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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초아 AOA 탈퇴 선언에 FNC는 왜 다른 이야기를 할까?

by 조각창 2017.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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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인 초아가 탈퇴를 선언했다. 올 해 들어 공식적인 자리에 나오지 않았던 초아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몸이 안 좋아 공식 일정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초아와 소속사 사이에 뭔가 있다는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초아는 몸과 마음이 지쳐 소속사에 부탁을 해서 공식 일정을 하지 않고 있었다고 했다. 이제 28살이 된 초아는 자신의 마지막 20대를 새롭게 보내고 싶다는 말로 걸그룹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의외로 여겨지기도 하는 초아의 탈퇴와 소속사인 FNC의 다른 반응은 더 큰 오해를 만들고 있다. 


"소속사와 협의 하에 오늘부로 AOA에서 탈퇴한다"


"활동을 해오면서 울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저를 찾아주시는 이유는 밝은 모습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마음은 울고 있었지만 밝게 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돼 점점 병들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 전부터 스케줄을 점점 줄여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었기에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다.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떠올리며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마냥 쉬고 있는 상태로 부정적인 관심들이 지속되면 팀원들에게 더 많은 피해가 가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속사와 협의 하에 오늘 부로 팀에서 탈퇴해 함께했던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고자 한다"


초아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을 글을 게재해 AOA 탈퇴를 공식화했다. 충격적인 선언이 아닐 수 없다. 초아가 걸그룹을 그만두는 이유로 억지 웃음을 지어야 하는 현실에 대한 힘겨움을 토로했다. 가장 큰 언니이기는 하지만 그녀 역시 어린 나이에 데뷔해 리더로 힘겨운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 힘겨운 시간들을 버티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대중들은 알 수 없었지만 그녀는 이런 고통으로 인해 불면증과 우울증 치료약을 먹기도 하고, 2년 전부터 스케줄을 점점 줄여왔다는 말까지 했다. 하지만 피곤이 아닌 마음의 문제로 결국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최근의 상황을 설명했다.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위해 복귀하려 노력했지만 마냥 쉬고 있을 수는 없어 탈퇴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탈퇴와 관련해서는 소속사와 협의 하에 결정된 것이라 밝혔다. 문제는 이런 초아의 발언과 달리 소속사인 FNC는 즉각 탈퇴가 결정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팀 탈퇴 여부는 협의 중이며, 결정된 바 없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다"


초아의 탈퇴 선언과 달리, FNC는 즉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직 초아의 탈퇴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현재 그저 협의 중일 뿐이지 결정된 것은 없다는 것이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는 말은 의아하다. 이미 합의를 했다고 밝혔는데 왜 이런 발언을 뒤늦게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소속사와 합의했다는 초아의 발언은 무엇인지 의아할 정도다. 왜 합의를 하고도 이런 서로 다른 발언들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어쩌면 소속사가 공식 발표를 하려 했는데, 초아가 먼저 언급을 해서 반발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로서는 초아의 탈퇴 선언이 번복될 가능성은 적어 보이니 말이다. 


연예인을 준비하고 활동했던 8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올해 28살로 앞으로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나이 만큼의 넓은 경험들로 채워보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한동안 연예인이 아닌 자연인 초아로서 마지막 20대를 보내고 싶다는 발언에 그녀의 탈퇴 이유가 모두 담겨져 있는 듯하다. 


초아는 연예계를 완전히 떠난다는 생각은 없는 듯하다. 다시 돌아올 수 있을 때 여전히 자신을 사랑해주는 이들이 있다면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는 말도 했다. 이런 것을 보면 초아가 AOA 활동과 관련해 힘겨워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추측해 본다. 


FNC로서는 리더이자 메인보컬인 초아가 빠진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AOA를 이끌기가 힘들 수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초아 탈퇴로 인해 AOA 역시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FNC가 뒤늦게 초아의 공식 탈퇴 선언을 막고 나선 이유가 될지도 모른다. 


탈퇴하고 싶다는 초아의 말을 받아주기는 했지만, 시간을 좀 더 가지며 설득하고 싶은 생각이 있을 수도 있다. 단순히 자신들이 발표할 것을 빼앗겼기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초라하니 말이다. 초아는 확고하게 생각을 굳힌 것 같다. 이제는 남은 AOA 멤버가 제대로 활동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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