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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3주기 방송이 충격이었던 이유

by 조각창 2017.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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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주기가 되었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지 3년이 지났지만 사실 아무것도 한게 없다. 겨우 세월호가 인양이 되어 목포 신항에 옮겨진게 전부다. 아직 그 참사의 진실도 밝혀진 것이 없다. 죄를 지은 자들은 여전히 활보를 하고 다니고 막말을 하던 자는 국회의원이 되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된 세월호 편을 보고 많은 이들은 분노했을 듯하다. 방송 내내 분함을 참지 못한 이유는 여전히 사건의 진실은 밝혀진 것은 없는데 참사 현장에서 제대로 사태 수습도 못하고, 혹은 의도적으로 진실을 막던 자들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는 이야기 때문이다. 


장 큰 문제는 박근혜다. 여전히 참사 당일 7시간의 미스터리는 밝혀진 것이 없다. 철저하게 당일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감추기에만 급급하다. 휴일도 아닌 평일에 집무실이 아닌 자신이 쉬는 집에서 무엇을 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대통령도 공무원이다. 


공무원이 평일 근무 시간에 집무실에 출근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참사가 벌어졌지만 대통령은 사태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리고 그 숨겨진 7시간을 철저하게 감추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증언과 상황들을 보면 박근혜가 당일 혹은 전날 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이다. 

그 사실을 감추기 위함이었는지 모르지만 박근혜 정권은 철저하게 '세월호 참사'에 강력하게 대응했다. 참사 이후 사건 해결을 최대한 빠르게 하겠다며 했던 발언은 모두 거짓이었다. 철저하게 세월호 진실을 덮기 위해 3년을 이어왔다. 배는 아홉 명의 미수습자(더 존재할 수도 있는)를 바다에 묻은 채 인양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유가족만이 아니라 국민 대다수가 세월호 인양을 서두르라고 요구했지만, 박 정권은 철저하게 외면했다. 그리고 그들이 행한 것은 조직적으로 유가족들과 '세월호 참사' 진실을 요구하는 이들을 탄압하기 시작했다. 유가족에게는 돈 밖에 모르는 존재로 몰아갔고, 거짓말을 퍼트리기까지 했다. 


뒤늦게 밝혀졌지만 수구 세력들에게 돈까지 지급하며 막말을 하고 유가족들과 진실을 찾으려는 자들에게 행패를 부리도록 한 행동들은 정상이라 할 수가 없다. 진실을 외치며 항의하는 유가족들에게 경찰의 대응은 충격이었다. 유가족이 항의하던 그날 하루 만에 1년 동안 사용하는 캡사이신의 2.5배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것도 모자라 유가족을 콘크리트 바닥에 무릎을 굽히고 체포하는 강압 수사도 마다하지 않았다. 박 정권은 철저하게 세월호 진실을 막을 생각만 했다. 김진태 의원은 돈 낭비라며 이미 죽은 사람들에게 그 많은 돈을 쓸 이유가 무엇이냐며 비난을 했다. 


세월호 특조위 구성과 관련해 최근 보궐선거에서 상주 등에서 당선된 김재원 의원은 '세금 도둑'이라는 막말까지 했다. 진실을 요구하는 이들과 어렵게 특조위를 꾸리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그들에게 '세금 도둑'이라는 자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부끄러운 일이다. 도대체 그 지역에서는 김재원을 왜 선택했을까?


특조위를 구성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이들은 조직적으로 방해를 했다. 강제력이 없는 특조위는 조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해당 부처들이 조직적으로 특조위 조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은 '세월호 참사' 당시 직접 전화를 걸어 공무원들의 잘못을 지적하지 말라는 요구까지 했다.  

강압적으로 수사를 방해한 우병우는 구속도 되지 않았다. 이게 현실이다. 당시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지위를 하던 자들은 모두 승진을 했다. 현장에서 제대로 수습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진실이다. 그럼에도 그들이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은 채 오히려 영전을 하게 된 것은 박근혜가 얼마나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막아왔는지 알 수 있게 한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국민을 구하지 못한 자들은 승진을 해서 떵떵거리고 살고 있다. 비록 박근혜가 구속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부역자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박근혜 역시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실 찾기는 고단한 일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손을 놓고 오히려 방해를 하는 동안 국민이 그 역할을 대신했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당시 마지막까지 아이들을 구하려 했던 의인은 여전히 그날의 기억으로 인해 잠도 제대로 자기 어렵다고 한다. 더 구할 수 있었는데 구하지 못한 아이들이 여전히 자신의 눈앞에 아른거린다고 한다. 지독한 고통과 싸우는 그는 그렇게 국가에게도 버림받은 채 힘겨운 날들을 살아가고 있다. 


참사 직후 국가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 자리는 민간 잠수사들의 몫이었다.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바다로 들어갔다. 자신들이 아니면 아이들을 구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아이들의 주검이라도 수습하기 위해 바다로 연신 뛰어든 민간 잠수사의 죽음은 누구의 책임이겠는가. 


악랄한 정부는 민간 잠수사들의 고통을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 국가를 대신한 그들은 잠수병으로 여전히 고생 중이다. 생업이었던 잠수일을 할 수도 없고 고통스러운 병으로 여전히 치료를 받아야 하는 그들을 범죄자로 몰아 고소한 것이 바로 정부라는 사실은 우리를 더욱 경악스럽게 한다. 


변한 것은 없다. 여전히 해수부는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참사 당일 현장을 지키던 자가 여전히 고위직에서 진두지휘하는 해수부가 과연 정상적으로 일을 할 것이라는 기대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다. 짐승보다 못한 정부와 달리 국민은 그렇게 부패한 권력을 끌어내렸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한다. 우린 '세월호 특조위'를 다시 꾸려 진실 찾기를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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