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표창원 현수막 부부합성 논란 풍자와 비하도 구분 못하는 한심한 작태

by 조각창 2017. 3. 7.
728x90
반응형

표창원 의원이 황당한 경험을 하고 있다. 표 의원 부부의 합성 사진을 내건 것에 대해 고소를 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비난을 하고 있다. 신동욱은 노골적으로 표 의원을 비난하고 나서며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표창원 의원이 고소를 한 것과 관련해 자업자득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표 의원이 수구 세력들의 공격을 받은 이유는 국회에서 열린 전시회 때문이다. 표창원 의원이 주최한 국회 전시회에 박근혜 나체와 최순실이 묘사된 '더러운 잠'이라는 그림이 전시되었다. 이를 두고 박사모와 수구 세력들은 이를 문제 삼아 지속적으로 공격을 해왔다. 


"표창원 '표창원 부부 19금 묘사' 합성 현수막 게시자 고소는 소인배이거나 뻔뻔함 지존 같다. 싱글인 박근혜 대통령 성적묘사는 가능하고 유부남인 표창원은 안 된다 논리는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다.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불륜 꼴이다"


"표창원이 부부 19금에 고소장을 접수할 만큰 찢어질 아픔을 깨달았듯이 나 또한 그랬다. 자승자박이고 자어자득이다. 박근혜 대통령 19금 때문에 국격은 추락했고 국민은 고개 들지 못했음을 역지사지하라"


신동욱은 자신의 트위터에 원색적인 발언까지 하며 표창원 의원을 비난했다. 박근혜 5촌 살인 사건과 관련해 그나마 조금 동정적인 여론을 받기도 했던 신동욱이었지만 변할 수 있는 인물은 아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풍자 그림을 빗대어 이야기하는 그의 뇌구조는 유사하다. 


표 의원이 문제의 현수막 게시자 고소를 소인배이고 뻔뻔함의 지존 같다고 비난했다. 싱글인 박근혜에 대한 성적 묘사는 가능하고 유부남은 안 된다는 논리냐고 주장하는 것부터가 문제다. 시각의 문제가 여기에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이 논란의 핵심이 싱글과 유부남의 관계 차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박근혜의 19금 때문에 국격이 추락하고 국민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고 밝히는 장면에서는 기가 막힐 정도다. 국격이 무너진 것은 박근혜가 저지른 파렴치한 범죄 때문이다. 이미 국격은 박근혜와 최순실의 비리로 무너져 있었다. 그리고 이런 풍자로 국격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자유가 보장된 국가라는 확신을 가지게 하는 것이 바로 풍자다. 


국민이 고개를 못 들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수구 세력들이나 그럴지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런 생각 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 국회 전시회에 걸린 '더러운 잠'은 말 그대로 세태 풍자를 한 멋진 그림이다. 명화를 패러디해서 현실을 적나라하게 풍자한 것이 문제가 아니니 말이다. 


'더러운 잠'과 '표창원 부부 합성 사진'을 동급으로 놓고 보는 행태가 얼마나 유치하고 황당한지는 명확하다. 패러디 원작인 '올랭푸스'를 이용한 정치인들 풍자는 국내에서 처음 나온 것도 아니다. 외국에서는 이미 다양한 형태로 '올랭푸스'를 패러디해왔다. 


국내에서 '더러운 잠'이 나온 것 역시 이런 풍자의 흐름에서 현실을 적나라하게 풍장한 그림이었다. 박근혜와 최순실 게이트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그 그림 한 장은 많은 것들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그 그림 속 박근혜가 언감생심 비너스가 되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풍자와 비하는 전혀 다르다. 증오 범죄나 다름 없는 표창원 가족에 대한 그림은 풍자가 아닌 증오를 담은 비하일 뿐이다. 그런 것을 같은 선상에 두고 이야기를 하게 되면 답이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표창원 의원에 대한 증오 범죄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흐름의 연속으로 볼 수밖에는 없다. 이제 그런 한심한 작태도 새로운 시대와 함께 달라질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그렇게 대한민국도 성장해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