸다. 누가 권하지도 않은 사과는 그래서 조금은 뜬금없어 보인다. 그 글에는 팬들과 멤버들에 전하는 글이라는 점에서 그들을 향한 사과로 읽는 것이 가장 적당할 것으로 보인다. 비스트로 큰 인기를 얻으며 꿈을 이룬듯 했지만 불편했다고 했다. 


음악적 갈등을 가장 앞세운 것을 보면 비스트 음악과 자신은 맞지 않았다는 주장으로 읽히다. 모든 갈등의 원인이 음악적 견해 차이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음악적 갈등은 결국 그룹 활동과 팀워크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다는 것이다. 


고집과 자존심으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고 소회도 밝혔다. 멤버들과 벽은 너무 두터웠고, 화합을 하는 대신 멀어지는 것을 선택했다고 했다. 홀로 스스로 왕따가 되는 것은 멋이라고 생각했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나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하는 것이 젊음을 즐기는 것이라 착각했다고 한다. 


자존심이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못하게 했고, 그렇게 남들에게 상처를 남겼다고 했다.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큰 상처를 받은 이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도 했다. 이는 과거 비스트였고, 현재는 하이라이트 팬들에게 대한 사과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사과를 하지 않는 것보다 사과를 했다는 것 자체는 인정을 해야 할 것이다. 이미 늦었지만 그래도 과거 자신이 했던 잘못된 행동들에 대해 반성을 하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이 사과 자체가 자신의 노래를 홍보하기 위한 불손한 행동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내가 너무 못돼. 내 생각밖에 못해. 미안하다고 못하는 게 너무나 많이 후회가 돼. 그땐 제멋대로 하는 것이 젊음이라 생각했어(장현승, 'HOME' 中)"


장현승이 최근 발표한 신곡 '홈'의 가사 중 일부다. 언뜻 보면 이게 가사인지 자신이 SNS에 올린 사과글인지 혼란스럽게 할 정도다. 물론 음악을 하는 이라는 점에서 자신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리고 그런 사과를 노래로 전달하는 것은 장현승이 할 수 있는 최선일 수도 있다. 


충분히 이해할 수도 있는 이런 상황들에게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그만큼 장현승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이 여전히 차갑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가 그동안 해왔던 행동들이 그저 이번 사과로 모두 끝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결과다. 


이미 비스트는 사라졌다. 팀이 이름을 바꾸기 전 탈퇴한 장현승과 새롭게 하아이라이트로 거듭나 활동을 하고 있는 그들과 함께 뭔가를 할 가능성 역시 전무하다. 이미 수많은 팬들은 장현승을 떠났고, 그런 그들이 이 사과로 다시 돌아설 것 같지도 않다. 뒤늦은 후회를 보며 사과에도 타이밍은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 대중의 마음을 잃은 아이돌 가수의 현실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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