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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강동원 외증조부 이종만 논란에 YG 입장발표 논란 잠재울까?

by 조각창 2017.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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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이 갑작스럽게 논란이다. 아는 이들은 다 아는 논란이다. 지난 삼일절 언론에 공개되어 큰 논란을 불러왔던 사건이다. 친일파가 청산 되지 않은 현실에서 강동원의 가족사가 세상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강동원 측은 문제의 글을 삭제 요청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2007년 조선일보와 인터뷰 내용 때문이다. 당시 강동원은 인터뷰를 통해 외증조부가 이종만임을 밝혔다. 그리고 자신의 외 증조 할아버지가 예술이다는 표현으로 특별하게 언급하는 부분이 문제가 되었다. 당시 강동원이 자신의 외증조부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강동원 외증조부 이종만(1885~1977)은 울산 출신으로 일제시대 대동광업주식회사 사장을 지냈다고 한다. 대동공업전문학교 등을 설립해 경영까지 했다. 해방 후 자진 월북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지냈으며 조국통일상을 받았고 북한 애국열사릉에 안장됐다고도 한다.


이 내용만 보면 이종만이 친일파라는 사실을 알 수는 없다. 문제는 대동광업주식회사를 하는 동안 이종만은 위안부를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친일 행각을 해왔다고 한다. 일본군의 전쟁 자금까지 지원했다는 증거가 나오며, 이종만은 민족문제연구소에 의해 친일단체에서 활동하며 일본군을 지원하는 등 친일 활동을 했다며 2009년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됐다.


민족문제연구소에 친일파로 등재되었다는 점에서 이종만에 대한 논란을 피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강동원이 2007년 논란의 인터뷰에 나섰고, 민족문제연구소에 그의 외증조부가 친일파로 등재된 것은 2009년이다. 그런 점에서 강동원이 자신의 외증조부가 친일파였다는 사실을 몰랐을 수는 있다. 


"소속 배우인 강동원과 관련한, 포털사이트 및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된 일부 게시물 삭제 요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


"지난 2월 27일 영화 미디어 맥스무비 사이트에 노출됐던 '배우 인적 사항' 관련 게시물의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 부분 발견돼, 맥스무비 측에 확인 후 게시물 삭제 요청을 하게 됐다. 소속사에서는 문제의 게시물이 한 개인의 명예훼손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 미디어·포털· 블로그 등 2차 확산을 막기 위해 대리인 자격으로 대응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포털 사이트 규정 상, 게시물에 언급된 당사자 이름으로 요청서가 발송됐고, 논란이 확산됐다. 팬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 현재 강동원은 외증조 할아버지와 관련, 직접 확인한 내용이 부족해 아직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강동원 외증조부 논란은 단순히 친일파였다는 사실 만은 아니다. 맥스무비에 한 블로거가 올린 글을 강제로 삭제 요청을 하면서 오히려 역풍이 더욱 크게 일었다. 사과를 먼저 해야 하는 상황에서 진실을 올렸다는 이유로 명예훼손을 앞세워 삭제 요청을 한 것에 대해 비난을 일었기 때문이다. 


YG 측은 강동원이 자체적으로 문제의 글을 삭제 요청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소속 연예인들을 위해 대리인 자격으로 대응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배우 인적 사항과 관련해 게시물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발견되어 삭제 요청을 했다고 한다. 


잘못된 정보가 추가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포털 사이트에 공문을 보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포털 사이트 규정 상 게시물에 언급된 당사자 이름으로 요청서가 발송되었다는 주장이다. 이 말은 강동원이 요청한 것이 아니라 YG가 삭제 요청을 했다는 주장이다. 


이 논란의 핵심 중 하나인 강동원이 악의적으로 사실 관계를 감추기 위해 삭제를 요청했다는 비난이었다. 이 비난의 핵심을 YG가 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잠재우기에 나섰다. 대중들이 가장 크게 비난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논란이 풀렸다는 점에서 반등의 가능성은 존재해 보인다. 


물론 이 해명이 모든 것을 보장할 수는 없어 보인다. 강동원의 외증조부가 최악의 친일파라는 사실은 변할 수 없다. 이 사실은 결국 강동원의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다. 자신이 한 행동이 아니지만 친일파 후손들까지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은 친일파 청산이 된 적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강동원에게 중요한 것은 소속사 뒤에 숨 죽인 채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의 외증조부가 친일파였다는 사실에 반성을 할 이유가 있다. 친일파 후손으로 태어난 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죄를 한 후 강동원은 자신의 삶을 살면 된다. 조상의 죄를 짊어지고 평생을 아파할 이유까지는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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