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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박근혜 퇴거 파면 뒤에도 청와대에서 버티는 이유

by 조각창 2017.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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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더는 대통령이 아니라는 헌재 결정이 난 뒤에도 청와대에서 버티고 있다. 삼성동 최순실 일가가 사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버티는 이유는 무엇일까? 옮겨갈 집이 정리가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시간이 걸린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변명일 뿐이다. 


자신이 지은 죄가 얼마나 큰지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헌재에서 기각될 것이라고 믿었다는 사실은 황당하기까지 하다. 청와대에서도 박근혜가 헌재의 탄핵 심판에서 기각될 것이라 확신했다면 이들은 집단 최면이라 범죄에 대한 감각이 전무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박 전 대통령이 줄곧 탄핵 기각을 확신했던 것 같다. 참모들조차 탄핵 인용 가능성을 제대로 보고하지 못했다고 들었다. 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겠느냐"


"이미 헌법재판소 최후진술 의견서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말을 잃을 정도로 충격을 받아 이를 언급할 여력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탄핵이 인용된 뒤에도 박근혜나 청와대 쪽에서는 그 어떤 입장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삼성동 집으로 당장 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만 밝힌 셈이다. 여권 한 관계자는 박근혜가 탄핵 인용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참모들조차 박근혜에게 탄핵 인용 가능성을 제대로 보고하지 못했다고 했다. 


자기 고집대로만 살아왔던 불통의 박근혜는 그렇게 홀로 고립된 채 스스로 자신만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줄곧 탄핵 기각을 확신했다고 하는데 그 근거가 무엇인지 시민들은 그게 더 궁금하다.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고 법을 무시한 자가 그렇게 당당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황당하니 말이다. 


자신이 탄핵 인용된 후에도 박근혜는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이미 헌재에 최후 진술 의견서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근혜가 말을 잃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는 발언 속에는 여전히 오만불손함만 가득할 뿐이다. 


박근혜가 청와대를 즉시 떠나지 않는 것은 그저 단순히 삼성동 자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은 아니다. 보일러가 고장났다는 주장은 이들이 얼마나 이 사태를 우습게 봐왔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자신들이 벌인 말도 안 되는 범죄를 저질러왔음에도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는 것부터 큰 잘못이라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는 예측 못했다는 것 상식에 어긋난다. 두 개 중에 한 개 아니냐? 기각되면 내가 뭐라고 할까? 인용이면 뭐라고 할까? 당연히 생각 했어야 한다"


"하루 종일 입장 안 나왔고 없다는 것까지 보니 박근혜는 안 받아들이고 있다. 헌재 판단을 안 받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승복 안 할 수 없지만 내면으로 못 받아 들이고 있는 상황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이후에 어떤 말과 행동을 보일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범위를 넘어갈 수 있다"


JTBC 토론회에 나온 유시민이 박근혜의 침묵과 관련해 명확한 답을 보여주었다. 상식적이지 않은 박근혜의 행동에 유시민 작가는 분노했다. 둘 중 하나인데 그것도 예측하고 대비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말도 안 되기 때문이다. 당연한 일을 하지 않은 박근혜와 부역자들에게 분노하는 것은 너무 당연했다. 


입장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박근혜가 헌재 판단을 안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승복할 수 없다는 분노가 그렇게 자리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어차피 한 번은 입장을 밝혀야 하는 박근혜가 상식을 넘어서는 황당한 발언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유시민의 주장이 답으로 다가온다. 


박근혜가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버틴 것은 그를 추종하는 소수의 수구 세력들이 광기를 부리기 원하기 때문이다. 실제 탄핵 인용이 되자 헌재 앞에 있던 수구 세력들은 광분했다. 경찰차를 빼앗아 경찰차로 몰고 그 과정에서 경찰차 위에 있던 거대한 스피커가 떨어져 70대가 숨졌다. 


경찰과 기자들을 폭행하는 그들은 살인 미수범들이었다. 지금 자신들이 하는 행동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광분하는 그들의 행태는 경악스러울 정도다. 박사모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자들은 탄핵 결정이 나기 직전 죽음을 앞세워 광분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물론 자신들은 논란이 거세지자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과 달리,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들은 그렇게 죽어 나갔다. 


자유한국당의 친박의원들과 헌재에서 대통령 대리인단으로 나선 몇몇 변호사들이 나서 광기를 부추겨왔다. 그렇게 그들이 부추긴 결과는 죽음이었다. 그 모든 죽음은 이런 상황을 부추긴 자들이 만든 결과다. 그리고 박근혜 역시 그 범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논란이 거세진 후에도 수구 세력들에게 돈을 대주며 광분하는 시위를 하도록 부추긴 것이 바로 박근혜이니 말이다. 박근혜가 침묵하며 청와대를 점거하고 퇴거를 거부하는 이유는 그렇게 광란의 시위로 모두가 파괴되기를 바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책임감이란 존재하지도 않는 자의 마지막은 그렇게 광란을 부치기는 행위로 이어지고 있다. 


그게 아니라면 박근혜가 대통령 직에서 파면을 당한 후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청와대를 나서지 않고 버티고 있는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다. 최소한 자존심이나 책임감이라는 것을 가지고 살아왔던 인물이라면 결코 할 수 없는 짓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이 청와대에 버티고 있는 상황은 아이러니하다. 


세계 언론들은 박근혜 탄핵 인용을 속보로 보도했다.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보도는 의미 심장하다. 트럼프의 미국보다 한국 더 위대하다는 이야기는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자유롭고 평화로운 시위로 부패한 권력을 권좌에서 물러나게 한 위대한 시민 혁명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 이제 진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 역시 시민들의 몫이다. 이제 그 시작을 우리가 함께 해나갈 시간이다. 언제나 그랬듯 우린 다시 촛불 정신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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