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라디오스타 김기두, 뜨거운 눈물로 만든 스타 탄생이 반갑다

by 조각창 2017. 3. 2.
728x90
반응형

김기두가 '라디오스타'에서 발굴된 새로운 스타가 될 수 있을까? 그동안 '라스'는 많은 스타들을 발굴해냈다. 묻혀 있던 미완의 대기에게 자신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라스'는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렇게 새해 들어 김기두의 스타 탄생이 예고된다. 


오늘 방송에서는 한채아와 강예원, 김기두와 성혁이 출연했다. 두 여배우는 영화 홍보를 위해 출연했다. 이미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색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는 한채아와 강예원은 '라스'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김구라 잡는 강예원과 여전히 서장훈 바라기 면모를 보인 한채아의 모습이 이어졌다. 


"엄청 기뻐하셨다. 이런 저런 아들 이야기 하면 본인이 못해준 게 많다고 많이 우신다"


"대학 등록금을 모아 놨었는데 집이 어려워서 생활비로 썼다. 등록금 납부 기한이 끝나가고 있었는데, 핸드폰도 끊겨서 남의 핸드폰을 빌려서 어머니가 등록금이 안되겠다고 돌아오라고 하시더라"

"대학 안 가도 성공할 수 있다고 대꾸했는데 어머니가 돈을 모아오셨다. 어머니가 막 우시면서 돈이 없어 아들 대학을 못 보낸다고 하니 공장의 동료 분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줬다" 

김기두가 보여준 뭉클함은 '라스'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보여주었다. 사실 오늘 '라스'의 핵심은 한채아와 강예원이었다. 두 배우가 함께 출연한 영화 홍보를 위해 예능 출연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라스'의 스타 탄생은 예상하지 못한 이들의 전복이다. 

김기두라는 배우는 사실 그리 대중적이지 않다. 최근 드라마인 '도깨비'에서도 재미있는 저승사자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그만큼 존재감이 약했던 인물이기도 했다. 주연이 아닌 조연의 인생은 언제나 그렇듯 대중적인 큰 관심을 끌기는 어려웠다. 

어려운 형편에 대학에 합격을 했는데 대학 등록금을 내기도 어려웠다고 한다. 어머니가 대학 등록금을 준비했지만 생활비가 없어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휴대폰까지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기두를 울린 것은 어머니였다. 

아들 대학을 보내지 못한다는 생각이 서럽게 우는 어머니를 공장 동료 분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등록금을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등록금은 마지막으로 냈지만, 졸업은 1등으로 했다는 김기두의 이 고백에 모두가 눈시울이 불거질 수밖에는 없었다.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할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성혁은 그동안의 자신의 행동들에 대한 변명을 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오해들을 풀러 나왔다고 했지만 그 오해를 풀기에는 어려웠다. 나름 이유들이 존재했지만 천성이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확신만 품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강예원은 김구라를 타깃으로 삼고 출연했다. 그리고 김구라에게 구애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를 장악해 가는 장면은 의도성이 엿보였다. 정말 좋아한다기 보다는 '라스'에서 어떻게 해야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분석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김구라와 강예원이 썸을 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이니 말이다. 

한채아는 이번에도 서장훈이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재차 발언을 했다. 정말 그런지 아니면 방송을 위한 하나의 방식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게 노골적으로 서장훈에게 애정을 보이고 있다면 둘이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홀로 된 서장훈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일도 없으니 말이다. 



오늘 '라스'의 주인공은 가장 끝자리에 앉아 있던 김기두였다. 초반 술 취한 신동엽 흉내로 시청자를 사로잡더니, 자신의 이름으로 인해 벌어진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재미로 다가왔다. 결코 쉬울 수 없었던 그의 연기 인생 과정과 어머니와 얽힌 감동적인 이야기들도 모두의 관심을 받게 했다. 

연극 무대를 하며 두 번 죽어야 했던 이야기에서는 연극 배우의 애환을 다채롭게 풀어냈다는 점에서도 즐거웠다. 개그맨을 웃기는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김기두는 마지막으로 노래까지 완벽하게 불러내며 자신이 '라스'의 주인공이었음을 증명해냈다. 



오랜 시간 배우의 길을 걸으며 힘든 시간들이 많았을 것이다. 어린 시절 왜소하고 힘이 없어 당하기도 많이 했지만, 해맑은 성격으로 모든 것을 이겨 내왔던 김기두. 그 이름 하나 만으로도 기억될 수밖에 없는 그의 연기 인생은 이제 '라스'를 통해 보다 더 폭넓게 확장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