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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서전 돼지발정제 논란, 해명 대통령 후보 자격 있나?

by 조각창 2017.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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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최악의 존재로 전락하고 있다. 연일 막말 논란을 일삼고, 이제는 과거 친구에게 돼지발정제를 구해준 사연까지 등장했다. 자신의 자서전에 쓴 내용이라는 점에서 아니라고 할 수도 없는 명백한 증거다. 이런 자가 한 국가의 대통령을 노린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대학 시절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강간 미수공범정범이 될 수도 있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자서전에 쓴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이런 행동이 잘못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자서전이라고 쓴 책에 올리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숙집 룸메이트는 지방 명문 고등학교를 나온 S대 상대 1학년생이었는데 이 친구는 그 지방 명문여고를 나온 같은 대학에 다니는 여학생을 지독하게 짝사랑하고 있었다"


"곧 야유회를 가는데 이번에 꼭 그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것. 그래서 우리 하숙집 동료들에게 흥분제를 구해 달라고 했다. 우리 하숙집 동료들은 궁리 끝에 흥분제를 구해 주기로 했다"


"상대 여성의 맥주에 돼지 발정제를 타 먹였고 여관까지 데리고 갔다. 룸메이트가 옷을 벗기려는 순간 깨어나서 할퀴고 물어 뜯어 실패했다"


'돼지 흥분제'라는 소제목을 단 부분에서 적은 그의 무용담은 경악스럽다. 무용담이라고 적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홍 후보 스스로 이를 재미있는 회고를 하듯 정리를 했기 때문이다. 내용은 삼류 소설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다. 미수에 그치기는 했지만 그들이 행한 짓은 분명한 범죄였다. 


홍 후보의 룸메이트가 성범죄를 시도한 야유회 날을 '결전의 날'이라고 표현하는 그의 행동은 경악스럽기만 하다. 자신이 한 행동이 잘못이라는 사실을 검사가 된 후에야 할게 되었다고 적기는 했지만 이런 사실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서전에 넣는 것은 경악스러운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서민들의 생명권을 빼앗는 진주의료원 폐쇄를 감행하고도 자신이 서민을 대변한다고 외치는 모습은 황당할 정도다. 자신이 흙수저라며 누구보다 서민들의 마음을 잘 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남지사 시절 그가 보인 행동을 보면 절대 동의할 수 없는 주장일 뿐이다. 


"홍 후보는 보수정치인을 더는 참칭하지 마라. 선거법 위반 전과자,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에 성폭력 자백범은 보수라는 단어를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


김경록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의 분노는 결국 국민의 분노이기도 하다. 공소시효가 지나기는 했지만 본인 스스로 강간미수의 공동정범이었음을 자백했으니 말이다. 여기에 선거법 위반 전과자에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인 홍준표 후보가 과연 대통령 후보로서 적합한지에 대한 의문은 나올 수밖에 없다. 


전 국민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며 막말을 쏟아낸 것도 모자라 여자는 집안일이나 해야 한다며 가부장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난 인물이다. 이런 여성 폄하 행동을 '스트롱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행한 발언이라고 변명하는 모습이 더욱 끔찍하다. 


"S대 학생들끼리 자기들끼리 한 얘기를 관여 된 듯 해 놓고 후회한 것으로 정리가 되는 포맷이다"


"홍릉에서 하숙할 때 S대생들이 하는 얘기를 내가 옆에서 들은 것을 책에서 기술한 것이다. 나는 사건과 관련이 없고, S대생들끼리 한 얘기를 들은 것을 이튿날 기재한 것이다.내가 관여한 것은 아니다"


"책 나올 때 해명했기 때문에 당시에 언론에서 문제가 안 됐다. 요즘 문제 삼는 것을 보니 이제 유력 후보가 돼 가는 모양"


논란과 관련해 홍 후보는 기자의 질문에 답을 했다. 자신이 조금도 관여하지 않았고 그저 S대생들의 이야기를 들은 것이 전부였다는 주장이다. 당시 작가가 홍 후보에게 재미난 일을 물었고 그가 꺼낸 이야기가 바로 이 사건이었다고 한다. 들었는지 직접 관여를 했는지 알 수는 없는 일이다. 


홍 후보는 적극적으로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대중들이 과연 이런 발언을 믿을지는 의문이다. 그가 행한 행동들을 보면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만드니 말이다. 이런 상황에 자신이 유력 후보가 된 것 같다며 좋아하는 모습에서 다시 한 번 섬뜩함이 느껴진다. 


이번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함이다. 그런 점에서 과연 이런 후보가 대선에 나설 수 있나 하는 의문이다. 그것도 100억이 넘는 혈세를 보조 받는 후보라는 사실이 경악스럽다.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이 모든 것이 적폐다. 적폐가 청산되어야 하는 이유는 이 사건으로도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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