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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홈페이지 방치 박근혜 퇴거하라는 항의가 안 들리나?

by 조각창 2017.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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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여전히 민간인 신분으로 청와대에 숨어 있다.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않은 채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민간인이 청와대에 아무렇지도 않게 머물고 있는 상황이 정상일 수는 없다. 그럼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청와대에 걸려있는 태극기와 봉황기 중 하나는 내려졌다. 대통령을 의미하는 봉황기는 탄핵이 인용되는 순간 내려졌다. 하지만 정작 청와대에서 물러나야 하는 박근혜는 관저에 틀어박혀 나갈 생각을 안 하고 있다. 삼성동 자신의 집 보일러가 고장 났다는 핑계가 고작 전부다. 


삼성동 자택(최순실 일가가 사줬다는) 보일러가 문제면 형제들 집으로 가든, 호텔을 잡든 그건 개인 박근혜의 일이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에서 파면 당한자가 여전히 국가 기밀이 가득하다는 청와대에 버티고 있다는 사실은 어떤 이유로든 이해할 수가 없다. 법규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것은 이렇게 버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이유 일 것이다. 


"시민 여러분 박근혜 체포하러 갑시다. 형사소송법 제212조(현행범인의 체포)에는 현행범인은 누구든지 영장 없이 체포할 수 있다고 나온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자신의 SNS에 '박근혜 시민체포단'을 모집하는 게시글을 11일 오후 올리기도 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현행범인은 누구든지 영장 없이 체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동안 박근혜가 대통령이라는 직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체포 할 수 없었지만 이젠 그런 특권도 사라진 상태니 말이다. 


민간인 신분으로 2박 3일째 청와대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박근혜에게 '방 빼라'고 분노하는 항의성 게시글들이 온라인 상에 폭주하는 것 역시 당연하다. 국정농단을 하며 국가를 파국을 치닫게 한 범죄자가 여전히 청와대 안에 기거하고 있다는 사실이 황당하니 말이다. 


더 황당한 것은 청와대 홈페이지다. 세계인들 누구라도 쉽게 들어올 수 있는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나와있으니 말이다. 말 그대로 청와대는 제 일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 중이다. 탄핵이 인용되어 이제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리에서 파면 당한 자를 여전히 대통령으로 올려놓고 있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청와대 직원들은 여전히 헌재의 판결에 불복종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며 원래부터 일을 하지 않았던 존재들인가? 엄청난 혈세를 받고 있는 그들이 왜 자신에게 주어진 일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박근혜를 위해서는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을 모조리 해왔던 자들이 중요한 일에는 침묵만 지키고 있는 모습이 가관이 아닐 수 없다. 


거짓으로 점철된 '이것이 팩트입니다' 페이지도 여전히 존재하고, 홈페이지 첫 화면에 박근혜를 위한 주장만 가득한 청와대 홈페이지는 완전 방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소한 대통령 탄핵 소추가 인용되었다는 소식이라도 알리는 것이 당연한 그들의 책무아닌가?


박근혜 정권 청와대에 일하는 자들 중 제대로 자신의 일을 하는 자가 없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청와대 홈페이지만 봐도 충분할 정도다. 이 정도면 국민을 상대로 청와대와 소수의 수구 세력들만이 박근혜를 옹호한 채 불복종 투쟁을 하겠다는 선언이 아닐 수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법을 지키지 않아 생겼던 박근혜의 탄핵 인용.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침묵으로 법의 심판을 부정하고 있는 한심한 자는 빠른 시간 안에 청와대에서 나가야 한다. 민간인이 청와대 출입을 하더니, 이제는 민간인이 2박3일 동안 무단 점거하고 있는 행태가 정상이라고 볼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국민을 도탄에 빠트리고도 여전히 자신의 잘못에 대해 반성할 줄도 모르는 자. 그리고 세 명이 숨지는 상황에서도 노인들에게 경찰과 싸우라고 요구하고 분노하던 박사모의 지휘부는 여전히 뒤에 숨은 채 우매한 노인들을 앞세운 병정 놀이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 전체를 방치하고 있는 박근혜의 침묵은 그래서 악랄할 뿐이다. 


대통령이 절대 되서는 안 되는 자가 대통령의 자리에 앉으면 어떤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지 우린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박근혜는 지금 당장이라도 방을 빼야 할 것이다. 그렇게 박근혜를 좋아하는 수구 세력들과 함께 지내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닐 것이다. 전여옥이 밝혔든 박근혜와 제대로 함께 있으면 모두가 박근혜 비판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 흥미롭게 다가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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