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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인천 초등생 살인범 소년범으로 처벌하면 안 되는 이유

by 조각창 2017.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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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범과 관련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만 깨닫게 해주는 김양의 행태는 경악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이런 괴물을 만든 것은 그녀의 부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인천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는 딸을 옹호하기에 여념이 없다. 


김양의 어머니는 그녀가 다녔던 학교에 전화를 걸어 화를 냈다고 한다. 병원에 리스한 고가의 도구들로 인해 부도나게 생겼다는 막말이었다. 자신의 딸이 엽기적인 살인을 했다는 것에 대해 사과를 해도 부족한 어머니라는 자가 언론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하는 김양의 어머니 또한 정상은 아니다. 병원 영업이 어려워졌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염을 하시는 분이 아이의 얼굴은 괜찮다고 해서 잠자는 얼굴을 생각했는데 그럴 줄 몰랐다"


"눈도 못 감고 얼굴의 반이 검붉은 시반으로 돼 있었다. 예쁜 옷을 입히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해서 옷을 잘라서 입혔다.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수목장을 했다"


이날 피해 초등생 어머니 A 씨는 부검 후 장례식장에서 발인하기 전 딸 아이를 떠올리며 한 발언들은 모두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얼마나 아이의 마지막이 끔찍했는지 잘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잔인하게 살해 당한 딸. 아이 얼굴은 괜찮다고 해서 잠자는 얼굴을 생각했다는 어머니는 충격이었다고 한다. 


눈도 감지 못한 채 숨진 어린 아이의 얼굴 반이 검붉은 시반이었다고 한다. 이 끔찍한 모습을 그대로 봐야 했던 어머니가 느낄 충격이 어느 정도일지 상상도 못할 정도다. 너무 귀엽기만 했던 어린 막내딸을 그렇게 보내야 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듣는 이들도 아프다. 그리고 그 어머니는 평생 그 어린 딸의 고통과 함께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더 슬프다.


마지막 가는 길에 예쁜 옷이라고 입히고 싶었는데 그럴 수도 없었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옷을 잘라서 입혀야 했다는 어머니의 아픔은 누구도 상상할 수 없다. 가슴에 묻을 수 없는 어린 딸을 수목장을 하고 담담하게 재판정에서 그 모든 것을 토로하던 어머니의 마음은 어땠을까?


피해자 어머니의 증언이 이어지자 살인자 김양은 큰 소리로 울음을 터트리며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그저 악의 눈물일 뿐이다. 김양이 구치소에서 해왔던 행동을 보면 반성은 전혀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잔혹하고 섬뜩한 짓인지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자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감형을 받아서는 안 된다. 


"어느 날 변호사를 만나 정신병 판정을 받으면 감형된다는 얘기를 듣고 와서는 기분이 좋아져 콧노래를 불렀다"


"그날 이후 부모가 넣어준 아스퍼거증후군 관련 서적을 탐독했다"


12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인천 초등생 살인범과 함께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던 이모 씨는 증인으로 나와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김양은 변호사를 통해 정신병 판정을 받으면 감형을 받는단 이야기를 듣고 와서는 콧노래까지 불렀다고 한다. 


자신이 어떤 죄를 저질렀는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정신병이 아니라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이 전혀 없다는 의미다. 정신병으로 자신을 둔갑시키며 일찍 교도소를 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에 콧노래를 부르고 그의 부모들은 딸에게 아스퍼거증후군 관련 서적을 넣어주고 탐독했다고 한다. 


잔인한 살인을 하고도 정신병이라는 거짓말을 하고 풀려날 생각에 즐겁고 그렇게 서적에 탐독했다는 김양의 모습을 보면 악마는 진짜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한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감형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김양이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심리 상담 중 피고인이 감옥에서 허송세월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괴로워했다. 정신 장애 가능성이 낮고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있다. 조현병이나 아스퍼거 가능성은 없다"


김태경 우석대 심리학과 교수는 김양의 심리 상담을 한 후 그녀의 정신 상태가 장애 가능성은 낮다고 증언했다. 그동안 그들이 주장해왔던 조현병이나 아스퍼거 가능성은 없고,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양의 정신병이 아니라 사이코패스라는 주장이 그래서 설득력을 얻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잔인한 연쇄살인마들이 사회와 영원히 격리를 당했다. 그들 역시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은 자들이다. 물론 사이코패스라는 단어가 이들의 악마성을 어느 정도 상쇄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명확한 사실은 김양과 공범 박양 모두 연쇄살인마들이 사회와 영원히 격리되었듯, 이들 역시 절대 사회로 돌아오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금 벚꽃이 한창인데 벚꽃 구경을 할 수 없어 슬프다"


벚꽃을 구경할 수 없어 슬프다는 살인범. 김양은 부모들의 도움으로 정신병자로 위장하기 위해 해당 서적들을 탐독하기도 했다. 자신의 딸이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는데 당장 병원 문을 닫게 되었다며 학교에 전화를 걸어 분노를 표하는 자가 어머니다. 


악마를 키운 것은 부모였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그 부모들이 보이고 있는 행태들을 보면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부모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식들을 옹호한다. 하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다. 이런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자를 무조건 옹호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은 아니다. 최소한 그 잘못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그들은 그런 것이 없다. 


피해를 입은 가족들은 그 아파트에서 떠났다. 그리고 너무 끔찍한 딸의 마지막 모습을 평생 가슴에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피해자 부모와 가족들은 그렇게 고통스러운데 가해자는 교도소에서 콧노래를 부르고, 정신병 연습을 하고 있는 현실은 끔찍하다. 그리고 반성조차 하지 않는 그의 부모들이 보이는 행동들은 소년범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세우도록 요구하고 있다. 더는 그들은 어리지 않다. 그저 악마는 악마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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