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장용준 부자와 고등래퍼 세인트폴국제학교, 그리고 인성 논란

뜬금없이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화제다. 국정 감사에서 큰 활약을 벌이며 주목을 받았던 장제원 의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의 아들이 화제가 되어 덩달아 포털사이트를 장식하고 있다.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장용준이 '고등래퍼'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아들이 방송에 출연했다는 사실은 화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국감을 통해 크게 알려졌다는 점에서 장제원 의원의 아들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화제로 다가올 법하다. 랩이 대세가 되고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게 되자 '고등래퍼'라는 프로그램까지 만들어졌다. 

말 그대로 고등학생 래퍼들을 선발하는 방식의 오디션이다. 기존의 '쇼미더머니'가 모든 래퍼들의 대결의 장이었다면 '고등래퍼'는 한정된 나이 대가 겨룬다는 점에서 하나의 특징으로 다가온다. 정준하와 하하가 MC로 나서고 심사위원이자 멘토로 양동근, 스윙스, 매드클라운, 딥플로우, 제시 등이 나서 화제를 모았다. 

10대들의 힙합 대결인 '고등래퍼'는 지역 대결을 통해 대표를 뽑아 본선을 치른다는 점에서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의 형식을 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최근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랩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더욱 10대를 대상으로 한 '랩 오디션'이라는 점에서 향후 확장성이라는 측면에서도 흥미롭다. 

첫 회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겼지만 그 중 가장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결국 장 의원의 아들인 장용준이다. 그의 랩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나뉠 수 있다. 하지만 화제성은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현재까지 포털사이트를 장식할 정도로 뜨겁기만 하다. 

"그냥 어렸을 때부터 했다. 원래 이런 방송에 나오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 내 실력은 내가 잘 아니까 (나오지 않아도 됐다) 그래도 나를 알려야 하니 나왔다"

장 의원의 아들인 장용준은 자신은 이런 방송에 나오는 것을 싫어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래도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는 방송에 나올 수밖에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의 랩을 보고 스윙스는 큰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첫 회부터 쏟아진 그에 대한 관심은 장단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장점은 결국 래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대중의 관심도 역시 절실하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일단 장용준은 아버지로 인해 최소한 후자는 시작과 함께 가지게 되었다. 문제는 이런 관심이 원하지 않는 논란을 불러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 SNS에서는 장용준에 대한 비난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조건 만남과 어머니를 때려 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글들을 이야기하며 인성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성 논란은 최악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성이다. 최근 들어 인성이 중요한 덕목이 된 상황에서 이런 인성 논란은 최악이다. 

장 의원이 다닌다는 세인트폴 국제학교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 미국 유명 대학을 목표로 공부를 하는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것 역시 화제다. 많은 이들은 돈 많고 직업마저 국회의원인 아버지의 덕으로 그런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 역시 장용준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장제원 의원은 아들로 인해 포털사이트에 하루 종일 올라서고 있다. 그런 점에서 아들이 고마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알려지며 과거의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마저 떠올리게 한다면 이는 결과적으로 차라리 안 하는 것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장용준은 평생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방송에 나오자마자 과거까지 모두 털리는 현실 속에서 그는 힘든 선택을 했다. 평생 따라다닐 수밖에 없는 꼬리표를 그가 떼어내고 자신의 삶을 살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방송은 그렇게 원하는 것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씁쓸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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