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황교안 시계 제작 특검 연장이나 승인해라

by 조각창 2017. 2. 24.
728x90
반응형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의 기괴한 행동이 끝이 없다. 그 누구보다 의전을 좋아하는 황 권한 대행은 수많은 갑질의 대명사로 유명하다. 기차역 안으로 관용차를 대기시키는 것도 모자라, 시민들의 버스 정류장을 점검하는 행위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것도 아님에도 여전히 대선 행보를 하고 다니는 황 권한 대행의 행동은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모습이다. 특검 연장을 거부하고 있는 황 권한 대행은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거부한 채 대통령 놀이에 흠뻑 빠져 있는 모습이다. 


"전에 황 총리 취임 당시 만들어진 국무총리 시계가 아닌 대통령 권한 대행 취임 이후 만들어진 시계다"


"권한 대행 체제가 수 개월 안에 끝나는 체제이기 때문에 제작된 수량 또한 적다고 알려져 있다. 희소성을 고려해 가격은 20만 원으로 정했다"


논란이 된 황 권한 대행의 시계는 중고 상품으로 시계가 올라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 문제의 시계에 대해 판매자는 황 총리 취임 당시 만들어진 국무총리 시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대통령 권한 대행 이후 만들어진 시계라며 사진까지 첨부했다. 이 부분이 핵심이었다. 


권한 대행 체제가 짧기 때문에 제작된 수량 역시 적다고 밝혔다. 희소성이 있으니 20만원에 판매하겠다고 올린 판매자의 모습은 판매보다는 더 큰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대통령 권한 대행을 하라고 했더니, 대통령 코스프레도 부족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시계까지 제작한 사실이 드러났으니 말이다. 


"권한 대행 업무를 시작하고 각계 인사를 만나거나 사회복지 시설, 군 부대 등을 방문할 때 기념용으로 주기 위한 것"

 

논란이 불거지자 국무총리실에서는 의전을 위해 만든 것이라 밝혔다. 권한 대행을 시작하고 각계 인사를 만나며 기념용으로 주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했다. 권한 대행을 하라고 했더니, 대권 후보처럼 행동하고 다니며 자신의 이름을 세긴 시계를 만들어 배포했다는 사실을 밝힌 셈이다. 


"대통령 놀이를 즉각 중단하고, 민생을 돌보는 데 전념하라. 특검 연장을 바로 승인하라"


바른정당의 하태경 의원도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권한 대행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대통령 놀이는 중단하고 민생을 돌보는데 전념하라고 했다. 여기에 특검 연장 역시 바로 승인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너무나 당연한 요구가 아닐 수 없다. 이 황당한 상황에 황 권한 대행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하니 말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역시 특유의 비유법을 동원해 대선 행보를 하고 다니며 '대통령 권한 대행 시계'를 배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황 권한 대행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은 하지 않은 채 조류 독감을 잡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아직까지도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만으로도 그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황 권한 대행으로서는 평생 해볼 수 없는 경험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들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언제 그가 대통령 흉내를 내볼 수나 있을 것인가 말인가. 기회가 오니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방치한 채 노골적으로 대통령 흉내 내기에만 여념이 없는 그는 역겹기만 하다. 


자신이 정말 대통령 권한 대행이라면 기념 시계를 제작해 배포하지 말고 특검 연장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적폐를 청산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자비도 아닌 국민의 혈세를 들여 자신의 이름과 새로운 직책을 새겨 넣은 시계를 제작해 배포하는 황 권한 대행은 한심함을 넘어 경악스럽기만 하다. 제발 정신 차리고 특검 연장이나 해라.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