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김원해 김과장과 힘쎈 여자 도봉순 이 구역의 미친 연기자

by 조각창 2017. 3. 27.
728x90
반응형

김원해가 주목 받고 있다. 주목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감을 가진 연기자임은 분명했지만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연극 배우로 활동해왔다는 것은 연기력이 뒷받침이 된다는 의미다. 연기를 못하는 연극 배우가 존재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로 유명했던 김원해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맹활약을 하고 있는 진정한 감초 연기자가 아닐 수 없다. 최근에도 뮤지컬과 연극만이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를 모두 섭렵해가고 있는 김원해는 진정한 씬스틸러다. 최근 유명 작품들에서 그를 찾는 것은 너무 쉽기 때문이다. 


김원해는 수목 드라마인 '김과장'과 금토 드라마인 '힘쎈 여자 도봉순'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전혀 다른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도둑질한 김원해는 진정 이 시대가 원하는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드라마 '김과장'에서 김원해는 주눅 든 경리부장 추남호로 등장하고 있다. TQ그룹에서도 버림받은 경리부를 이끌고 있는 힘없는 부장 역할로 등장한 김원해는 진정성 있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과장을 도우며 든든한 조력자이자 선배로서 역할을 잘 보여주었다. 


때로는 웃기고 울리는 추부장은 '김과장'을 보게 하는 또 다른 힘이기도 하다. 존재감이 없는 언제 잘릴지 모르는 힘없는 부장이지만 형처럼 아버지처럼 부원들을 이끄는 김원해의 모습은 매력적이다. 이런 다정다감하고 재미있는 상사라면 직장 생활도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게 할 정도다.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힘쎈 여자 도봉순'에서 김원해일 것이다. 높은 시청률만큼 관심도 높아진 이 드라마에서 박보영의 존재감은 강렬하다. 슈퍼맨처럼 강력한 박보영의 존재감은 이 드라마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니 말이다.  

박보영을 둘러싼 삼각관계의 주인공들인 박형식과 지수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만은 명확하다. 하지만 이런 젊은 주인공들 마저 부러워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 바로 김원해다. 그는 조폭으로 등장했다. 용역 깡패로 등장해 첫 회 이 드라마를 살린 인물이 바로 김원해다. 


봉순이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 채 폭력을 행사하려도 뺨 한대를 맞고 이빨이 날아가는 황당한 상황을 맞이한다. 다시 복수한다고 나섰다고 더 큰 상처를 입고 그것도 모자라 흉기까지 동원했다 온 몸에 붕대를 감고 병원해 입원한 용역 깡패 김광복은 김원해가 아니면 만들 수 없는 최강의 존재감이었다. 


이가 빠져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도 씬스틸러의 존재감이 어떤 것이 완벽하게 보여준 김원해는 눈만 남긴 채 온 몸을 붕대로 감은 상태에서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게 했다. 이런 존재감도 모자랐나 보다. 김원해는 이제 아인소프트의 오돌뼈로 등장해 다시 한 번 시선을 사로잡았다. 


눈을 의심하게 하는 도플갱어 오돌뼈는 민혁을 짝사랑하는 직장 상사로 등장했다. 민혁이 좋아하는 봉순을 괴롭히기에 여념이 없는 오돌뼈가 봉순에게 당하는 장면은 그 자체로 재미였다. 여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오돌뼈의 까칠함은 결국 김원해이기 때문에 만들어낼 수 있는 최강의 캐릭터였다. 


두 드라마를 넘나들며 김원해가 보여주고 있는 연기의 힘은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준다. 오랜 연극 배우로 활동을 해온 김원해가 보여주는 삶이 녹아들어 있는 연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다. 전혀 다른 하지만 그럼에도 김원해일 수밖에 없는 그의 연기는 사랑스럽다. 이 구역의 미친 연기자 김원해가 반갑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