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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민주당 탈당과 김종인 대선 출마 노림수는 통할까?

by 조각창 2017.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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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이언주 민주당 의원이 탈당해 안철수 후보를 돕기 위해 국민의당으로 향한다고 한다. 이미 김종인이 민주당을 탈당한 상황에서 같은 계파였던 이언주 의원의 탈당은 의외로 다가오기도 한다. 김종인이 아닌 안철수 후보를 선택했으니 말이다. 


지난달 김종인을 따라 탈당한 최명길 의원과 함께 '김종인계'로 분류되어 있던 이언주 의원이라는 점에서 의외로 다가온다. 김종인이 아닌 안 후보를 선택한 것은 배신으로 받아들여 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 의원의 후원회장까지 했던 것이 바로 김종인이었으니 말이다. 


"내일 오전 탈당 기자회견을 열 것이다"


"우리 정치를 바꾸는데 누가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돕기로 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다. 유권자들이 결국 대안은 안철수 후보 뿐이라고 판단할 것이다"


이언주 의원은 YTN과 통화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우리 정치를 바꾸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안철수 후보라고 자신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는 주장도 했다. 유권자들은 결국 대안으로 안철수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이 모든 것은 이 의원의 주장이고 소신이다. 자신이 누구와 함께 일할 것인지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그렇게 안 후보가 좋았었다면 국민의당 후보로 선거에 나갔어야 한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옛날부터 안철수 후보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재선 의원으로 안철수 후보가 당을 나가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합류하지 않은 인물이 이 의원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녀의 뒤늦은 커밍아웃은 이상하게 다가온다.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노림수가 존재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결국 국민의당과 합쳐질 것이라는 주장은 이들이 서로 다른 곳으로 나가 세를 규합해 국민의당으로 합치는 계획을 짰다고 볼 수도 있는 대목이다. 그들이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대선을 앞두고 빠르게 움직이며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부분은 너무나 명확해 보이니 말이다. 


"여러 정파와 인물을 아우르는 최고 조정자로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겠다"


김종인 전 대표가 대선에 나서며 한 발언이다. 물론 이후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모두 비난하며 2020년 '제7공화국'을 열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대선은 3년짜리 임시 대통령이고 개헌을 통해 대통령제를 없애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이 안이 김종인의 야심이 모두 담겨져 있다. 대통령제가 없는 개헌을 통해 자신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탐욕 말이다. 다른 사람들은 다 틀렸다고 하면서 자신만이 옳다고 하는 이유가 뭔지 명확하지 않다. 국민의 선택을 단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정치인이 바로 김종인이다. 


비례대표로만 금배지를 달았던 김종인이야 말로 이제는 사라져야 할 적폐다. 그런 구시대 정치꾼이 갑작스럽게 뛰어들어 개헌만 외쳐되고 있는 모습이 참 어이가 없다. 대통령제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라는 것은 이명박근혜 9년을 통해 충분히 확인된 사항이다. 


대통령제의 문제보다 그 자리에 올라선 인물들이 어떤 자인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의원내각제로 변한다고 세상이 변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무능한 정치꾼들의 이합집산을 통한 자기 배불리기는 더욱 쉬워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권력 분산을 통한 합리적인 방식의 개헌은 필요할 수 있지만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한 의원내각제를 중심으로 한 개헌은 오직 탐욕스러운 정치꾼들을 위한 장이 될 수밖에는 없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다. 자신들이 최고가 되고 싶다는 욕망 외에는 없다. 그저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 그럴 듯한 말로 포장하고 있을 뿐이니 말이다. 미풍도 아닌 그들의 행동이 대선에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것이라는 것 만은 명확하다. 눈 도장 찍기에 안달이 난 정치꾼들의 시절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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