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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유세윤 장애인 비하 발언이 왜 용납되어야 하나?

by 조각창 2017.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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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세윤에 대한 비난이 더욱 쏟아지는 이유는 그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사한 잘못을 반복한다는 것은 그의 일상에 이런 잘못이 잘못이라고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이를 침소봉대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어떤 기자는 적극적으로 유세윤을 옹호하기도 한다. 현장에서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지만 싫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난하지 말라는 주장이다. 비하 발언을 하고 현장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으니 그걸로 끝이라는 주장이다. 현장에서 그런 퍼포먼스를 한 것이 과연 진심에서 나온 행동이었을까? 그것마저 알 수가 없다. 


"팔을 반만 올리면 병X 같이 보인다"


유세윤이 한 발언이다. 일부 기자와 누리꾼들은 이 발언 정도로 비난을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자신도 그런 발언을 하는데 너무 과한 분노라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다. 유세윤을 옹호하기 위해 이런 말을 하지 않는 자만 비난하라는 식의 옹호를 하는 자들도 있다. 


유세윤의 막말이 나온 장소는 지난 8일 UV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SMTOWN LIVE WORLD TOUR VI in SEOUL'에 참석해 무대에 오른 자리에서였다. 신동과 함께 재미있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나온 자리에서 노래를 마친 후 자신의 안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유세윤의 발언이 나온 직후 신동과 뮤지가 수습을 하기 위해 나섰다. 이런 상황에 유세윤이 다급하게 사과를 하며 무릎을 꿇었다고 한다. 현장의 분위기 역시 그저 웃으며 넘기는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현장 분위기는 그럴 수 있다. 다음 무대가 준비되어 있고, 그곳을 찾은 이들의 관심에는 SM 연예인들의 공연에 대한 갈증이 더 높았을 테니 말이다. 


옹호하는 자들과 달리 현장에서 그 모습을 본 많은 이들은 유세윤의 행동을 비판하는 글을 썼다. 논란이 불거진 이유 역시 현장에서 황당한 장애인 비하를 하는 모습에 역겨움을 느낀 이들의 폭로 때문이었다. 기자들은 그런 기사를 쓸 생각이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이들은 상당히 불쾌해 했다. 

 

일상 속에서 그가 장애인을 비하하는 행동을 해왔기 때문에 나온 행동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장애인 비하라는 단어 자체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과거에도 비슷한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비난을 받은 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그런 발언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옹달샘은 유세윤과 장동민, 유상무가 만든 팀과 같은 조직이다. 오랜 친구이기도 한 그들은 옹달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활발하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혐오집단이기도 하다. 노골적인 여성 비하가 일상이 되어버린 그들의 행동에 많은 이들은 분노했다. 


다양한 혐오 발언을 일상으로 쏟아내는 그들에 대한 대중의 비난은 여전하다. 여기에 유상무는 다른 문제로 심각한 수준으로 이어지기도 했었다. 셋이 보이고 있는 혐오 발언들은 그렇게 여전히 언제 터질지 모를 뇌관을 가진 폭탄처럼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불안하다. 


유상무는 더는 어디서도 부르지 않는다. 장동민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한정되어 있지만 그가 나온다는 이유로 시청을 포기하는 이들도 많을 정도로 비난 수위는 여전히 높다. 둘 중 그나마 조금은 조용하다고 이야기되었던 유세윤 역시 크게 다르지 않는 존재다. 


일상적으로 타인을 비하하고 막말로 혐오를 느끼게 하는 자들이 방송에 여전히 출연 중이라는 사실이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타인 비하가 될 수 있는 발언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들이 반복된다면 이는 문제다. 


유세윤의 장애인 비하 발언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발언들로 비난을 받고 반성한다고 했던 자가 여전히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은 채 이런 발언들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는 것이다. 반성을 한다고 하지만 말뿐인 이자의 행동에 분노하는 것이다. 


더욱 이날 SM 공연 첫 무대에 오른 이가 바로 이동우다. 방송 활동을 활발히 했었던 이동우는 지난 2003년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은 상태로 현재는 시력을 상실한 시각장애인이다. 시각을 잃고 좌절을 하기도 했던 이동우는 현재는 라디오 DJ 등을 하면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장애인이다. 


방송 선배이기도 한 이동우가 같은 무대에 섰었다. 그 자리에서 유세윤은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 이 황당한 현실 속에서 누군가는 유세윤이기 때문에 옹호하는 이들도 있다. 유세윤이 용서 받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이런 상황 인식이 전혀 안 될 정도로 장애인 비하가 일상이라는 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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