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염동열 국회의원 문재인 후보 겨냥한 불법여론조사 일벌백계 절실하다

by 조각창 2017. 4. 14.
728x90
반응형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여론조사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여론 조사는 대선을 앞두고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이들은 여론조사에 따라 방향이 바뀌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는 중대 범죄다. 


지난 번에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역시 여론조사 내용과 관련해 2000만원의 과태료를 받은 적이 있다. 어디에서 진행된 여론조사인지 밝히지도 않은 채 SNS에 내용을 올리며 논란이 되었다.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 나갔다는 내용이었다. 


"각 정당의 후보자가 결정됨에 따라 선거여론조사가 증가해 불법선거여론조사 발생이 우려된다"


"불법선거여론조사 특별전담팀 등 단속인력을 총 투입해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불법여론조사가 확인되면 엄중 조치하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는 미등록 대선여론조사 결과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 그리고 불법 선거여론조사와 관련해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확인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불법여론조사 혐의로 이미 정당 대표가 과태료를 문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이를 적극 활용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범죄로 다가온다. 염 의원은 여론조사기관 K사와 손을 잡고 문재인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을 이용해 불법 여론조작을 했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14일 오후 여론조사기관 K사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해 여론조사 관련 데이터와 업무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발 빠르게 압수수을 한 것은 다행이다. 자유한국당의 염 후보가 직접 개입해 여론조작을 했다는 점에서 홍준표 후보 역시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염동열 의원은 홍준표 후보의 대선기획단 전략기획본부장으로 현재 활동 중이기 때문이다. 홍 후보의 전략기획본부장을 하면서 노골적으로 상대당 유력 대선 후보에 불리한 내용이 담긴 여론조사를 했다는 것은 악의적인 목적을 담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여론조사 기관인 K사와 염 의원 등은 지난달 말 대선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하며 악의적인 수법으로 조작을 했다고 한다. 왜곡된 표본을 선정하거나 문 후보 측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구 등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조작을 해왔다고 한다. 여론조사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는 염 의원 등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상태다. 선관위가 제출한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검찰이 고발장 접수 하루 뒤 곧바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그만큼 신빙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19대 대선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법 여론조사 혐의로 선관위 고발이 검찰에 접수된 것도 처음이라는 점에서 자유한국당은 지리멸렬한 지지율에 이어 또 다른 악재를 안게 되었다.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인 홍준표 후보의 대선기획단 전략기획본부장인 염동열 의원이 조작에 직접 나섰다는 것만으로도 당 역시 조작 논란에서 빗겨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대선 TV토론에서 홍준표 후보는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저 할 수 있는 발언이라는 것이 종북 좌파 척결이 전부인 후보였다. 시대 흐름도 파악하지 못하고 무엇을 위해 대선을 나왔는지 한심하기만 한 홍 후보와 그를 돕는 전략기획본부장이 여론조작에 나섰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