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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박명수 난청아동 도운 선행 유재석과는 조금 다른 아름다운 선행

by 조각창 2017.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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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의 도움을 받고 어린 아이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게 되었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돈이 있어도 마음이 없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 선행이고 기부다. 그런 점에서 박명수의 이런 행동들은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 여전히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이런 식의 쇼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수십년 동안 이미지 쇼를 해도 좋다. 그런 쇼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생긴다면 그 행위 자체가 문제가 될 것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최소한 박명수처럼 오랜 시간 누군가를 위해 기부를 하는 사람들은 그런 이미지를 위한 선택을 하지는 않는다. 


"사랑의 달팽이나 아름다운 재단에 후원하는 건 매번 하던 일이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오래된 줄은 몰랐다"


"초반엔 이러한 선행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가졌었는데 이젠 선행이 알려져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사단법인 달팽이 측에 기부를 한 박명수 측은 매번 하던 일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 모습이기도 했다. 사랑의 달팽이나 아름다운 재단 후원은 매번 하던 일이라고 했다. 지난 2003년 부터 기부를 해왔다니 벌써 14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하게 해왔던 일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박명수 측은 선행 과정에 알려지는 것에 부담을 가졌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선행이 알려져 더 많은 이들이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 한다. 처음 부담을 느꼈던 것은 말 그대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과 달리 시간이 흐르며 숨기는 것보다 더 적극적으로 알려 많은 이들이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좋은 일이라는 깨달음은 반갑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의 달팽이'라는 사단법인이 있는지 모르는 이들이 태반이다. 그리고 이들이 무엇을 하는 단체인지도 몰랐다. 그런 점에서 박명수의 이런 선택은 좋은 영향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옳은 선택이라 생각된다. 


대전 유성구에 거주하는 이강민이라는 어린이의 인공달팽이관 수술 비용을 지원했다고 한다. 이 아이는 남자 세 쌍둥이 중 둘째로 태어났다. 하지만 홀로 난청 판정을 받은 아이는 다른 형제들과 달리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이런 아이에게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지난 6월 2일 이 아이는 성공적인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현재 선천적 난청이었던 이 아이는 언어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태어나서 아무것도 듣지 못한 아이. 그래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도 없었던 이 아이가 박명수의 도움으로 소리를 듣게 되었다. 


아이와 부모 입장에서 이보다 값지고 행복한 일이 없을 것이다.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이가 선천적 난청으로 태어난 순간 부모가 가졌을 고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니 말이다. 요즘처럼 힘든 세상에 외벌이로 세쌍둥이를 키우는 것은 쉬운게 아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에게 수술도 시키지 못한 부모에게 박명수는 은인일 것이다. 이제 일반 학교에 다니며 다양한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다는 부모의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 그들에게 누구에게나 평범한 일상을 되찾은 것 자체가 큰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유재석의 미담은 너무나 풍성하다. 그에 비해 박명수의 미담은 크게 화제가 되지는 못했었다. 비록 예능에서 독한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그 역시 미담 제조기라고 할 정도로 많은 선행을 해왔던 인물이다. 유재석은 여전히 조용히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와 달리 박명수는 보다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선행을 알리고 있다. 


뭐가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박명수의 알리는 선행이 더 응원을 하고 싶다. 박명수가 이야기를 했듯, 자신의 선행 소식으로 보다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는 측면에서 이번 만큼은 박명수를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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