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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권혁수 먹짱 라이프 나혼자 산다 사로잡은 매력이 놀랍다

by 조각창 2017.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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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수가 화제다. 지난 금요일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그의 일상은 의외성과 재미가 가득했다. 연기자이지만 개그맨으로 알고 있는 권혁수는 'SNL 코리아'가 낳은 스타이기도 하다. '호박 고구마'로 일약 스타가 된 그는 이제 일당백 연기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다양한 이들이 출연하고 있다. 과거 정리된 멤버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형태를 벗어나 관심을 끌고 있는 스타들이 자주 등장하는 형태로 변했다. 물론 고정적인 출연진도 있기는 하지만 보다 가변적인 형태가 되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등장인물은 권혁수였다. 그의 일상은 어떤지 궁금했던 이들로서는 충분히 만족했을 듯하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현관문을 열고 도시락을 받아오는 것으로 그의 하루는 시작되었다. 반찬 도시락을 받는 이들이 많은데 그는 다이어트 도시락을 받고 있었다. 


문제는 눈뜬 지 3분도 안 되어 샌드위치 두 개를 먹어 치우는 그는 엄청났다. 저염식이라며 살찌지 않는다고 외치기는 하지만 그는 일어난 지 1시간도 안 되어 세끼를 먹어치는 엄청난 먹성을 보였다. 과거 100kg을 훌쩍 넘을 정도로 살이 쪘었다는 권혁수는 지금은 80kg 정도의 현상 유지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80kg의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도 용할 정도로 그의 먹심은 장난이 아니었다. 젤리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찔 수 없다는 나름의 합리화를 앞세워 시종일관 먹기에만 여념이 없는 권혁수는 먹기 위해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매니저마저 그와 유사한 성향의 먹짱이라는 점이 시청자로서는 하나의 캐릭터처럼 다가와 재미있었다. 


남자 둘이 속옷을 사러 외출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권혁수가 선택한 새로운 파트너는 최웅이었다. 최근 종용한 드라마 '도깨비'에서 저승사자 중 하나로 출연했던 그는 보여지는 외모와 달리 엉뚱했다. 권혁수 스스로 '돌아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기괴한 최웅은 잘 어울리는 파트너였다.   


족발집을 찾아 제대로 먹방을 선보이는 둘의 모습은 먹기 위해 태어난 존재임이 명확했다. 1인 1족발을 선언하듯 정신없이 먹는 권혁수와 최웅은 전투적이었다. 식사를 끝난 후에도 족발과 육회까지 포장해가는 권혁수의 먹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질 정도였다. 


최근 엄청난 인기라는 '인형뽑기'에 나선 둘은 완전 프로였다. 물론 둘이 4만원씩 지출을 했다고는 하지만 엄청난 능력으로 그 힘들다는 인형들을 뽑아내는 능력은 대단했다. 지금까지 뽑은 인형 수만 해도 천 개가 넘을 정도라고 하니 얼마나 많은 시간 돈을 썼는지도 알 수 있게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자신에게 보상이라도 하듯 '인형뽑기'를 하는 권혁수의 집에는 여전히 많은 인형들이 존재했다. 인형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 뽑는 과정에 행복을 느끼는 권혁수의 일상은 단조롭지만 알차게 흘러갔다. 저녁 홀로 남아 와인 한 잔을 마시는 것까지는 그럴 듯해 보였다. 


와인과 함께 하는 안주가 족발이라는 사실에 시청자들은 웃을 수밖에 없었다. 영화 '황해'를 보는 듯한 족발 먹방은 권혁수라는 캐릭터를 확고하게 해주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청난 폭식을 한 권혁수는 잠이 들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먹기에 여념이 없었다. 다이어트를 위해 집안일로 버닝을 한다는 권혁수의 자기 합리화마저 귀엽게 다가오는 것은 그만큼 그의 캐릭터가 좋은 이미지라는 의미일 것이다. 


권혁수의 이런 먹방마저 이렇게 큰 화제를 몰고 오는 것을 보면 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게 한다. 노래와 연기, 개그감까지 모두 갖춘 권혁수. 그가 보여준 라이프 스타일을 따라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만의 독특한 매력은 분명 흥미로웠다. 먹짱이 된 권혁수가 얼마나 크게 성장하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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