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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인천 초등생 살인범 공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

by 조각창 2017.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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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폭풍이 거세다. 방송 직후부터 화제가 된 이 사건은 여전히 뜨겁다. 사건이 던져준 잔혹함만이 아니라 이 범죄를 저지른 자들과 그들 부모에 대한 사회적 반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인천여아살인사건을 직접 실행한 17세 소녀와 이를 조종했다고 밝혀진 공범 19세 소녀의 행동은 경악스럽다. 


너무 끔찍했던 사건으로 인해 많은 이들은 정신적 트라우마까지 경험하고 있다. 사건이 일어났던 인천 아파트 단지 사람들은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아이를 둔 그 동네 주민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럽다는 이들도 많다. 너무 가까운 이웃 언니가 어린 아이를 유인해서 살인한 이 끔찍한 사건은 과거가 아닌 현재이자 미래라는 점에서 두렵다. 


처음 많은 사람들은 이 사건에 대해 표피적인 관심만 가지고 있었다. 17세 소녀가 8세 아동을 살해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분노만 존재했었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된 후 분노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언론에서 언급되었던 이야기들은 너무 적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심층적으로 이 사건을 다뤘다. 정신병을 앞세워 자신의 죄를 감추려 했던 것과 달리, 철저하게 준비된 살인이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리고 17세 김양과 공모한 19세 박양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보다 명확하게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심취했던 '캐릭터 커뮤니티'가 세상에 적나라하게 공개되기도 했다. '캐릭터 커뮤니티'를 사용하는 이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것이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방송사를 비난하기도 했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너무 달랐다. 


인천여아살인사건으로 많은 것들이 드러나고 있는 중인데,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그들의 부모는 누구냐? 라는 근본적인 호기심이다. 어떤 부모이기에 10대 소녀가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느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더욱 이런 궁금증에 불을 붙인 것은 바로 공모자인 박양의 변호인단이다. 


박양이 공모자로 밝혀진 직후부터 변호사가 경찰 조사에 함께 했다고 한다. 그리고 기소가 되고 법정에 세워진 후에는 무려 12명이나 되는 변호인단이 꾸려졌다고 한다. 국내 10대 로펌에 속한 변호사들이라는 점에서 놀랍다. 그저 어린 변호사가 아니라, 전직 부장 검사와 판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박양 부모는 누구냐? 라는 질책성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변호인단도 13명인데, 19세 박양의 변호인단이 12명이나 된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놀랄 수밖에는 없다. 얼마나 부자이면 한 명당 최소 수천 만원에서 억대의 돈을 지불해야 하는 변호사들을 쓸 수 있을까? 그리고 언론은 왜 박양의 부모가 누구인지 함구하고 있는 것일까?


최근 벌어진 숭의초등학교 집단 왕따 사건에 가세한 이들이 누군지도 밝혀진 상황에서 윤손하와 재벌가가 그 안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어떤 재벌인지도 모두 드러난 상황에서 왜 잔인한 살인의 공범인 박양에 대해서는 이토록 철저하게 숨겨질 수 있는지 많은 이들은 궁금해 한다. 


실제 범행을 한 17세 김양의 아버지는 의사이고, 어머니는 교사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아주 구체적으로 아버지의 병원이 어딘지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19세 박양의 부모가 누구인지, 심지어 어디에 살고 있는지 조차 밝혀지지 않는 것은 그만큼 그들이 엄청난 집안이라는 반증으로 다가온다. 


공범이라고 하지만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변을 보호해야 할 의무는 있다. 사건 직후 박양은 자신과 김양의 메시지 모두를 지웠고, 자신이 활동하던 트위터 등을 모두 삭제했다. 철저하게 자신을 숨기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박양에 대한 과하다 싶을 정도의 변호인단 구성은 오히려 박양이 명확한 공범이라는 확신만 키우고 있다. 


어떤 집안이기에 엄청난 돈을 들여 변호인단을 구축하고, 언론까지 통제하고 있는지 많은 이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더욱 소년범의 경우 아무리 큰 죄를 저질러도 최대 15년 형 이외에는 받을 수가 없다는 사실도 모두를 끔찍하게 하고 있다. 잔인하게 살인 한 김양의 경우 30대 출소하게 된다. 


의사 집안으로 넉넉하고 풍족한 상태에서 출소한 범죄자는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살 수 있게 된다. 반성을 했는지와 상관없이 15년이 지나면 김양은 세상의 관심을 피해 여유로운 삶을 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공범인 박양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직접 가담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보다 더 약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잔혹한 범죄의 공범임에도 12명의 거물급 변호사를 동원한 박양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결과로 쉽게 풀려날 가능성 역시 엿보인다. 


인천여아살인사건이 터진 직후에는 엽기적인 사건에 분노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엽기적인 일들을 나누는 '캐릭터 커뮤니티'에 광분하게 되었다. 이제는 잔인한 살인을 한 김양과 박양의 집안에 대한 분노로 확장되기 시작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 8세 여아 살인사거 피해자 사랑이 어머니 다음 아고라 서명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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