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10대 소녀 사건 이대로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

엽기적인 사건을 일으킨 10대 소녀가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8살 동네 소녀를 몰래 자신의 집으로 이끌어 숨지게 한 엽기적인 사건은 경악스럽기만 하다. 인천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많은 이들을 충격으로 몰아갔다. 8세 소녀의 죽음은 언제나 끔찍하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범인이 17세 이웃 소녀라는 사실은 더욱 경악스러운 일이었다. 이웃에 사는 청소년이 초등학생 소녀에게 해를 입힌 엽기적인 사건의 이유는 바로 조현병 때문이라고 한다. 범인은 우울증과 조현병으로 최근까지도 주기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고 한다. 

조현병은 정신분열병으로 더 알려져 있다. 정신분열증 환자와 관련된 이야기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접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조현병 환자들에 의해 사건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려움은 더욱 커진다. 더욱 이런 병을 가진 자의 범죄는 죄가 되지 않는단 사실이 더욱 두려움을 준다. 

이 범인은 2015년 이후 병원 진료 기록 화인 결과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부모들은 자신의 딸이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는 의미다. 이는 격리 혹은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이를 방치했다면 범인의 부모 역시 이 사건에서 자유로워서는 안 된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17세 소녀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렸다. 범행 자소인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 화면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혼자 모든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정했다. 8세 소녀를 데리고 아파트에 들어간 시간이 낮 12시 50분 경이었고, 오후 4시 9분께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온 후 귀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살인부터 시신유기까지 모든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엽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미성년자인 17세 소녀가 이제 8세인 어린 소녀를 유인하고 그런 끔찍한 범죄까지 저지른 시간이 고작 3시간이라는 것이 더 충격적이다. 

조현병의 경우 의학전문가들은 심리적, 뇌의 생화학적 이상과 연관돼 이지만 유전적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엽기적인 사건을 저지른 17세 소녀만이 아니라 부모도 이런 병을 앓고 있을 수도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자식의 죄를 무조건 부모의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미성년자의 범죄일 경우 부모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하다. 그리고 그 죄에 대한 처벌은 부모의 몫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의 경우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명확하게 밝혀내야만 한다. 

조현병이 사회와 격리를 시켜 치료를 해야만 하는 심각한 정신병이라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의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관리를 보다 체계화해야 한다.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면 제대로 치료 과정이 이행되고 있는지 의사와 부모 모두 연대 책임감을 가지고 관리를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저 한 사람의 일탈 정도로 볼 수 없는 사건이다.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이 잔인한 살인마가 어떤 처벌을 받을지 알 수는 없지만 어린 소녀의 생명을 빼앗은 것에 비해 과한 처벌이 내려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 정신병을 앓고 있는 자에 대해 처벌을 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풀려날 가능성도 있다. 

조현병을 앓고 있는 이들이 심각한 사건의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국가가 철저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 여기에 부모나 가족들의 경우도 이런 환자에 대한 무한 책임을 가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너무 엽기적이라 손쉽게 입에 올릴 수도 없는 이 사건은 그저 지나가는 하나의 사건으로 볼 수는 없다. 

이 사건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무조건 정신병을 앓고 있는 이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철저한 치료와 관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강제해야만 한다. 병을 앓고 있는 당사자나 그렇지 않은 모든 이들을 위해서라도 심각한 정신병과 관련해서는 집중 치료가 절실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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