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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MBC 신임사장에 김장겸 선임, 여전히 막장극 찍는 MBC 황당하다

by 조각창 2017.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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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맞아요? 완전 깡패네"라는 말은 무엇일까? MBC 보도본부장이었던 김장겸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퍼부은 비난이다. 이런 자가 공영방송의 뉴스를 총괄하는 책임자였다는 사실이 경악스럽기만 하다. 그게 MBC의 현실이라는 것은 참혹하다. 


김장겸은 1987년 문화방송에 기자로 입사했다. MBC를 몰락으로 이끈 김재철 전 사장 시절 정치부장을 맡는 등 보도국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는 그가 김재철 아바타와 같은 존재였음을 알 수 있게 한다. 김장겸은 2013년에는 보도국장으로, 2015년에는 보도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붕괴된 MBC에서 가장 주목받고 사랑받은 자가 바로 김장겸이라는 말이다. 김재철부터 안광한 사장 때까지 줄곧 보도 책임자로 일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문화방송 보의 시청률과 신뢰도를 모두 추락시킨 핵심 주역이 새로운 사장이 되었다는 것은 MBC가 결코 변할 수 없다는 확신이다. 


"김재철‧안광한 사장 체제에서MBC뉴스를 파탄으로 몰아넣은 총책임자다. 2015년 보도본부장 선임 뒤 메인 뉴스를 '청와데스트'로 전락시켰다"


"김 내정자는 공영방송을 사유화하려던 장본인으로의 최순실이다. 국민신뢰가 방송사 최고 가치라는 당연한 상식을 갖고 있는 사장을 원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23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앞에서 'MBC 분노의 날' 촛불집회를 열고 김장겸 내정자와 경영진을 맹비난했다. MBC를 권력의 시녀로 이끌며 언론사로서 가치를 붕괴시킨 한심한 자가 신임 사장에 내정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분노할 일이다. 


기본적으로 언론인이라고 할 수도 없는 자가 공영방송의 새로운 사장 내정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모두가 분노해야 할 일이다. 악의적인 그들의 행태는 극우 세력들을 결집시켜 국가를 농단하겠다는 포부의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런 자를 사장으로 내정할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누가 글을 올린 것처럼 국민 수준이 그 정도다. (정부 관계자의) 무전기를 빼앗아 물에 뛰어들라고 할 수준이면 국가가 아프리카 수준"


보도를 총괄하고 책임지는 자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깡패 같다"는 말을 내뱉는 것 만으로도 자격 상실이다. 팽목항 상황과 관련해서 그가 한 발언은 그의 인성과 언론인으로서 자질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기도 할 것이다. 이런 자가 공영방송의 사장이 된다면 MBC가 어떤 모습일지는 상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니 말이다. 


세월호 참사로 수백 명이 억울하게 숨진 사건을 가지고 진실을 원하는 국민을 비난하고, 아프리카 수준이라고 극단적 차별 발언을 일삼는 자가 어떻게 공영방송의 사장이 될 수 있는가? 방문진이 서둘러 신임 사장을 내정한 것은 곧 바뀔 정권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주장이 많다.


알박기를 해서 극우 인사를 사장에 앉혀 수구 세력들을 위한 보루가 되주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서둘러 말도 안 되는 인물을 신임 사장으로 내세울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으니 말이다. 방송법 개정이 시급한 상황에서 극단적인 막장극을 찍고 있는 MBC는 황당할 뿐이다.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승승장구했던 김장겸. 그는 그렇게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막바지에 이르자 MBC 신임 사장에 내정되었다. 그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기자로 입사해 사장까지 올라섰으니 자신이 자랑스러울까? 온갖 비언론인의 삶을 살며 방송사 사장이 된 자신이 정말 자랑스러울지 그게 더 궁금해질 정도다. MBC 언론노조의 분노는 우리의 분노이기도 하다. 잘못된 선거가 어떤 결과를 우리의 삶에 미치는지 우린 처절하게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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