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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신정환 코엔스타즈와 전속계약 후 복귀, 그의 복귀가 씁쓸한 이유

by 조각창 2017.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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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이 연예계 복귀를 한다. 이미 오래 전부터 가능성을 여러가지로 타진해왔다. 대중들이 자신을 어떻게 볼지 다양한 가능성을 언급해왔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신정환의 연예계 복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언급되어왔지만 여론에 막혀 없는 일처럼 되돌리기도 했었다. 


여론이 바뀌면 언제든 복귀한다는 확고한 신념 같은 것이 신정환에게는 있었다. 도박을 하고 대중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 정도는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도박이나 마약을 해도 연예계 복귀를 해서 잘 먹고 잘 사는 이들이 많은 상황에서 나라고 안 될 이유가 있나? 하는 생각을 했을 듯하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신정환은 불미스러운 일로 대중의 질타를 받았고 또 이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바 있다"


"코엔스타즈는 오래 전부터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신정환과 오랜 친분을 가지고 있었으며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그의 성장을 지켜봐왔다. 그리고 대중과 떨어져 지내던 7년의 시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스스로 단단해진 신정환의 모습을 보며 또 한 번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의 진정성과 예능인으로서의 가치를 믿기에 오랜 시간에 걸쳐 신정환을 설득했고 전속 계약을 하기에 이르렀다"


"코엔스타즈는 신정환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방송 외적으로도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송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신정환과 계약을 한 코엔스타즈는 그에게서 가능성을 봤다고 한다. 뜬금없어 보이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신인도 아닌 그에게서 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으니 말이다. 연예계를 떠나 있던 7년 동안 많이 단단해졌다고 자신했다. 이는 계약을 한 소속사의 입장일 뿐이다. 


진정성이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쓰는 것도 문제다. 신정환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이 얼마나 바뀔지 알 수는 없지만 댕기열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진정성'이라는 단어 역시 낯설고 불쾌하게 다가올 뿐이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뒤가 문제인데 신정환은 그 모든 것이 엉망이었다. 


"많이 그리웠고 후회도 많았다. 저의 경솔하고 미숙했던 행동으로 불편하셨던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겠다. 어려운 결정임에도 손을 내밀어준 (주)코엔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신정환은 소속사를 통해 간단하게 사과를 전했다. 많이 그리웠고 후회도 많았다는 그의 말을 믿고는 싶다. 7년 동안의 자숙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결혼도 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왔던 그에게 방송 출연을 하지 못한 것이 자숙이라고 할 수는 있을까?


방송인이 방송을 하지 못하면 그게 벌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직업이 바뀐다고 큰 일이 나는 것도 아님에도 방송을 하는 이들에게만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의아하다. 방송은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이다. 그런 직업군에 대해 많은 이들이 보다 큰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 역시 이상할 것은 없다. 


대단한 도덕성까지 대중들은 바라지 않는다. 음주운전, 도박, 마약 등 일반 사회에서도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손쉽게 방송에 복귀하는 모습을 바라지 않을 뿐이다. 그런 점에서 대중들의 신정환에 대한 비난은 정당하다고 본다. 


물론 신정환을 그리워했던 이들도 많을 것이다. 재미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그의 모든 죄를 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코엔 역시 이런 믿음에서 신정환과 계약을 맺었을 것이다. 프로그램 제작까지 하는 코엔이라는 점에서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시킬 것이다. 소속 연예인의 묶어서 프로그램에 내보낼 가능성도 높다. 


'라디오스타'에 신정환이 복귀한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즉시 라스 측에서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이미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식의 행태는 결과적으로 여론의 흐름을 보고 진행하겠다는 일종의 퍼포먼스에 불과하니 말이다. 신정환을 싫어해도 이제는 방송에서 봐야만 한다.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방송에 복귀해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부를 쌓는 연예인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이들이 연예인이 되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다. 연예인이 곧 벼슬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인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범죄를 저질러도 연예인이라는 이유 만으로 그들은 특혜를 받으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신정환이 반성을 하고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을 비난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왜 다시 방송인가?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송이라는 매체에 대한 간절함이 신정환에게는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댕기열로 사기를 치며 대중들을 농락한 그를 자주 접해야 하는 많은 대중들은 그저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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