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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지드래곤 설리 열애, 누구를 위한 논란인가?

by 조각창 2017.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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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과 설리가 열애 중이라는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에 나온 사진들을 조합해 보니 공통점들이 제법 있다는 식이다. 네티즌 수사대 역할을 연예부 기자들이 대신이라도 하듯, 인스타그램 추적 기사들은 참 다양하게 등장하고는 한다. 


설리는 활동이 거의 없어도 기자들의 인스타그램 중계로 인해 매일 언론에 소개되는 형식이다. 설리가 여전히 인기가 높아 보게 되는 것인지, 무한 루프처럼 반복되는 기사로 인해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다. 최자와 헤어지자 이번에는 지드래곤과 열애설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지디와 설리의 열애와 관련된 기사는 모두 추측이다. 주변 사람들의 증언도 없고, 본인들의 취재 결과도 아니다. 그저 추측해 보니 이들이 사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성 기사들이 범람하고 있는 중이다. 최소한 그런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양측에 문의를 해서 입장을 듣는 것이 우선이다. 


입장을 들은 후에도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자신들이 찾은 증거를 토대로 재차 문의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나오고 있는 기사들 중 당사자 입장이 나온 것은 단 한 곳도 없다. 모두 그저 추측을 앞세운 인스타그램 사진 맞추기 놀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디의 하트 반지와 설리의 반지가 유사하다고 한다. 하트가 새겨진 반지는 참 많다. 두 사람이 하트 반지를 끼고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연인이다는 주장은 참 당혹스럽다. 그런 식이라면 하트가 새겨진 반지를 낀 모든 사람들은 서로가 연인이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과거 설리가 인기가요 진행을 하던 상황에서 지디가 자신의 이상형을 '설리'라고 했다고 연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 오래전 방송에서 했던 이상형 발언이 결국 연인의 증거가 되는 이 상황이 과연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 그런 식이라면 최근 차세찌와 열애 중임을 밝힌 한채아는 서장훈과 사귀지 않는 것은 배신인건가?


방송은 그저 방송일 뿐이다. 그런 점에서 이상형 발언은 그저 수사에 가까운 말일 뿐임이 명확하다. 파리에서 지디 파티에 설리도 함께 했다는 이야기 역시 마치 설리와 지디만의 파티 정도로 취급되는 것 역시 의아하다. 그 파티에는 설리만이 아니라 국내 스타들도 많이 참석했으니 말이다. 


구하라와 가인도 그 파티에 참석했음에도 설리와 지디만 연인 관계라는 사실은 어디에서 근거한 것일까? 설리의 사진에서 가끔 등장하는 지디 매니저 사진을 들어 두 사람이 열애 하는 것이라 주장하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렇다면 설리와 지디 매니저가 사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설리가 지디 매니저와 사귀면 안 되는 것인가? 설리 사진이 그렇게 자주 등장하는 지디 매니저와 사귀고 있다는 주장은 왜 안 하는 것일까? 설리가 지디면 모를까? 매니저와 사귈 리가 없다는 것은 엄청난 차별적 발언이 아닐까? 기본적으로 남녀가 사귀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지디와 설리가 연애를 하든 아니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과연 이들이 정말 연인인지 명확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저 추측만 가득한 이야기들이 넘실대는 것은 문제다. 인스타그램 사진들을 조사해 두 사람의 공통점이라 생각되는 것들을 끄집어 들여 이러니 연인이다는 식의 기사는 기사라고 부를 수도 없다. 


프랑스 여행이라는 단어나 퍼스트 클래스 탑승 등은 모두 지디의 파리 파티에 함께 했었던 구하라와 가인도 함께 했던 자리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철저하게 지디의 사랑을 위해 들러리를 섰다고 주장하고 나설 것인가? 이준이 과거 했던 연예계는 동물의 왕국이라는 주장이 현실이라는 발언으로 두 사람을 싸잡아 비난하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좁은 연예계에서 서로 사귀는 사람들이 바뀌는 것은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실제 우리 역시 조금 큰 곳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는 반복된 행동들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식이라면 인간들 역시 모두 '동물의 왕국'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지디와 설리가 사귄다고 크게 이상할 것도 없다. 다만, 정말 두 사람이 사귀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추측성 기사를 내보내는 것은 누구에도 도움이 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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