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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이유미 단독범행 주장에 대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일갈이 답이다

by 조각창 2017.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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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추락이 끝이 안 보인다. 이미 정당 지지율이 5%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지지율이 오를 호재가 존재하지 않는단 것이 절망적이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 호남에서 황당하게도 자유한국당보다 낮은 지지율을 보인다는 것은 최악이라 볼 수밖에 없다. 


이유미가 단독 범행을 했다는 국민의당 셀프 조사 발표가 이뤄진 후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핵심 인물들인 안철수와 박지원은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 역시 한심하다. 법적인 문제는 없을 수 있지만 정치인에게는 정치적인 책임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꼬리를 잘라도 너무 잘랐다, 참으로 염치 없는 일"


"조작된 정보에 의한 네거티브를 선거 전략으로 채택, 발표하고 대대적 공세를 취했던 것은 국민의당이다. 이 사건은 '국민도 속고 국민의당도 속은' 사건이 아니라 명백히 국민의당이 국민을 속인 사건이다"


"정보를 조작해 국민을 기만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행위는 공당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이로 인해 당이 존폐 위기에 처했는데도 당적 책임은 말하지 않고 당원 한 사람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당 포기 선언이나 다름 없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특혜채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4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모두 발언을 했다. 심상정 대표의 발언이 특별한 것은 핵심을 정확하게 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심상정 대표를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이유 역시 이런 촌철살인 때문이다. 


첫 마디가 꼬리를 너무 잘랐다라는 표현이었다. 이 엄중한 범죄 사실 앞에서 공당의 책임자 누구도 사과하는 이가 없다. 그저 자신은 책임도 없고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뿐이다. 그리고 모든 죄는 이유미가 단독 범행을 한 것이라는 주장만 존재할 뿐이다. 


이유미가 홀로 만들고 이를 국민의당에 건넸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조작된 정보를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지난 대선에서 네거티브 선거 전략으로 채택했다는 것이다. 안철수 전 후보 역시 TV 토론에서도 집요하게 이 문제를 언급했다는 사실은 온 국민이 알고 있다. 


지난 대선 막바지에 이 문제를 집요하게 선거 전략으로 사용한 것이 바로 국민의당이다. 이런 사실을 모두 알고 있는데 이제 와서 자신들도 속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심상정 대표의 말처럼 국민의당이 국민을 속인 사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정보를 조작해서 국민을 기만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국민의당은 스스로 자멸을 선택했다. 누구도 책임지려는 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은 스스로 국민의당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실제 관여를 하지 않았다고 해도, 최소한 안철수 전 후보와 박지원 전 대표는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 할 사안이다. 


"안철수·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의 평소 인품을 생각할 때 조작에 개입했거나 사전에 조작을 알았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국민의당의 정치적 책임자이고 지도자인 분들이 단지 조작 연루를 따지는 사법적 판단으로 정치적 책임을 갈음하려고 하는 것은 낯 부끄러운 일이다. '정치 9단' 박 전 대표가 '책임 9단'의 정치를 보여주길 바란다"


"안 전 대표 역시 국가 지도자의 길은 누리는 것이 아니라 책임지는 것임을 보여주길 바란다"


심 대표는 안철수와 박지원 전 대표를 직접 언급하며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정치는 책임감에서 시작된다. 책임감이 결여된 정치는 결국 국민을 고통으로 이끌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현재 국민의당이 보여주는 행태는 최악이다. 왜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자유한국당보다 낮은 지지율을 보여주는지 그 '책임정치'가 답하고 있다. 


정치 9단이라 자청하고 새로운 정치를 외치던 박지원과 안철수 전 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신들은 사법적 책임이 없다는 주장만 하기에 바쁘다. 자신들이 국민의당을 이끈 실질적인 리더라는 점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정치적 책임을 지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이 존재하지 않는다. 


안철수 전 대표는 국민의당 자체 조사 과정에서도 대면 조사가 아닌 전화로 응하겠다고 우겼다. 하지만 여론이 좋지 못하자 어쩔 수 없이 대면 조사를 받았다. 조사라고는 하지만 그저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였을 것이다. 50분 정도 이뤄진 그들의 자체 조사로 안 전 대표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 


대선 후보로 나섰고 다음 대선도 도전하겠다고 외쳤던 안철수 전 대표는 왜 침묵하는가?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겠다던 안 전 대표는 국민 앞에 왜 나서지 않는가? 그렇게 국민이 우습게 보이나.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우매한 국민은 다 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절대 그럴 일은 없어 보인다. 책임 정치를 외치며 상대를 공격하던 안 전 대표가 결국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는 순간 숨는 정치를 하는 모습을 국민들은 잊지 않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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