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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신양남자쇼 혜리 복권 당첨 논란, 어처구니없는 낚시질 비난받아 마땅하다

by 조각창 2017.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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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가 방송 중 복권에 당첨되었다는 기사가 화제였다. 방송 전에 나온 기사로 인해 많은 네티즌들은 천운을 타고 났다는 말들이 넘쳐 날 정도였다. 운도 타고난다는 말을 반복할 정도로 복권 당첨 소식은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지금처럼 답답한 세상에 복권만큼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은 없으니 말이다. 


혜리의 복권 당첨 소식은 당연히 포털사이트 1위에 올라섰다. 걸스데이 컴백과 함께 혜리가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까지 이어졌다. 이 정도면 모두의 부러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즉석 복권으로 2000만원에 당첨되는 행운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니 말이다. 


"같은 그림 네 개가 나왔다. 당첨된 거 아니냐"


Mnet에서 방송된 '신양남자쇼'에 걸스데이 멤버들이 총출동했다. 방송 녹화 도중 잠시 쉬는 시간에 혜리는 제작진이 준 즉석 복권을 긁었다.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림 네 개가 맞아 2000만원에 당첨되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환호하는 것은 당연했다. 


살면서 2000만원 짜리 복권에 당첨되는 것은 결코 쉬운 게 아니다. 천 원 짜리 로또 복권에 당첨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는 기적과 같은 일이니 말이다. 실제 당첨이 되었다는 기사로 인해 과연 상황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정확하게 제작진에게 확인해본 결과 몰래카메라였다. 현장의 매니저들도 깜빡 속았다"


결과적으로 이는 모두 거짓이었다. 제작진이 속인 몰래카메라였다. 몰카가 이상할 것은 없다. 일상적으로 행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게 문제일 수는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상황이 그저 장난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은 단순하게 방송을 위한 재미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신양남자쇼' 측이 걸스데이 멤버들을 상대로 몰카를 하는 것은 그들 맘이다. 하지만 이를 언론에 사전에 공개하고 모두를 낚았다는 것은 악의적이고 저질스러운 언론플레이였다. 복권 수령액에 대한 이야기까지 자세하게 언급되었다. 세금 440만원을 제외한 1560만원을 수령한다는 기사들까지 나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걸스데이만이 아니라 기자들과 네티즌 모두를 속였다는 점에서 제작진들은 행복할까? 최소한 방송에 대한 믿음이 존재하는 이들에게 제작진들은 최악의 장난질을 친 것일 뿐이다. 이 정도면 최악의 저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스로 방송에 대한 신뢰감을 내팽개쳐버렸으니 말이다. 


걸스데이 역시 다섯 번째 미니앨범 홍보를 위해 짜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앨범 발매 후 왕성하게 예능에 출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모든 것을 몰랐다고 하기에는 뭔가 이상하니 말이다. 걸스데이 측은 현장 매니저들마저 깜빡 속았다고 주장했다. 


걸스데이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제작진들이 철저하게 속였다는 것이 될 것이다. 여기에 언론에 기사를 내보내며 모든 것을 속였다면 제작진들은 기자들마저 낚았다고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내용을 알면서도 기자가 거짓 기사를 썼다면 이는 더 큰 논란을 빚을 수도 있는 문제니 말이다. 


'신양남자쇼'는 최소한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알리는 것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라면 그건 역효과가 날 수밖에 없다. 프로그램 명칭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대중의 기억에서 멀어진다. 내용으로 승부하지 못하고 이런 말도 안 되는 낚시질은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저질 홍보는 결과적으로 몰락을 이끄는 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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