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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철수와 MB아바타, 자멸하는 안철수 후보의 TV 대선 토론회

by 조각창 2017.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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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철수와 MB아바타가 TV대선토론이 끝난 후 화제다.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단어들이 그게 전부라는 것이다. 왜 하는지 모를 대선 토론이 연일 이어지는 상황에서 좌충수를 두는 후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안철수 후보가 대표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급격한 지지율 하락에서도 찾을 수 있다. 


자칭 건전 보수를 자처했던 유승민 후보의 색깔론도 한심하게 다가올 뿐이다. 지리멸렬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보 장사 외에는 답이 없다는 확신이 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후보가 막말을 쏟아내며 자신보다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특단의 조처가 필요했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보수의 몰락은 결국 대한민국 전체를 보면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건강한 보수는 곧 대한민국을 보다 건강하게 만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단순한 정치적 보수가 아닌 국민의 삶 속에 파고든 그들을 위한 보수가 절실한 상황에서 수구세력만 남은 대한민국의 보수 역시 새롭게 재편되어야만 하는 시기가 되었다. 


홍준표 후보의 '돼지 발정제' 논란은 당연히 큰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여전히 반성은 없이 이를 정치적인 도구로 활용하려는 홍 후보에게 과거의 죄는 더는 의미가 없다는 식이다. 살인을 해도 고해성사를 하면 천주교에서는 죄를 사면 받는데 자신에게 왜 그러냐는 주장이 과연 정상일까?


철저하게 자기 합리화에만 집착하는 홍 후보. 그리고 자유한국당이라 이름을 바꾸기는 했지만 여전히 한심한 이들의 정체는 수구의 몰락을 재촉할 뿐이다. 적나라하게 드러난 그들의 실체는 더는 자체적으로 변할 수는 없다는 확신으로 다가온다. 


"안 후보 토론 지원팀을 교체해야 한다. 선거에서 네거티브를 하는 이유가 있다. 선거라는 것은 기 싸움"


"네거티브는 자기 지지자들을 위해 하는 것이다. 상대방은 해명을 해야하기 때문에 네거티브라는 것이 효과가 있다. 선거에서 가장 나쁜 것은 '나는 ~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인데 전날 안 후보가 이 전략으로 나왔다"


24일 김어준 총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날 대선 토론과 관련해 평가를 했다. 당연하게도 이번 토론에서 화제가 되었던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적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적들도 있었지만 안 후보의 자학에 가까운 행동은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어준 총수만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안 후보 토론 지원팀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토론에서 안 후보의 약점만 부각되고 있다는 의미다. 문재인 후보와 1:1 토론을 하자며 기세 좋게 나왔지만 다자 토론만으로도 문제점이 극대화되는 상황은 최악이다. 


스스로 자신에게 네거티브를 하고 있는 상황은 승리 전략이 아니다. 이런 식이라면 그동안 쌓은 지지율을 모두 잃는 토론회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자신을 'MB 아바타'이고 '갑철수'라고 국민에게 심어주는 것은 역설적이다. 아니라고 주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강조했지만 그게 오히려 독이 되었으니 말이다.  


"안철수, '내가 MB아바타입니까''갑철수입니까' 누가 준비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정치적으로 최악의 질문이다"


"문재인의 부정 답변에도 이제 시청자의 기억에는 'MB아바타''갑철수'란 단어만 남게 된다"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또한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철수 후보의 발언을 지적했다. 스스로 MB 아바타와 갑철수라는 사실을 외치고 있는 상황은 최악이라는 지적이다. 누가 봐도 이상하다. 누군가 안 후보에게 이런 질문을 하고 반박을 했다면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문제를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데 스스로 언급하며 문재인 후보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만 보였다는 것이다. 문 후보가 인정하면 자신에게 드리웠던 모든 부당한 것들이 사라질 것이라는 확신이라도 가진 것일까? 조국 교수의 지적처럼 문 후보의 부정 답변에도 '안철수 후보=MB아바타이자 갑철수'라는 등식만 새겨 놨다. 


TV대선 토론은 안보 장사를 하는 수구 세력들과 안철수 후보의 당황스러운 주장으로 비난만 받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안보 장사는 구태 정치의 표상이다. 중요한 정책 대결을 차치하고 문재인 후보를 어떻게든 비하하려는 의지만 존재하는 이런 구태의연한 토론은 안 하는 것보다 못하다. 다시 국민에게 정치 혐오증을 키워주고 있으니 말이다. 제발 제대로 된 정책 대결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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