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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황현희 샘 해밍턴 비난에 역풍이 거센 이유

by 조각창 2017.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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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희의 흑인 비하 논란과 관련해 황현희가 반박하고 나섰다. 샘 해밍턴의 공개적인 비판에 대한 반박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옳을 듯하다. 과거에 등장했던 많은 사례들을 이야기하며 그것도 비하냐고 반박했다. 그리고 샘 해밍턴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지적도 했다. 


세상 모든 것이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인데 왜 홍현희의 분장을 비난했느냐는 논리다. 하지만 황현희의 이런 반박에 네티즌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그의 주장이 설득력이 없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그가 펴는 논리는 너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샘 형. 형의 말하는 방식이 잘못되어서 공개적인 자리에 올린다"


"단순히 분장한 모습을 흑인 비하로 몰아가는 형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영구, 맹구라는 캐릭터는 자폐아들에 대한 비하로 해석될 수 있다"


"예전에 시커먼스라는 오랫동안 사랑 받았던 개그도 흑인 비하인 건가?"


황현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샘 해밍턴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샘의 말하는 방식이 잘못되어 공개적으로 비판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분장을 흑인 비하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게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되기 위해서는 비하 의도가 없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영구와 맹구라는 캐릭터는 자폐아들에 대한 비하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에 두 캐릭터가 사랑받았는데 자폐야에 대한 지적은 나오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에는 과거에도 상관없이 유머로 받았기 때문에 흑인 분장을 비하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문제는 황현희가 잘못된 예를 들어 자기 합리화만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과거 인권에 대한 의식이 약했던 시절에는 그게 약자에 대한 비하라는 사실도 깨닫지 못하고 살아왔다. 하지만 시대는 바뀌었고, 과거 잘못했던 행동들에 대해 반성을 하고 잘못을 바로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지금 시점에 영구와 맹구라는 캐릭터가 나왔다면 그렇게 사랑 받을 수 없다. 당장 황현희가 언급했듯 장애인에 대한 비하로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시대가 변했다는 사실은 황현희는 전혀 모르고 있다. 시커먼스 역시 지금 나온다면 흑인 비하로 논란에 설 수도 있다. 


분장 자체 만으로도 인종에 대한 차별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왜 지금 흑인 분장을 했다는 이유로 인종 차별을 언급하느냐는 주장은 그래서 맞지 않다. 과거도 그랬으니 지금도 그래야만 한다는 논리는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그게 더 궁금하게 다가올 정도다. 


많은 네티즌들이 황현희의 반박글에 비난을 하는 이유 역시 당연하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하가 비하인지도 모르고 살던 시대와 달라졌는데, 과거의 문제를 현재로 끌고 온다는 것이 시대 착오이기 때문이다. 후보 개그맨을 보호하기 위한 나름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식의 인식이 그들 사회에 팽배해 있다면 앞으로도 유사한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현희의 행동은 분명하게 흑인 비하에 속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공분 했다. 인종 차별은 절대 그 어느 곳에서도 인정받을 수 없는 잘못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반갑기까지 하다. 홍현희를 비호하기 위해 어설픈 논리로 반박한 황현희의 시대착오적 발상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그때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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