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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송중기 송혜교 결혼 소식에 섹션TV와 디스패치 극과극 평가 받는 이유

by 조각창 2017.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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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와 송혜교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으로 시끌벅적하다. 워낙 유명한 스타라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다. 열애도 아니고 바로 오는 10월 결혼한다니 화제가 될 수밖에 없다. 모든 기사들이 무의미하게 다가올 정도로 송송 커플로 불리던 두 사람의 결혼 이야기는 화제다. 


그들이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매를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의 현상을 만들었던 이 드라마 성공은 결국 두 사람의 결혼까지 이르게 했다. 드라마 속 두 사람은 워낙 뜨거운 관계였다. 그들의 모든 것이 드라마 성공과 함께 화제였다. 


특히 중국에서는 열풍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이런 중국인들의 관심은 송중기와 송혜교의 열애설의 진원지가 되기도 했다. 송혜교는 과거부터 중국에서 널리 알려진 스타였다.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하는 등 중국 현지 활동도 해왔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송송 커플이 함께 여행을 하고 쇼핑도 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 당시에도 중국발 소식이었다. 최근 발리에서 두 사람이 함께 있었다는 기사 역시 중국발이었다. 그만큼 중국인들마저 사랑한 커플이 송송이라고 할 수 있다. 여전히 이들 커플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국내의 두 매체가 화제가 되고 있다. MBC와 디스패치다. MBC는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서 송중기와 송혜교의 발리 여행을 담아 2주에 걸쳐 방송한 적이 있다. 집요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현지 취재(MBC는 직접 현지에서 취재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로 두 사람이 발리 여행을 함께 했다고 보도 했었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보도가 틀리지 않았다. 중국인들이 현지에서 포착했던 일상과 사진들이 기반이 되어 중국 언론이 송송 커플이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런 보도를 기반으로 MBC 섹션TV연예통신은 집중 취재를 통해 두 사람이 발리에서 함께 했다는 추측성 보도를 내보냈다. 


집요하게 개인의 사생활까지 지상파 방송에서 봐야 하냐는 질책이 쏟아졌다. 재미있게도 연예인들의 사생활만 찾아다니는 파파라치 매체인 디스패치는 의외로 조용했다. 디스패치가 하던 행동을 MBC에서 하고 있다는 질책이었다. 그런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방송 낭비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행태는 이미 MBC의 일상이 되어있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더욱 그들을 싫어하고 믿지 않는다. 그런 심리가 송송 커플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도 나왔다고 보인다. 이 방송을 중심으로 송송 커플에 대한 수많은 기사들이 쏟아졌었다. 


누구보다 연예인들 사생활 캐기에 앞장서왔던 파파라치가 이 과정에서 침묵했다. 많은 이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 대목이었다. 디스패치를 빼고 거의 대부분의 언론이 송중기와 송혜교가 열애 중이라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송송 커플이 그동안의 열애설을 모두 부인하더니 바로 결혼 발표를 했다. 이를 노렸다는 듯히 디스패치는 그들이 결혼 발표 전 일본에서 함께 했던 일상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자신들은 이들이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는 발언이다. 세상 다정한 송중기와 행복한 송혜교의 모습은 그저 팬들만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진들이다. 


MBC와 디스패치의 보도는 동일하다. 하지만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혼을 염두에 둔 기사를 준비했다는 디스패치의 주장을 모두 믿을 수는 없다. 하지만 전혀 다른 평가를 받는 것은 그동안 MBC가 보여준 행태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당시 이들 커플의 열애설과 관련해서는 사생활 보호를 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결혼 발표는 다르다. 이는 더는 나올 수 없는 열애설의 끝판왕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취재 내용을 공개하지 않던 디스패치가 결혼 발표와 함께 공개하자 대중들은 그들은 기존 언론과 다르단 확신을 가졌다. 


프로라는 인식과 함께 최소한 예의를 지키는 파파라치라는 평가까지 하고 있다. 물론 디스패치가 그런 매체는 아니라고 본다. 파파라치는 그저 파파라치일 뿐이니 말이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MBC에 대한 분노는 여전히 크고 단단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결혼 발표는 앞으로도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결혼 후에도 이들 커플의 행보는 꾸준한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송송 커플 보도를 두고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 이유 역시 흥미롭게 다가온다. 시기와 당시의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것과 이미 비판적인 시각으로 굳어진 매체에 대한 대중의 선입견이 얼마나 견고한지도 잘 보여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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