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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마마무 흑인 비하 논란 최악인 이유

by 조각창 2017.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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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마마무가 최악의 논란 속 주인공이 되어버렸다. 노래 잘하는 걸그룹으로 잘나가던 그들이 이렇게 엉망으로 망가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지난 3일 콘서트 앵콜 공연을 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는 상황이 펼쳐졌다. 마마무를 좋아하는 팬들이 가득한 그곳에서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퍼포먼스였다. 


문제는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 마지막 앵콜 무대에서 '마크론슨X브루노 마스'의 '업타운 펑크' 무대를 재현하는 장면에서 문제가 되었다. 이들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명목 하에 마마무는 얼굴을 검게 칠하고 무대에 올랐다. 


얼굴을 검게 칠한 것은 이들이 흑인이라는 이유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흉내 낸 것이라고 우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분명 인종차별일 수밖에 없다. 굳이 얼굴을 검게 칠하고 나오지 않아도 충분히 그들이 노래를 통해 재현해낼 수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안녕하세요. RBW 입니다. 


마마무 앵콜 콘서트를 통해 공개 된 마크론슨의 '업타운펑크' 패러디 영상이 흑인 비하 오해를 불러 일으켜 인터넷 커뮤니티와 각종 SNS를 통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콘서트를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유명 곡 뮤직비디오를 패러디 해보고자 한 기획 의도였으나 오해의 소지가 생겨 2회 차 공연 부터는 문제 부분은 편집하겠습니다. 


논란의 소지를 남긴 점 죄송하고 앞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좀 더 신경 쓰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마마무의 소속사인 RBW는 즉시 공식입장을 밝혔다. 공연 중 패러디 영상이 흑인 비하 오해를 불러 일으켜 논란이 불거졌다고 했다. 자신들이 콘서트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많은 이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 곡 뮤직비디오를 패러디 해보고자 한 기획의도였다고 밝혔다. 


패러디를 하는 과정에서 얼굴에 검은 칠을 한 것은 자연스러웠다는 주장이다. 이런 자신들의 기획의도가 오해를 만들어 미안하다는 것이 소속사의 입장이다. 충분히 그렇게 이야기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보다는 보다 깔끔한 사과가 필요했다. 현재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들이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쉽다. 


문제는 소속사가 여전히 이번 논란을 정확하게 보지 못하고 있다. 인종 차별 논란은 심각한 문제다. 더욱 마마무는 국내 만이 아니라 해외 활동도 꾸준하게 타진하고 있는 그룹이다. 그런 점에서 더욱 조심해야만 하는 것이 바로 인종 차별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논란은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실수를 한 후 어떻게 사과를 하느냐는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마마무 소속사는 보다 명료하게 사죄를 해야 했다. 그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식의 변명은 분노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을 뿐이다. 실제 오해가 만든 결과라고 해도 이런 상황에서는 무조건 사과를 먼저 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번 논란은 분명 마마무 측의 잘못이다. 기본적으로 인종 차별에 대한 인식 부족이 만든 결과라는 것은 명확하다. 소속사가 밝힌 공식입장에서도 이런 인식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 그래서 아쉽다. 마마무의 퍼포먼스는 잘 해보겠다는 생각이 만든 실수일 수 있다. 

실수 뒤 뒤따라야 하는 것은 진정한 사과다. 가장 좋은 사과는 진심을 담아 사과를 하는 것 외에는 없다. 그런 점에서 마마무 소속사의 공식입장은 오히려 화를 불러오는 글이다. 사과라고 하기도 어려운 이 공식입장은 오히려 그들이 이런 한심한 상황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는 이유로 다가온다. 마마무는 분명 뛰어난 그룹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논란은 더욱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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