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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남경선 문재인 압승 이재명의 약진 수도권 투표가 기대된다

by 조각창 2017.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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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남 경선에서 특별한 변수 없이 문재인 후보가 압승을 이어갔다. 세 번째 경선에서도 압승을 거둔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거의 올라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 구도가 깨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수도권이 표가 가장 많다는 점에서 마지막 변수는 그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다른 후보들이 문재인 후보를 넘어설 가능성은 전무해 보인다. 말 그대로 다른 후보가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둬 과반득표를 무너트리고 결선 투표에서 기적을 일으키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영남 경선에서 선전한 이재명 후보가 흥미롭게 다가온다.  


"지금까지 지역 경선에서는 아주 선방했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수도권 경선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결선 투표를 가지 않고 끝낼 수 있도록 수도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문재인 후보는 영남 경선 압승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결선 투표 없이 마무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후보는 지역 경선에서 아주 선방 했다며 흡족해 했다. 첫 번째 경선인 호남에서 압승을 거두며 문재인 후보에 대한 대세론에 대한 가치를 부여해주었다. 


충남 지역에서마저 압승을 거둔 문 후보는 가장 자신했던 영남 경선에서도 예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문 후보는 영남에서 28~29일 진행한 ARS 투표, 31일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치른 현장 투표 등을 합산한 결과 총 12만8429표를 획득했다. 영남 경선에서 문 후보는 유효투표수의 64.7%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총 4번의 경선 중 지역 예선 3번을 모두 압승한 문재인 후보는 수도권 경선 역시 승리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수도권 경선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자칫 결선 투표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흥미로운 요소는 바로 이재명 후보였다. 


두 번의 경선에서 3위에 그쳐 누적 득표 역시 3위였던 이재명 후보가 영남 경선에서 3만6780표(18.5%)로 영남 2위를 차지했다. 충청 경선에서도 의외의 선전으로 2위와 표 차이가 많지 않았던 이 후보는 영남 경선에서 처음 2위 자리에 올라섰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경선 전 문재인 후보를 잡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던 안희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덜미를 잡히며 3만2974표(16.6%)로 3위를 기록했다. 영남 지역의 노동자 표가 안 후보보다는 이 후보에게 집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중 가장 좌 클릭이라고 불리는 이 후보의 선전이라는 점에서 반갑다. 


세 번의 지역 경선이 끝난 현재 문재인 59.0%, 안희정 22.6%, 이재명 18.2%를 기록하며 마지막 수도권 경선이 흥미롭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누적 득표차는 20만 4672표나 나고 있다. 물론 이재명 후보와 문 후보 차이는 이보다 더 크다는 점에서 역전은 기본적으로 쉽지 않다. 


"그동안은 일방적으로 문 후보와 안 후보에게 유리한 지역이었다. 호남은 특히 조직이 총동원된 지역이다. 수도권이야말로 제대로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문 후보의) 과반을 저지할 만큼 2위는 안정적으로 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이재명 후보는 영남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후 수도권에서 반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호남과 충청의 경우 조직의 힘이 큰 곳이었다는 점에서 이 후보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민주당 내 조직력이 약한 이 후보로서는 현재까지의 득표만으로 엄청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 후보가 주장하는 가치에 동조하는 많은 이들이 그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에서 문 후보의 과반만 저지할 수 있다면 판세가 어떻게 변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게 한다. 이 후보가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 수도권이 가장 많은 표가 남겨져 있다는 점에서 누구도 확신할 수는 없다. 


문 후보의 압승이 이어질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를 부정할 수 있는 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변수는 분명 이재명이다. 영남 경선에서 상승세를 탄 이재명 후보가 수도권 경선에서 의외의 선전을 보인다면 민주당 경선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판이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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