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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썰전 폭발적 인기에는 유시민의 촌철살인 사이다가 결정적이었다

by 조각창 2017.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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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시원한 사이다 발언이 '썰전'의 인기 상승의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유시민과 전원책은 극단적인 차이가 분명 호재이기는 하다. 너무 다른 두 사람의 대립 구도는 사안마다 부딪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돋보이는 존재는 당연하게도 유시민이다. 


이번 주에는 대선 주자가 나오지 않았다. 대신 대통령의 탄핵 인용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다. 당연한 주제였고, 그 과정에서 유시민 작가의 촌철살인은 더욱 빛날 수밖에 없었다. 전원책 변호사는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에 집착한 것과 달리, 유시민 작가는 합리적인 분석에서 빛났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나는 못 받아들인다'는 입장일 것"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진실에 의거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내면으로는 못 받아들이고 있을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투쟁을 하기로 작심했다"


오늘 '썰전'에서 가장 강렬하게 다가온 발언 중 하나가 박근혜의 입장 분석이었다. 박근혜가 자신의 집에 들어서며 남긴 발언에 담긴 의미는 명확하다. 헌재 판결에 대해 박근혜는 불복 선언을 했다. 명확하게 헌재 판결에 대한 발언은 하지 않은 채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하는 것은 불복이다. 


박근혜의 내면에는 결코 헌재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확신이 존재한다. 그리고 대국민을 상대로 투쟁을 하겠다고 작심을 했다고 직설을 했다. 전 변호사가 최대한 박근혜의 입장을 대변하려는 것과 달리, 유 작가의 날 선 발언은 거침이 없었다. 


박근혜가 청와대를 나서며 잠깐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를 하는 전 변호사와 달리, 유 작가는 박근혜의 눈물은 단순한 감정이 만든 결과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박근혜가 흘린 눈물은 억울함의 표현이라고 진단했다. 단 한 번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진심 어린 반성도 하지 않은 박근혜가 흘리는 눈물은 당연하게 억울함이 남은 결과라는 것은 당연하다. 


"억울해서 우는 것이다. 억울해서, 분해서"


"1차~3차 대국민 담화, 신년 기자간담회, 정규재 TV 등을 다 봐라. 단 한 차례 요만큼이라도 다른 감정을 비춘 적이 있나? 박 전 대통령을 사로잡고 있는 감정은 '분하다', '억울하다'"


전원책 변호사의 발언과 달리, 유시민 작가는 억울해서 우는 것일 뿐이다. 그저 분해서 우는 것이라는 유 작가의 진단은 지속되었다. 대국민 담화, 신년 기자간담회, 정규재 TV를 봐도 한 번도 다른 감정을 비춘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모든 것을 본 이들은 유 작가의 주장에 공감할 수밖에 없다. 


당장 자신을 지지한다고 나서 죽은 3명에 대해서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고 있다. 최소한 죽은 자에 대한 애도 정도는 해야 하는 것이 인간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범죄자인 자신을 옹호하다 죽은 자들에 대해서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 박근혜가 과연 정상일까?


"성추행 파문으로 경질된 윤창중 전 대변인이 (박근혜 정부의) 첫 인선이었고, 마무리가 탄핵심판 대리인단이었다. 헌재 재판관을 모욕하고 법정에서 태극기 흔들며, 박 전 대통령을 해코지하러 나왔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리인단이다"


"그걸 보면 (박 전 대통령이)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의 범위가 빤하지 않나. 그런 사람들이 어떤 보고를 했을까. 기각된다고 했겠죠"


박근혜의 주변 사람들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증명해냈다. 박근혜의 최측근이라고 불리는 자들은 하나 같이 한심한 인물들이 전부다. 성추행 파문의 윤창중을 시작으로 최소한 박근혜 주변에 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는 자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정도면 '끼리끼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미를 장식한 것은 바로 탄핵심판 대리인단이었다. 재판관을 노골적으로 모욕하고 법정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기괴한 모습을 보이는 대리인단은 말 그대로 박근혜를 탄핵시키기 위해 노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정도면 말 그대로 제대로 된 인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변호사가 쓴소리하는 참모나 전략적인 참모들이 전혀 없었다고 거들자, 유 작가는 명확하게 쐐기를 박았다. "그런 조언을 해 줄 사람도 없고, 대통령이 받을 사람도 아니다. 그저 박 전 대통령은 그때나 지금이나 자기는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 작가의 발언은 말 그대로 시원한 사이다였다. 누구도 쉽게 해주지 않았던 유 작가의 사이다 발언은 당연하게도 시청률로 보답되었다. 닐슨 코리아의 조사를 보면 '썰전'의 시청률은 8.417%를 기록했다고 한다. 대선주자들이 나온 시청률보다 훨씬 높았다는 점에서 놀랍게 다가올 정도다. 


순간 최고 시청률이 10%를 넘을 정도로 '썰전'의 인기는 말 그대로 엄청나다. '썰전'의 이런 인기는 단순히 이슈 때문 만은 아니다. '썰전'을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시민 작가의 촌철살인에 기인한다. 그리고 그가 쏟아내는 사이다가 시청자들을 끌어모으는 결정적 한 방이라는 것은 오늘 방송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게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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