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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막말 논란과 유영하 구질구질 발언 자유한국당의 민낯

by 조각창 2017.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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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유한국당의 민낯은 역설적으로 인사청문회에 나선 그들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하러 나선 자들이 거의 대부분 충성스러운 친박의원들이라는 점에서 자유한국당은 존재 가치가 점점 사라져 간다. 


만약 내년 총선이 있다면 자유한국당은 공중분해되거나 영남 소수 정당으로 전락할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그나마 그들에게는 다행인 것은 3년이나 기간이 남았기 때문이다. 그 3년을 담보 삼아 막말을 쏟아내는 이 행태는 한심함을 넘어 경악스럽기만 하다. 


"저는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이다. 너무나도 분하고 억울하고 이런 건 좀 아니다는 생각을 한다"


"여당이 그토록 5·18정신을 이야기하면서 5·18과 정면 배치되는 이야기를 하고 또 그런 사람이 엄중한 헌재소장 자리에 지명받게 했다. 자신들이 야당을 할 때는 특정한 하나를 갖고 물고 늘어지면서 낙마하게 해놨다"


"오늘 대한민국 TV와 신문을 다 봐라. 김 후보자가 중립성·독립성을 확보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과연 몇 퍼센트가 되겠냐. 전부 다 대한민국의 어용 교수, 어용 NGO단체 아니냐"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회에 나서 막말을 쏟아내는 과정은 경악스럽다. 자신을 민주화운동을 했다고 주장하는 자라는 자랑 삼아 이야기하는 것부터 황당함으로 다가온다.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과 관련해 518 정신과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그가 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었다. 


국민의 80% 이상은 현재의 개혁적인 행보에 박수를 보내고 지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해당 인사들을 지지하는 이들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박하는 발언에 실소가 나올 정도다. 이들이 김이수 헌재소장을 반대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그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말도 안 되는 통진당 해산과 관련해 소수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당을 이런식으로 없앤 것은 대한민국이 최초다. 그런 점에서 통진당 해산은 세계적인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박근혜에 의해 저질러졌다. 


박근혜가 진두지휘한 통진당 해산에 적극적으로 가세한 자들이 소수의견을 낸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를 달갑게 보지 않은 것은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대선에서 박근혜에게 굴욕을 안긴 통진당 이정희 당시 대선 후보자에 대한 보복이라는 이야기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토론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한심한 자라는 사실은 대선 TV토론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었다. 기본적인 사고도 되지 않는 자가 대통령이 되는 순간 대한민국은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예고된 불행을 막으려 했던 이정희 후보로 인해 결국 통진당은 강제 해산되었다. 말도 안 되는 일이 박근혜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점에서 분노할 일이다. 


이채익 의원의 말도 안 되는 어용 발언에 현장에 있던 당사자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 분노하는 것은 '어용'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어용'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할 자들이 인사청문회에 나와 그들의 재단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니 말이다. 


"공무원들의 증언들을 쭉 들어 보면 자신들은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구질구질한 소리를 하지 않고, 나 같으면 사표를 내고 나왔을 것"


박근혜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법정에서 한 말이다.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문체부 공무원들이 했던 발언에 대해 '구질구질하다'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이 중요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법정에서 누구도 하지 않는 막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했다는 것 이상이다. 


검찰 출신인 유영하 변호사는 검찰 당시 술집 주인에게 고액의 뇌물을 받고 사표를 제출했다. 물론 이 뇌물 때문에 사표를 냈는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이 뇌물 사건 직후 사표를 내고 변호사가 되었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자신은 공무원이었지만 사표를 내고 나왔는데 너희들도 공무원인데 왜 나오지 않았느냐는 주장이다. 


검찰 공무원은 사표를 내도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다. 하지만 문체부 직원은 사표를 쓰면 당장 실직자가 된다. 부당한 지시를 받아도 쉽게 사표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이런 공무원들에게 구질구질하게 사표 내지도 않으면서 부당하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질책하는 자가 박근혜 변호인이다. 


유영하 변호사의 이야기를 같이 하는 이유는 자유한국당과 이들은 한 몸이기 때문이다. 친박 핵심 인사들이 대거 인사청문회에 나선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은 친박당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이들은 같다. 그런 자들이 쏟아내는 막말은 그래서 국민들을 서글프게 만든다. 이런 자들이 국민을 대변한다는 사실이 두렵게 다가올 정도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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